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의 크리에이티브


‘매값’ 두음절 밖에 안되는 이 단어가 오늘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네요. 최철원님, 사실은 나도 괴로웠다고 거짓말이라도 해주세요. 동석했던 임원 여러분 통화내용은, 조작된거라고 항의라도 해주세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만이라도 남겨주세요. T T ( http://twitter.com/dwbh4543 )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잠시 해외로 마실 다녀 왔는데, 그 사이 너무나 안타깝고 놀랍고 분노가 치미는 일이 일어났더군요. 울화가 더욱 치미는 것은 트위터라는 SNS가 없었더라면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손바닥으로 하늘을 덮을 수는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질 않길 바랄 뿐입니다.

나름 오랜만에 메일 드리는 건데 처음부터 우울한 얘기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나요? 어제 서울에는 제대로 된 첫눈이 왔다면서요? 언제나 처음은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것 같네요. 새삼 ‘처음처럼’ 정말 잘 지은 브랜드라는 생각도! 웅? (누가 알콜인 아니랄까봐! ^^;)

그럼, 내일 작성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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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ved Reality Artvertising

최근 광고계(국내외)에 가장 핫한 미디어는 무엇일까요? 의견이 분분하겠군요. 그럼, 가장 무시당하다가 최근 급! 인기를 얻고 있는 미디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OOH – 빌보드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오래된 매체임에도 쉽게 (광고)소재를 교체할 수 없다는 점과 비싼 비용 때문에 광고주는 물론 크리에이터 사이에서도 참 무시를 당해왔죠.

그런데 이 빌보드 광고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서 아주 새롭고 핫!한 미디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버와 연동되어 매번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RFID같은 전파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를 인식하는 빌보드, 색깔을 인식하는 사인보드 등 그야말로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미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도 디지털 기술을 만난 빌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음표를 단 이유는 이 크리에이티브-플랫폼은 옥외 빌보드를 미디어로 삼지만 그 핵심은 특정 장비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와 함께 설명 드리는 것이 쉽겠죠?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이름은 Artvertiser입니다. Advertiser를 비튼 말이죠. 기존 빌보드 광고를 다른 이미지나 영상으로 대체해주는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광고를 아트로 바꿔준다는 의미에서 지은 플랫폼 이름인 것이죠.

이들이 만든 장비는 유닛 v-1입니다. V1이라고 하니 독일이 만든 최초의 군사용 로켓이 생각나네요.

망원경과 같은 이 장비를 통해 빌보드를 보면

이런 화면이 나타납니다. 일종의 증강현실이죠. 또한 지난 번 소개해드린 특정 로고를 다른 이미지로 대체해주는 기술과도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화장품 광고를 보면 미리 지정된 작가의 작품이 보여집니다. 원래 브랜드는(광고는) ‘Avene’, 이 ‘아트버타이저’를 통해 보여지는 것은 ‘건강사원’이라는 작품. 이 곳이 왓슨스나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입니다. 이를 건강사원이라고 해석한 것이죠.

이런 과격한 해석도 있습니다. 던킨 도너츠가 아니라 퍽킨도너츠랍니다. ㅎㅎㅎ
참! 커피는 던킨이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이렇게라도 던킨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네 요 ^^;)

무슨 광고를 비튼 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미지가 아닌 영상이 나타납니다.

지하철 플래폼의 광고도 위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이 광고를 변주하는 플랫폼은 Transmediale 2010이라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참여한 작가는 30명이라고 하네요.

광고인들이 열심히 만든 광고를 무시하고 비튼 이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위의 거대한 망원경이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재미있는 인터렉티브한 캠페인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요? 특정 광고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갑자기 광고 속 모델이 움직이며 윙크를 하거나 키스를 날린다면? 이런 응용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구조도입니다. 특정 빌보드의 광고를 인식하려면 당연히 GPS와 카메라가 필요하겠죠 이왕이면 저런 덩치 큰 망원경 같은 장비가 아닌 스카트폼 앱으로 개발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도 비용이 모자랐거나 앱 개발자가 없었거나 이도 아니면 일단 가장 쉬운 방법으로 선보인 후 투자를 받으려는 생각으로? ^^;

