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의 크리에이티브


모터사이클의 최고 전문가가 쓴 가이드북의 제1장은 처음부터 아예 타지를 마라,사랑하는 이가 오토바이 타고 싶어하면 무조건 No!라고 말하라,는 설득으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via http://twitter.com/widelotus )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위 트윗을 보는 순간 카피라이팅 서적에 자주 언급되는 남극탐험대 광고가 생각나더군요. 그 광고의 카피는 이렇습니다.

대단히 위험천만한 여행에 참가할 사람 모집합니다.
“급여는 쥐꼬리 만함
혹독한 추위ㅡ 수개월 계속되는 칠흑 같은 밤과 어둠
끊임없이 다가오는 위험, 그리고 무사귀환이 의심스러운 여행임
물론 성공할 경우에는 커다란 명예와 인정을 받을 수 있음”

어니스트 셰클턴이라는 탐험가가 남극횡단 탐험대를 모집하기 위해 작성한 신문 광고의 카피입니다. 솔직하고 리스크를 가감 없이 드러낸 솔직한 카피에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3명 모집에 무려 5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니까요.

위 모터사이클 전문가의 가이드북 역시 모터사이클을 부정하고 그 위험성을 말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모터사이클의 스릴과 짜릿함을 강하게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늘 안녕하세요? 채카피라고 인사를 드리는데 너무 카피라이팅에 대한 얘기를 안드린 것 같아 과거의 명카피를 소개해 드려보았습니다. 그럼, 오늘도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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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 Begins Running iPad Ads

최근 KT가 아이패드를 예약판매 한다고 했다가 번복한 일이 있었죠? 환율 때문에 가격을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더군요.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아이패드가 한국에 드디어! 발매되는 건 기정사실이죠.

애플코리아가 아니라 KT에서 발매한다는 의미는 약정을 통해 판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무선네트웍을 사용하는 3G모델은 용량별로 요금을 달리해 약벙판매, wifi모델도 3G데이터를 wifi로 바꿔주는 에그 서비스를 통해 약정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죠.

웅? 그런데 이게 뭔소리인지 헷갈리시죠? 그래서 버라이즌이 최근 집행한 아이패드 TVC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거실에 앉아 아이패드를 들여다보는 남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애플이 아애패드를 처음 공개했을 때의 키노트나 CM에서와 같은 모습입니다. 휴대성보다는 집안에서 인터넷과 컨텐츠를 즐기는 기기로 컨셉을 잡은 것이니까요.

갑자기 신용카드만한 기기를 꺼냅니다. 이 기기는 핸드폰 통신회선을 wifilr기기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KT가 서비스하고 있는 에그(egg)와 동일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나게 서핑을 하고 있죠? 정식하게 화면은 시뮬레이션된 것이라고 자막까지 넣었네요.

집안에 있던 게 아니였습니다. 천정이 열리고

벽들이 나 달라가 버립니다.

이렇게 허허벌판(인터넷선은 커녕 전기도 구할 수 없어 보이죠?)에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부각한 아이디어입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버라이즌의 Rule the air 캠페인의 일환인 것이죠.

버라이즌은 미국 이동통신 시장의 절대강자입니다. 3G네트웍망이 미전역에 압도적으로 많이 깔려있죠. 애플 아이폰이 AT&T가 아니라 버라이즌으로 나왔다면 지금의 두배의 판매량을 올릴 수 있었을 거라는 얘기가 당연시되니까요.

이런 버라이즌에 아이폰에 앞서 아이패드가 발매된 것입니다. AT&T로서는 긴장을 안할 수가 없겠죠? 마찬가지로 KT역시 애플이 언제 SKT에 아이폰을 공급할지 모르는 일이니…

아래 링크를 통해 KT가발매할 아이패드와 그 방식에 대해 감을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http://bit.ly/ca1pUZ

참!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년 약정이라는 1세대 아이패드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지 모르는 아이패드 2세대를 기다리시는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2세대 아이패드에는 전면 카메라가 부착되어 아이폰/팟터치 등과 회상통신인 페이스타임을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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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alance: Sneaker Projection Mapping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오래간만에 프로젝션 매핑입니다. 그동안 소개해 드린 프로젝션 매핑은 대부분 건물에 투사하는 방식이었죠? 아니면 자동차에 하거나요.

이런 프로젝션 매핑은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작업물입니다. 관심이 있던 부분인지라 그 비용을 한번 살짝 알아보니 약 3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단 1회에 3억의 비용이라니 왠만한 기업이 아니고서야 시도하기 힘들겠죠? TVC 평균 제작비가 1억5천인데말이죠.. 물론 영상으로 연출해 바이럴화할 수 있지만 그 부분도 비용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오늘 발견한 프로젝션 매핑 영상은 아주 아기자기한 대상을 소재로 했습니다. 바로 스니커즈로요. 같이 보시죠.

뉴발란스의 신발이 스크린이 되어주는군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으니 캡처 이미지를 좌르륵 올리겠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그 크리에이티브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크레딧을 살펴보니 제작자가 ‘Hayoung Jung’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엄훠~ 한국인의 이름인데? 하고 알아보니 역시나! 정하영이라는 작가가 개인 작업의 일환으로 만든 작품이더군요. 외국 사이트에 이렇게 한국인 작가의 작품을 발견하게 되니 참 반가웠습니다.

최근 이런 미디어아트 작업을 하는 한국 작각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단순히 작품활동으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그들의 작품활동의 장도 넓히고 브랜드 역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 작품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bfArlh

더 많은 한국인들의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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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staches Make A Difference

러시아, 폴란드, 독일에는 맥주당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더 좋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생겨난 정식 정당이라고 합니다. 특히 독일의 맥주당은 얼마 전 실제 의석을 확보해 그 위세가 장난(?)이 아님을 확인시켜주었죠.

얼핏 들으면 어른들의 치기 어린 장난 같은 정당이지만 그들의 활동을 들여다보면 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보리, 밀, 맥아 등의 보호를 위해 투쟁과 로비를 하며 무리한 음주를 막기 위한 절주(절대 금주는 아닙니다) 클리닉을 운영하기도 하죠. 이렇게 더욱 다양하고 가치가 존재하는 나라가 진정 국격이 있는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국민을 창피해 하는 나라가 국격을 운운하는 게 코미디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콧수염을 사랑하는 단체의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먼저 그들의 포스터를 보시죠.

체케바라도 수염이 없다면 그냥 반역자에 불과했을테고

간디는 정신적 지도자가 아닌 단순히 항의하는 사람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인슈타인도

헐크 호건도

마리오도

프레디 머큐리도!

스탈린도

일식집 요리사도 평범했을 것인데 콧수염으로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는 오바스런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입니다.

이 포스터를 만든 곳은 TBWA 싱가폴이며 클라이언트는 Movember라는 단체입니다.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수염이 한 인물을 다르게 만들듯이 수염이 인류를 위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일정금액을 기부해 전립선 암 연구기금 마련에 사용한다는 약속을 포스터에 담고 있습니다.

그럼, 수염이 없는 남자나 여자는요?

이렇게 자신의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후 원하는 콧수염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

수염, 특히 콧수염을 기른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을 다름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 우울해 할 때가 많다고하더군요. 이런 콧수염을 지지해주는 단체가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세상을 위해 좋은 일까지 할 수 있다니! 다들 기꺼이 참여를 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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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매서워지고 하늘은 잔뜩 찌푸리는 나날입니다.
저 역시 하루종일 메가리가 없더군요.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힘찬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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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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