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의 크리에이티브


카피라이터가 되기 전에는 ‘저런 카피는 도대체 누가 쓴 거냐’며 비난했다. 카피라이터가 되고 난 후에는 ‘저런 카피는 도대체 누가 쓴 거냐’며 감탄한다. (http://twitter.com/lucifer8318)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라고 쓰고 난 후가 가장 어렵습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 소개를 시작하기엔 좀 송구스럽고, 그런데 오늘처럼 뭔가 말씀 드리기 딱히 어려운 날이 있거든요. 그냥 하소연(?)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트위터 아이디에 COPY가 들어가다 보니 카피라이터분들과 서로 팔로우를 많이 하게 됩니다.(맞팔이란 말 별로 안좋아합니다) 저보다 높은 연차, 낮은 연차의 카피, 이제 시작한 카피, 그리고 카피 지망생들까지… 위 트윗도 그런 카피 중 한 분입니다. 어찌나 제 마음과 같은지요…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할 때마다 늘 위와 같은 생각을 담고 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함께 보시며 감탄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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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 Making the invisible visible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유튜브에 3시간 전에 공개된 아주 따끈따끈한 사례입니다. 영국의 대행사인 brothers and Sisters(형제자매, Mother의 또 다른 오피스?)의 제작팀원인 Lisa Jelliffe 과 Kirsten Rutherford가 국제사면위원회를 위해 제작한 OOH로 간단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열심히 칼질을 합니다. 아트겠죠? 저는 워낙에 칼질을 못하는 ‘남의 손’인지라 이런 아트들의 칼질을 경이롭게 보곤 하죠.

자른 출력물을 거리의 펜스에 붙입니다. 어떤 걸 붙이는 걸까요?

트로이 데이비스란 인물의 사진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고 19년간 복역 중이지만 사형선고를 내리기엔 의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하네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자! 보이지 않는 것이란 우리들의 무관심을 말하는 것이겠죠?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거리를 지날 때 – 측면을 볼 때 – 이 억울한 사형수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감옥의 창살을 의미하는 펜스에 붙인 것도 의미적절해 보이네요.

억울한 사형수 트로이를 위해 행동하자!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거리의 크리에이티브-OOH보다는 이런 유튜브 영상을 통한 바이럴을 기대하는 것이겠죠?

이 제작물을 만든 의도가 인권을 생각하는 ‘진심’에서던 어워드를 위한 ‘사심’에서건 광고인들의 세상을 향한 적극적인 목소리 내기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도 무분별한(?) 공모전에 시간을 정성을 쏟지 말고 이런 행동하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라면 공모전 대상 수장자보다 이런 친구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네요.

영상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gSZL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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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mented Reality Takes Over New York’s Museum of Modern Art

스마트폰을 위시한 디지털 기술을 만나 가장 신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광고인? 아니요… 광고인들은 당혹감이 먼저 앞서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티스트-특히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다 다양한 기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실험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서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뉴욕 MOMA에서 전시된 증강현실 아트입니다. 증강현실은 이제 슬슬 지겨워질라 그러죠? ㅎㅎ Mark Skwarek과 Sander Veenhof는 Layar라는 아이폰 앱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Layar라는 앱은 가장 유명하고 보편화된 앱이라서 이용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Layar에 요청해 자신들의 작품을 MOMA위치에 등록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하네요.

소개된 영상이 흐릿하긴 하지만 어떤 작품인지 함 보실까요?

분명 뒤에 벽엔 아무런 작품이 없는데, 아이폰 앱을 통하면 볼 수 있습니다.

뭐 제 아트적 식견이 모자라 작품에 대해 뭐라 그럴 처지는 못되는군요.

이 작품을 보면서 든 생각은 증강현실 같은 앱을 홍보할 때 이런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란 생각에서입니다. 한쿡에만 하더라도 이런 증강현실 앱이 꽤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앱 자체만으로 차별화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이렇게 아트적인 경험을 제시해 주는 것이죠.

아티스트들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고 앱 개발사측은 자신의 앱을 홍보할 수 있고…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런 미디어 아티스트가 아니라 판토마임 아티스트, 대학로 홍대의 아직 뜨지 못한 개그맨들의 퍼포먼스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위 증강현실 작품의 이름은 “Art Critic Matrix” @ “We AR in MoMA”로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bcav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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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 Coupe: The Light Wall Reflection

베엠베(이렇게 써보고 싶었어요 ^^;) 에서 재미난 OOH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바닥의 반사를 이용한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M3의 카피, EXCEED MAXIUM을 딱 절반으로 잘라 설치한 것입니다. 입국장에 설치했다니 별다른 볼거리도 없는 여행객에게 주목도가 아주 높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전체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과의 인터렉션이 아닌 바닥과의 인터렉션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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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12월 1일에 확인하시겠죠?
(당연하구나 12월 1일에 작성하고 있으니…)
2010년 마지막 남은 한 달!
즐겁고 유쾌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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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11월 30일의 크리에이티브

  1. 조갑신 says:

    잘 봤습니다 채카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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