9월 13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금요일에 소개해드린 미니 클럽맨의 광고 기억나시죠?

야외 촬영에서 합성, 만만치기 않죠? 매순간 달라지는 태양광 때문에 빛의 질감이나 그림자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니 클럽맨 사례를 트위터에 올렸는데, sianzu(http://twitter.com/sianzu)님이 멘션으로 알려주시더군요. 해당 지역의 빛에 대한 데이터를 전방위로 수집하는 장비가 있다고 합니다. 어케 생겼고 워떤 원리로 작동하는 장비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트위터는 좌뇌, 우뇌에 이은 ‘외뇌’다(손정의) 집단지성, 즉 ‘합뇌’다라는 얘기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외뇌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반가워 소개해 보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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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100 cats roam free in Ikea for new U.K. spot

인간이 우주에 가기 전에 먼저 간 동물이 있었죠? 바로 개! 라고 알고 있었는데,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파리(나름 동물이죠? ^^;)라고 합니다. ^^; 2차대전 직후 독일이 개발한 V2로켓에 파리를 넣어 우주 방사선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 해에 탑승한 동물은 개!가 아니고 원숭이입니다. 그 후에야 개가 로켓에 탑승해 여러 실험에 동원되었지요.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유인 비행에 성공하기 전까지 10여마리의 개가 실험에 동원되어 숭고한 목숨을 바쳤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이 여행하고 살기에 적합한 장소인지를 알기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많은 분야에서 이루어져 온 일입니다. 하지만 정작 가구매장이나 인테리어 매장, 아파트 모델하우스 같은 곳엔 (애완)동물 출입을 금하는 곳이 많이 있죠. 관리나 통제 상의 문제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영국에서 이런 생각을 과감히 부셔버린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IKEA(이케아)로 광고 영상과 바이럴을 위해 이케아 매장에 100마리의 고양이를 풀어놓기로 결정합니다. 정말 대담하고 대단합니다. 고양이의 특성 상 짱박히길 좋아하는데다 아무 곳이나 응가나 쉬를 갈기면? 기껏 디스플레이해놓은 제품을 물어 뜯으면? 확실히 결정허기 쉽지 않았을텐데… 또 100마리의 고양이를 섭외하기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를 만든 곳은 광고 잘 만들기로 유명한 영국의 ‘마더’란 대행사로 그들이 공개한 영상의 캡처 화면을 보시면서 그 문제를 어케 풀어갔는지 살펴보시죠.

영업이 끝난 이케아점의 모습입니다. 당연하겠죠? 영업시간 중에 고양이를 풀어놓고 촬영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나 둘씩 고양이가 담긴 상자(?)가 등장합니다.

어디 동뭉병원이나 고양이 파는 곳에서 빌려온 것이 아니라 모두 개인의 애완동물에게 출연요청을 한 것이었습니다. 섭외하는 것이 만만찮은 작업이였을텐데…

역시나 동물을 사랑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나라입니다. 동문전문가가 촬영에 동행했군요. 민감한 고양이 주인님과 촬영팀 사이에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을 듯 합니다.

팀과 프레디! 제작팀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생긴 친구들입니다. 이렇게 두 명이 같이 있으니 왠지 게이삘이 나는군요 ㅋ

고양이가 맘먹고 숨어버리면 찾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적외선 카메라가 동원되었습니다. 숨은 고양이를 찾는 목적도 있지만 고양이가 어떻게 이케아 매장에서 지내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장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나 둘 셋! 촬영 스타트! 고양이를 이케아 매장이 풀어놓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고양이들이

천정 공조시설 위에도 올라가고

침대도 차지합니다. 대그빡이 껴서 난처해하는 모습이죠 ^^;

빛나는 조명 위에도 한 마리가 자리하고 있군요.

이런 고양이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담아냅니다.

고양이들이 이케아 매장을 집처럼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이케아의 편안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의도입니다.