이 플랫폼을 만든 친구들은 광고판이 잔뜩 있는 뉴욕의 타임 스퀘어나 도쿄의 시부야. 마드리드의 Puerta del Sol(가본 적이 없으나 태양의 관문이라는 곳으로 마드리드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라고 하네요..) 같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어필 하네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1kOR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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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Quattro: Sudden Motion Sensor Banner

한번 사용한 시안이나 광고를 다시 사용하는 경우에 녹차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물만 부으면 조금 맛이 엷어지지만 계속해서 차를 마실 수 있으니까요. SKT의 산사 편이나 경동 보일러의 아버님 댁에… 같은 경우가 해당되겠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캠페인도 녹차 크리에이티브이지만, 그 우려먹기를 물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그 대상은 그 유명한 아우디의 스키 점프대 광고입니다.

노르웨이의 아찔한 스키점프대를 거술로 올라가는 장면을 통해 자사의 콰트로 기술을 과시한 광고로 1986년에 집행되었죠.

http://bit.ly/bGn9N4

그리고 2005년에 다시 새로운 아우디 모델로 이 광고를 우려먹습니다.

http://bit.ly/7ZmmVz

올해가 콰트로 기술이 탄생한지 30주년이 된다고 하네요. 이를 기념하게 위해 독일의 Neue Digitale이라는 웹에이젼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터넷 배너를 선보입니다. 바로 모션 센서를 이용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레이싱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기울기에 따라 조작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말로 중력센서라고도 하죠. 그런데, 인터넷 배너 광고에서 이걸 구현한다고? 어떻게 한 것일까요?

췟! 맥북과 웹브러우저인 파피어폭스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맥북에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갑자기 흔들거나 하면 하드디스크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배너가 있는 웹사이트의 모습입니다. 상단의 배너를 클릭하면

이렇게 확장됩니다.

시동을 걸고 부릉부릉~ 맥북을 아래로 기울이면 가속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맥북을 위로 당기면 브레이크를 밟는 효과를 내는 것이지요.

이 광고의 백미는 출발대 직전까지 올라갔다가 멈추는 거죠? 마치 자신이 광고 속 아우디 드라이버가 되어 광고 장면을 재현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행히(?) 제가 개인적으로(뭐, 업무적으로도 거의 대부분 사용) 사용하는 랩탑이 맥북이고 웹브라우저 역시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니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오호라! 신기하게도 되네요! 지극히 하드웨어를 위한 기술을 이용해 이렇게 인터넷 배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참 놀랍습니다. 혹시 맥북과 파이어폭스를 사용하시는 분은
한번 경험해 보세요

http://bit.ly/fdtK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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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Air Collection Unit

신발 깔창에 공기를 넣겠다는 놀라운 생각! 나이키 에어가 세상에 나온 지 25주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이키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에어 시크릿’이라는 영상을 미국에선 TV를 통해, 글로벌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나이키 에어의 비밀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호흡으로 되어 있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말이 되게 만든 내용이었죠? 이미 짧은 영상으로는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상은 2분 30초짜리 영상으로 영화배우인 David Koechner가 재치있게 이 에어를 담은 비밀스런(?) 과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나이키답게 등장하는 스타들의 면면이 아주 대단합니다. 먼저 NFL 피치버그 팀의 스타 Troy Polamalu(최근 헤드&숄더 모델로도 등장해 화제를 몰고 있죠)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인해 인기가 높은데 이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미쿡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스케이트 보더, P-Rod.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베우로도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Sanya Richards. 자메이카 출신으로 미국으로 귀화한 후 400미터 뜀박질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NBA 포틀랜드의 Brandon Roy. 최근 농구를 잘 안봐 어떤 친구인지 잘 모르겠네요 ^^;

말도 안되는 점프를 하고

이런 오바스런 연출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ㅋㅋ

그리고 괴성의 여인, 마리아 샤라포바까지도요

영상은 David Koechner가 이 스포츠 스타들의 호흡을 채취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제치있게 소개하는 것입니다.

정작 나이키는 공장 하나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광고를 위해 이렇게 거대한 설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인으로서 참 괜춘한 광고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미 여러 분들이 보신 내용일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 거시기하군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한번 감상해보세요 ^^;

http://bit.ly/9SW0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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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파(뉴스로 들었습니다)가 지나가고 날이 조금 풀린다고 하네요.
즐거운 한 주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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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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