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후아~ 진짜 오랜만에 이메일을 쓰는 거네요 ^^; 연휴 기간 동안 맘 먹고 푸욱~ 쉬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리려니 영 어색하고 힘드네요 ^^: 아직 손꾸락에 나라시가 안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한번 힘을 내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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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cide prevention office: Bridge

송구하지만 살포시 우울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당당히 1위하는 부문이 있죠? 바로 자살률입니다. G20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하는 마당에 초치는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왠 G20? ^^;)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출처: NBC.com)

OECD 국가는 아니지만, 세르비아도 높은 자살률 때문에 골치가 아픈가 봅니다. 한해 동안 평균 1,500명이 자살을 하는데, 자살에도 명당(?)이 있다고 하네요. 자살자 중 40여명은 Belgrade bridges 라는 다리에서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자살이라는 것의 특징은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와 같다고 합니다. 과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이 광장에서 권총으로 자살하는 장면이 나오자 이에 감동(?)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를 따라 한 사례가 있죠. 더불어 장소도 만만치 않은 전염성을 지니죠. 세르비아처럼 이렇게 특정 장소가 인기 있는 자살명소라면 더욱 많은 자살을 불러올 것이 분명합니다.

세르비아 멕켄에릭슨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OP-Point Of Purchase라는 개념을 생각합니다. 소비자(자살자가)가 구매하는(자살하는) 시점에 광고 메시지를 던지는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자살을 위해 다리 난간에 올라서면 위 이미지와 같은 메시지가 보이게 됩니다.
“유아 낫 얼론” 넌 혼자가 아니야 아래 번호로 전화 할래? 라는 내용입니다. 메시지는 강 수면에 빔프로젝터를 쏘아 나타나게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당연한 점이기도 하고) 난간 위에서만 보이고 다른 각도에서는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발상인지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왔고 미디어에도 노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자살 감소가 일어났는지는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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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 Zoo: The Polar Bears colouring and activity book

미국 여행 중 한동안 버지니아에 계신 누님 집에 머물렀습니다. 빌붙어 지내면서 DC나 인근 도시를 여행하곤 했죠. 가난한 여행객 겸 식객이었던 제를 매형은 안쓰럽게 보셨는지 종종 멋들어진 식당에 데려가곤 했습니다. 물론 온 가족 함께죠 ^^:

아이들이 식당에서 떠들고 까부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그래서 조금 가격대가 있는 식당들은 손님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종이와 색연필을 줍니다. 아이들이 색칠놀이 종이를 받으면 마치 마술처럼 조용해지며 색칠놀이에 열중합니다. 나름 떠들썩한 제 조카들도 얌전히 색칠해 열중하는 것을 보니 작은 종이와 색연필이지만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런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발견해 반가운 마음에 사설을 늘어 놓았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에서는 동물원 홍보를 위한 책자로 북극곰을 주제로 한 색칠놀이 책을 발간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북극곰의 형태가 미리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5가지 색깔의 색연필과 북극곰의 눈, 코, 입만 그려진 것이죠. 책을 만난 사람들의 상상력에 의해 자신만의 북극곰을 그려보라는 의미입니다.

간단해 보이는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 드린 이유는 이렇게 사람들이 참여해 완성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해 졌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일방적인 전달보다는 이렇게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행동을 만든다는 점에서 훼이스북의 LIKE 버튼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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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lux paint: Animated mural music video

유럽과 인도 브라질의 도시 빈민가를 컬러로 물들이는 프로젝트를 벌인 브랜드, 기억나시죠?
네, 바로 Dulux란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가 또 다른 재미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뮤직비디오입니다. 지난번엔 담담하지만 장대한 느낌의 다큐멘터리였다면 이번에는 감각적인 음악과 페인팅이 함께하는 뮤직비디오로 페인팅 장소는 파리, 아티스트는 미국에서 초빙해 봤다고 합니다. 캡처 화면을 몇 개 보시죠.

영상은 예상하셨다시피 스톱모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되감기와 편집을 통해 음악에 맞춰 아주 감각적인 영상으로 탄생했네요.

그리고 제작과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도 음악에 맞춰 편집을 했군요.

광고 대행사가 내부 인력이나 프로덕션의 맨파워에 머물지 않고 이렇게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블로그 ‘번개와 피뢰침’의 남자2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요즘 가장 핫!한 대행사 CP+B(여러 번 소개해 드렸죠?)에서는 광고 외 업계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분야가 게임과 포르노 업계라고 하네요.

관성과 타성에 젖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cB3f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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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Health Promotion Foundation: Kid / bike

BBDO방콕이 제작한 포스터입니다. 그런데 태국은. 음주 운전을 거의 잡지 않는 나라죠 ㅋㅋ 졸음운전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 단속부터 챙기길 바랍니다(뭐 제가 얘기한다고 들을리 만무하지만요 ^^;)

오늘 제 상태가 이렇게 메롱하군요. 빨리 나라시를 해 정신차려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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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중 행복했던 기억이라면 평소 뵙고 싶었던
블로그 ‘번침’의 두 주인장님, 그리고 트친님과 술자리를 가진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행복한 일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이제 비가 그쳤군요. 날이 ‘서늘’을 넘어 ‘한기’가 돈다고 합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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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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