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오늘 오전에 보이스피싱을 경험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농협 양재지점이라더군요. 하는 말인즉슨! 누가 제 신분증을 가지고 계좌를 인출하러 왔는데 본인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건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농협에 계좌가 없다고 하자 갑자기 돈을 찾으러 온 사람이 도망을 갔다는 겁니다.

뭐지?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인가해서 계속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갑자기 경찰서에 신고해! 라고 다른 사람에게 소리치더니 1분도 안되 형사가 도착했다는 겁니다.

그 사이에 다른 직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전화하는 소리가 들리고 발자국 소리가 나더니 형사에게 인사를 하고 제게 한 얘기를 다시 형사(?)에게 했습니다.

한 3분 정도 듣다 보니 좀 지겨워져서 그냥 끊었죠. 별거 아니였지만 이 ‘보이스 피싱’하는 친구들이 좀 대단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로지 청각만을 이용한 상황설정, 시나리오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지니 이거 뭐 라디오 드라마 ‘격동 30년’은 아무 것도 아니더군요. ㅎㅎ

사기치는 친구들도 이렇게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을 하는데 우리는 캠페인을 준비하며 얼마까지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가? 란 측면에서 좀 참고(?)할만하다고 생각되어 소개해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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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Red Cross Eye Bank: Smallery Art Exhibition

화요일부터 오른쪽 눈두덩이가 부푼 느낌이 들면서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 나이에 누다래끼나 나는건가? 좀 X팔린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되도록 눈에 손을 문지르고(제가 눈을 좀 자주 비비죠 ㅎㅎ) 신경을 썼더니 가라앉았습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옛말을 꺼내지 않아도 그 중요성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심지어 맛마저도 시각정보에 의존하는 정도가 상당하다고 하니까요. 눈에 신경을 쓰던 한주간이었는데, 마침! 눈에 관련된 흥미로운 캠페인을 발견했습니다.

태국 BBDO가 제작한 캠페인으로 클라이언트는 적십자 안구은행입니다. 메시지는 각막질환(‘Corneal Disease’) 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자 입니다.

이 친구들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각막질환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사람들에게 실제로 느껴보게 함으로써 많은 공감과 기부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캠페인 소개 영상 캡처를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각막질환 환자에게 위와 같은 비타민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쉽게 잘 섭취를 못한다고 하네요.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죠.

앞서 말씀 드린대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처럼 보게 하는 방법

공감을 얻을수록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이죠.

그 공감을 얻기 위해 BBDO 방콕 친구들은 ‘아주 작은 갤러리’라는 것을 생각해 냅니다.

가로 세로 3츠의 작은 회화 작품을 작가들에게 의뢰합니다. 이 작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발상이지요.

이렇게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기부했습니다.

작가들도 작업을 하면서 각막질환 환자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네요.

요렇게 쳐다봐야 할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아주 많은 작품이 전시되고 판매가 되었다고 하네요.

작품이 잘 안보이네요. 좀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작품 한 점에 얼마씩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팔렸고

수많은 미디어에 소개되어 많은 기부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공감을 얻게 하면서 수익을 얻고 그것을 다시 기부로 연결시켰다니 참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태국 친구들 참 광고 잘해요 -.-;

캠페인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bit.ly/a21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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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유니클로 소호매장 VMD

위와 비슷한 발상을 지난 겨울 뉴욕에서 발견했습니다. 뉴욕 유니클로 소호 매장에 디스플레이된 것으로 미니멀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비슷하더군요. 그때 사진을 찍은 것이 함 소개해 드립니다.

아마 유니클로가 미국에 진출하며 처음으로 만든 매장으로 알고 있는데, 브랜드 깃발에 자신만만하게 일본어 가타카나로 표기를 한 모습이 자신만만해 보였습니다.

태국 사례와는 비슷하게 확대경을 통해 잘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제가 이런 크리에이티브를 여행 중에 발견하고 기록해두었다고 해서 태국 친구들처럼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공감을 얻는 아이디어로 연결할 수 있었을까? -.-;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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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s Wake-up Light: Wake up the Town

이번에도 공익캠페인입니다. 노르웨이 북쪽에 위치한(북극에 가깝게 위치한) 곳에 Longyearbyen라는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운 것은 물론이고 1년 중 4개월은 태양을 볼 수 없는 지역이라고 하네요.

필립스는 이곳에 ‘웨이크업 라이트’를 제공해 도움을 주겠다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야! Wake-up Light: Wake up the Town입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을 캡처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캠페인으로 보입니다.

북극에 가까운 이 지역은

태양이 더더욱 빨리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 기간이 무려 4개월이라니 어마어마하군요. 굳이 이런 곳에서 살려는 ‘인간’도 존경스럽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은 17세기 네델란드 탐험가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대충 분위기가 느껴지시죠? 코카콜라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가 된 북극곰, 사실은 어마어마하게 사납고 무서운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번 겨울 아침을 더욱 밝게 느껴지도록 만들 것이다.

그래서 거주민들에게 필립스 ‘웨이크업 라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웨이크업 라이트가 이번 캠페인을 위해 만든 것인지 원래 있는 상표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도시를 깨울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물으며 영상은 끝납니다. 이번 겨울이 지나면 이 캠페인에 대한 소개 영상이 등장하겠죠. 이와 비슷한 캠페인(아! 인공태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바이럴을 위한 버튼을 보여주는군요. 저도 살포시 눌러주었습니다.

이 캠페인에 대한 영상과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wakeup.phili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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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벌써 1시 19분이네요.
본 메일을 내일 아침에나 확인하실텐데…
활기찬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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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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