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무단결석을 했네요.
변명입니다만 실로 오래간만에 풍요로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즐거운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 그리고 왕성한 완주까지 ^^;

이날 새삼 술자리의 법칙을 두가지 깨닳았습니다.
하나, 1차를 내는 것이 가장 적게 내는 것이다.
둘, 술자리가 즐거우면 술이 취하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잠에 취할 뿐이다.
ㅎㅎ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 올리며 느즈막히(어익후! 또 하루를 넘겨버렸네요)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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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Donald’s Piccadilly Circus Sign

시작은 트위터에서 발견한 크리에이티브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블로그 ‘하이컨셉 하이터치’로 유명하신 정지훈님이 트윗해주신 피카딜리 서커스(미쿡으로 치면 타임스퀘어인가요?)의 인터렉티브 빌보드입니다.

런던에 가보진 못했지만(구라파는 전혀 못가봤습니다. ㅜ.ㅜ) 일단은 뉴욕의 타임스퀘어 같은 대형전광판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건 다 아시죠? 관광객은 물론 미디어에 대한 노출이 워낙에 많은 지역이니 당연하겠죠.

그러나 이렇게 현란한 이미지를 선보인다고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을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네? 빌보드 하나 가지고 너무 오바하는 것 아니냐구요? 하지만 간단하지만 귀여운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즐거움과 함께 브랜드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들어간 케이스가 집행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 맥도날드는 이 피카딜리 서커스 거리에 전광판을 설치합니다. 다른 전광판과 똑같이 애니메이션이 들러갔지만 그 의도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관광객들이 이 거리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찍히는 사람의 포즈가 이상하죠?

자유의 여신상처럼, 독립운동가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하~! 이렇게 뒤에 있는 전광판과 함께 찍히기 위해 포즈를 위한 것이였군요.

귀에서 김도 뿜어져 나오고

우산도 들고

말풍선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을 인터렉티브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디렉션도 없었는데,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이런 포즈를 취한 것이지요.

이런 재미있는 포즈는 평범한 인증샷보다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일단 친구들끼리 즐거워하며 사진을 나눌 수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함께 여행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그 경험을 나눌 수 있죠. 그리고 그 경험 속에 맥도널드 브랜드가 함께 하는 것이구요.

이런 사진은 피사의 사탑이나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많이 찍는 스타일입니다. 맥도날드는 수시로 변하는 전광판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의 이런 사진 찍는 스타일을 유도한 것이지요.

2009년에 집행된 캠페인이지만 2010년 소셜의 시대에 더욱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사람들의 참여를 자발적으로 유도하라. 인터렉티브한 크리에이티브를 설계하라. 쉽게 구현하라 등의 지침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라고 현란하고 신기한 기술이 적용되어야지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지만 재치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이런 훙륭한 캠페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위 캠페인에 대한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wBzU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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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walk’s Invisible Pop-Up Shop Offers Pre-Orders For Limited Edition Shoes

지난주 토요일 무한도전 보셨는지요? 차가운 도시 남자 특집으로 한밤중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서바이벌 게임은 무한도전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브랜디드 컨텐츠라는 측면에서 보면 참 잘 만들어진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멤버들은 위치추적을 위해 갤럭시S를, 이동을 위해 기아 차량을 지급받습니다. 예전 드라마의 PPL처럼 노골적인 노출도 없었습니다. 그저 평소 하던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을 뿐이지요. 히지만 로고만 가렸을 뿐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진행의 핵심 디바이스가 되었습니다.

요즘 소비자가 누구인데, 기아차량이 아닌 걸 몰랐을 것이며 사용한 핸드폰이 갤럭시S가 아닌 것을 몰랐을까요? 몰랐다고 해도 궁금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그램 내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중심에 놓으며 누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번주 ‘무한도전 미드나잇 서바이벌 게임’편이 아닐까 합니다.

잠시, 메일을 망각하고 펜심이 발동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에어워크의 프로모션입니다. 에어워크하면 이제 유행이 지나간 브랜디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스케이트 보드를 중심으로 X-스포츠 브랜드입니다.

에어워크는 한정판 신발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증강현실을 이용합니다. 이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증강현실 앱을 다운 받은 후 11월 6일 2시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베니스 비치에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가서 증강현실 앱을 실행하면 가상 팝업스토어가 보이며 한정판 신발을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정판이란 말은 한정된 수량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앱까지 개발하면서 프로모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랜드의 태생이 X스퍼츠이기 때문 아닐까요?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하는 사람들이 X-스포츠맨들이니까요.

이 프로모션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네요. 불과 지난 주말에 진행된 것이니까요.

일단 프로모션 페이지만 링크 걸어드리겠습니다.

http://airwalk.com/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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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Poster

마무리로(오늘 메일이 좀 허접하죠? 깊은 양해 바랍니다, -.-;) 유니세프의 포스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방금 전에 만난 후배가 유엔에 근무하는데, 그 후배는 며칠 전까지 탄자니아에서 근무했습니다. 박봉에(현지 기준으로 월급을 받는다 합니다. -.-;) 험난한 환경 속에서 사명감 하나로 일하는 친구를 보니 이런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지네요 .

카피가 잘 안보이시죠? 하지만 금방 이해가 가실 겁니다. 스크린을 꺼고 가족과 아이들가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메시지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집행된 포스터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피시를 텔레비전을 들여다 보는 우리의 모습이 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기술이 우리를 소외하는 그런 삶을 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단의 카피는 이렇습니다.

See what you can switch on, when the screen is off.

Uni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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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결방에 오늘도 날림으로 메일을 작성해
송구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습니다. -.-;

깊은 양해를 바라며… 급! 매서워진 날씨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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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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