행복한 공간이라는 컨셉 하에 만들어진 광고입니다. 고양이가 이렇게 편안하게 집처럼 지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케아 매장이다, 사람에게도 같겠지? 라는 느낌이 전해지시나요?

이케아의 100마리 고양이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bJQ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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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캠페인이 인공구조물인 매장을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발상이었다면 일본 이케아의 캠페인은 방 자체를 갤러리로 만들어버리는 시도입니다. 조금 지난 사례이긴 하지만 이케아의 사례가 나온 김에 같이 소개해 봅니다.

공원 산책길을 따라서 마치 키오스크(매대)같은 공간이 생겨납니다.

내부는 작은 방입니다. 우리가 몇 평이란 단어를 쓰듯 일본은 다다미 몇 개 크기로 그 크기를 가늠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방의 크기보단 조금 작아 보입니다.

이곳에 다양한 컨셉으로 매장을 꾸민 것입니다. 작아보이는 공간이엇지만 2개의 침대와 2개의 책상이 들어갈 수 있군요.

사람들이 공원을 산책하다 자연스럽게 구경을 하게 되겠죠.

이런 인테리어 갤러리를 공원 산책길을 따라 여러 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정된 시간과 지면의 광고가 아닌,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매장이 아닌 늘 다니던 공간이던 공원을 이케아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위 야외 갤러리는 전에 NEW AGENCY의 강사가 몸담고 있는 DRILL이란 곳에서 진행했습니다.(그러고보니 뉴에이젼시 2부도 개요만 말씀 드리고 세세한 설명을 못 드리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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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onim Hotels: Skin Tone

처음에 이 광고를 보고선 선블락 광고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더군요. 광고주는 Rimonim Hotels이라는 곳으로 이 광고에 손을 올려 놓아봐! 색이 옅을수록 휴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석된 카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 이 광고는 이스라엘에서 집행되었습니다.

The Vacation Index: Check how much you are in need of a vacation

재치있죠?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매너 없는 배낭여행객이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광고의 효과가 좀 적어야 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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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oice Shampoo: Hair Hockey

동남아를 장기간 여행했다보니 이 나라들이 차이점도 많지만 공통점도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뭐 본격적으로 문화적이나 사회적 특성을 말씀 드릴려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의 공통점을 말씀 드리려는 것입니다. ^^;

동남아의 쇼핑몰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규모가 큽니다. 관광지의 경우 인구가 20~30만 정도인데, 규모는 거의 서울의 타임스퀘어만하죠. 쇼핑몰의 구조는 미국의 Mall과 비슷합니다. 보통 2~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꼭 극장과 오락실이 함께 있습니다. 푸드 코트 역시 이런 오락시설에 함께 위치하구요. 가라오케 시설 역시 Mall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Mall에 이런 오락거리가 몰려있다 보니 미국이건 동남아건 어린 친구들은 거의 삼삼오오 모여 돌아다니죠.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앰비언트 광고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필리핀(요즘 말 낳은 필리핀!) 마닐라의 Mall에 등장한 앰비언트 광고입니다.

동남아의 Mall에 꼭 있는 오락실, 그리고 오락실에 꼭 있는 에어하키에 위와 같은 래핑을 했습니다. 브랜드는 Rejoice 샴푸로 부드러운 머리결을 알리기 위한 장치로 사용된 것이죠.

믈론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었겠죠? ㅎㅎ 이 앰비언트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TOM)이 60% 이상 행상되었다고 합니다. 이 앰비언트 광고 제작비보다 조사 비용이 더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 제작은 레오버넷 마닐라입니다. 이곳이 코카콜라도 대행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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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ke Zero: Inverted Pyramid

역피리미드형 드스플레이를 통해 판매량이 13%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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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주말에는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쉬고 있습니다만, 세계는 안쉬죠? 주말 사이 소개할만한 크리에이티브가 속속 등장했는데, 월요일부터 길게 쓰는 건 예의가 아닌 듯 하여 이만 줄일까 합니다.

낮엔 뜨거운 햇살이 내리지만 밤엔 썰렁하기 서울역에 그지 없는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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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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