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의 크리에이티브


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두어라. 그것은 지혜의 샘이기 때문이다. 웃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라.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라. 그것은 인생이 너무도 짧기 때문이다. – 로버트 브라우닝 – (via http://twitter.com/DeanleeNY )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금요일 결방에 이젠 당연하구나 생각하셨죠? ㅎㅎㅎ
앞으로 방침을 바꿔 주말에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작성해 월요일 오전에 보실 수 있게끔 할까 합니다.

어차피 금요일은 술마실 생각에 혈안이 되어있는 저이고 술을 마시면 새벽녁에 의식의 끈을 잘라버리고 귀가하는 저로서는 이것이 나름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에구구 이 글을 보실 시간이 월요일 오전 이후 이실텐데 한 주의 시작 댓바람부터 술 얘기를 꺼내 송구합니다.

각설하고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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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 Mirror Interactive Music Clip

동방신기가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소녀시대와 카라가 종횡무진 활약을 한다고 일본이 한류로 뒤덮였을까요? 저는 되려 한류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소비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부러움과 작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한류 – 최근엔 아이돌이 일본에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지 않던 – 볼 수 없었던 음악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소화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곧 메이드 인 재팬으로 갈아탈지도 모릅니다.

일본 음악 시장의 경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 다양성이나 충실함에서는 세계 1위의 시장일지도 모릅니다. 마이너한 보컬리스트나 밴드들도 자신들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일본에는 존재합니다. 일본 시장 전체로 보면 마이너한 볼륨이지만 그 절대 크기는 외려 한국의 엥강한한 메이저 아티스트들의 음반(원) 판매령보다 많다고 하니까요.

전세계에서 일본 무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다만 일본인들의 문화에 대한 다양함을 수용하는 깊이와 넓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 술자리 옆 테이블에서 아주 순진한 생각을 떠들어대는 걸 들어서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처음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일본의 Sour이라는 밴드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우리네처럼 드라마타이즈된 그런 식상한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아주 아주 잘만들어진 미디어아트 같은 작품입니다.

특이하게 단순한 뮤직비디오 클립(도 있지만)이 아니라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캡처 화면과 함께 살펴보시죠

웹사이트의 모습입니다. 이 밴드의 ‘인터렉티브’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제약이 있는데, 사파리나 크롬을 이용해 접속해야 합니다. 두 브라우저 모두 ‘WebKit’을 기반인데 아무래도 그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WebKit은 애플이 맥킨토시용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위해 만든 웹브라우저 엔진입니다. 그걸 이용해 구글은 크롬을 만들었죠… 그리고 더 나아가 크롬 웹스토어까지 만들었으니 청출어람이 따로 없습니다. 허허

언어를 선택해 들어가면 훼이스북, 트위터에 연결을 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 영상의 바이럴을 위한 연결이기도 하죠.

웹캠에 연결하라는 것은 웹캠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시각적 배려를 위해 연결안하고 캡처했습니다. ㅋㅋ

수많은 창이 열리며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시작은 구글 검색, 검색된 이미지가 사람의 형태로 조합되더니 브라우저 창 사이를 오갑니다.

트위터 사이트로도 움직입니다.

트윗 하나가 저렇게 텍스트 아트(아스키?)로 변하네요.

구글 지도도 거닐구요

위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캡처한 것입니다. 음악의 호불호를 떠나 이런 시도를 하는 밴드에 애정이 솟구치기 시작하네요.

국내의 경우 뮤직비디오는 터무니없는 견적에 제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감독이 아닌 조감독들이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Y PD님 제보?) 대신 돈이 되는 아이돌 영상집에는 해외 로케 등 예산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네요.(K AE 제보)

생각 없는 아이돌이나 영세한 제작자만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음악적, 문화적 다양성을 먼저 죽이고 있는 것이니까요. 더더욱 일본 Sour 밴드의 이런 신선한 시도가 부러워지네요

브러우저를 통해 경험해보실 분은 아래의 링크로

http://sour-mirror.jp/

편하게 유튜브로 감상하실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bit.ly/ho6z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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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Furniture Art

그러고 보면 오늘의 크리에이티브에도 단골손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행사로는 W+K나 CP+B, 브랜드로는 나이키, 폭스바겐. 그리고 이케아가 있죠. 새로운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누구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는 곳들이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도 이케아의 것입니다. 증강현실을 카탈로그에 응용하거나 고양이 100마리를 풀어 새로움을 안겨주더니 이번에는 자신들이 파는 제품을 작품으로 만든(작풀? ㅎㅎ)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이케아의 나무의자, 이 상태 그대로 MOMA에 있으면 사람들은 우와~ 하겠죠? ㅎㅎ

이 의자는 왠지 타고 날아야 될 것 같죠?

침대의 입센션 같은 해석입니다 그려

유머를 빼먹지 않았습니다.

조립 서비스, 시간당 40유로. 이건 뭐 이용하지 말라는 가격이군요!

아래의 링크에서 이케아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hto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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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raits Time

2010년은 언론에게는 치욕스런 한 해가 아닐까 합니다.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속보성과 의제설정 기능을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내준 해니까요. 치욕스럽다는 과격한 표현을 쓰는 이유는 속보성에 뒤졌으면 깊이 있는 분석기사에 집중을 해야할 터인데, 그저 트위터나 미니홈피를 보고 번역-옮겨 적는 수준의 기사가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맥켄에릭슨이 제작한 신문-New Straight Times의 광고입니다. 이렇게 깊이 있는 분석을 기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바로 SNS 시대 언론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영어가 짧아 헤드라인만 보는 수준이지만 가끔 들어가는 언론 사이트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인데 이 사람들의 기사를 보면(읽는게 아니라도) 깊이 있는 기사뿐만 아니라(요간 제가 해석이 딸립니다) 각종 인포그래픽과 디테일한 사진을 통해 풍부한 정보와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비단 언론뿐일까요? 단순히 15초/30초의 티비 광고나 1~2페이지의 인쇄광고가 아닌 즐거움을 주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텐데요… 컨컨텐츠를 만드는 어려움보다 그 컨텐츠를 팔 어려움이 먼저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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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망/송년회 시즌에 돌입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부디 내상입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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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One Response to 12월 12일의 크리에이티브

  1. 핑백: Tweets that mention 12월 12일의 크리에이티브 « 360 of CHAEcopy -- Top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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