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활동의 하나인 각종 행사가 “행사로 끝나는 이유”는 그 행사에 브랜드의 의미를 관통시키지 않아서 이다. 브랜드 활동은 “브랜드의 확장을 통해 가치 확장”을 얻어 내기 위함이다. 의미를 놓지 않아야 가치가 확장된다. 행사만 확장되는게 아니라. (http://twitter.com/progfrog )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회사 건물 지하에 식당이 생겼습니다. 아주 고급스런 식당이죠. 범인의 입장에선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이름만으로도 비쌀 것 같은 코스요리가 괜한 짜증을 유발하는 그런 곳이죠. 그래도 만삼천원짜리 런치메뉴가 있었더군요. 그런데 런치 메뉴의 맛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 같았습니다.

맛 자체에 대한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기대심리가 무너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고급스럽고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음식을 맛보았지만 그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실망감도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람들이 티저 광고에 피로감을 넘어 짜증을 느끼는 이유도 이런 기대심리의 관리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음…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고베식당’ 런칭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했는데, ‘오늘의 크리에이티브’ 취지에 맞지 않는 관계로 이만 잡설을 접고!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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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 RFID Turntable

외쿡 에이전시 업계에서 가장 핫한 직종이 바로 Creative Technologist라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시죠? 저라고 들어봤겠습니까? 살포시 검색한 바로는 바로 디지털 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인터렉티브한 제작물을 만드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직종의 사람들이 과거에도 있기는 했죠. 하지만 그들은 기술이 있었을 뿐 이를 크리에이티브하게 풀어갈 상상력은 갖추지 못했던 것이죠.

Creative Technologist들은 과거 단순한 기술자였던 사람들과 달리 사람들-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즐거움을 제공하고 인터렉션을 받으려는 아이디어를 가진다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합니다.

제가 ‘오늘의 크리에이티브’에서 종종 언급하는 대행사인 R/GA나 CP+B, 그리고 AKQA같은 회사가 그런 인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외쿡의 거대 에이전시들도 디지털 랩 같은 명칭으로 Creative Technologist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본격적으로 이런 인재를 원하는 곳이 적지만 조만간 이런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술을 가진- 그러니까 공대를 졸업한 친구들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가지고 있을까란 생각에는 의문이 듭니다. 아니 그런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군요.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사례는 우리에겐 디자인회사로 잘 알려진 IDEO에서 선보인 RFID 턴테이블입니다. RFID에 관해서는 몇번 말씀드렸었죠? 무선으로 근거리 통신이 가능한 아주 작은 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DEO독일 오피스는 이 RFID를 가지고 재미있는 제작물을 만들었습니다. c60 Redux이름으로 다양한 음악을 믹싱(?)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이런 분이 일종의 Creative Technologist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장치인지 한번 볼까요?

카드에 RFID를 심고 그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었습니다. 그 베이스는 다시 특수한 기판을 거처 컴퓨터와 연결이 되는 것이죠. 이런 복잡한 연결로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바로 뮤직 턴테이블입니다. 각각의 카드에는 RFID가 담겨 있어 각 카드를 ‘턴’테이블에 올릴 때마다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재미난 장치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에이전시가 원하는 Creative Technologist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브랜드의 가치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연관된 인터렉션을 끌어내야 하는데, 위 기술장치 같은 기계적 아이디어로는 힘들겠죠?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f5mv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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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ushi Tactile Musical Interface

두번째로 위와 비슷하게 음악을 표현하는 크리에이티브입니다. 일본의 디자이너인 유리 스즈키와 영국의 작곡가인 매튜 로저스가 협업한 것으로 일본 전통가구를 만드는 기법 중 하나인 상감 기법을 이용한 뮤직 콘트롤러입니다. (상감기법은 한국 고유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본에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상감기법의 뭘 이용하는 것일까요?

바로 금칠한(상감기법을 적용한) 부분을 악기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선들이 마치 바이올린이나 가야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위와 같이 센서가 내장된 것인데, 왠지 아이폰 앱 중 마이크를 이용해 오카리나를 연주할 수 있는 앱이 생각나네요. 광고에 응용을 해본다면 일단은 인터렉티브 빌보드에 뮤직 게임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그닥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g56U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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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b2100: Shakedown

구슬도 꾀어야 보배듯, 아무리 신기한 기술이 있어도 사람들을 유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없다면 곤란하겠죠? 스웨덴에서 아주 간단한 기술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캠페인이 시행되었네요.

바로 삼성 모바일의 캠페인입니다. 국내에서야 워낙에 삼성을 까고 싫어하는 분들이 많지만 적어도 해외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잘 수용하는 회사인듯(아니라면 제보요망! ㅋㅋ) 합니다.

아주 약간 기울게 세팅한 유리판 위에 진동모드로 설정한 핸드폰들을 올려두었습니다. 아래에는 작은 수조를 배치했구요. 이걸로 뭘하려는 것일까요?

각각의 핸드폰에는 전화번호가 있겠죠? 이 전화번호를 웹사이트에 공개해 사람들이 전화를 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전화를 걸면 당연히 진동이 오고 그 진동 때문에 서서히 아래로 나려가게 되겠죠?

어떤 전화기는 그냥 콘크리트 바닥에 운이 좋은(?) 전화기는 수조에 떨어지게 됩니다. 수조에 떨어지게 만들면 위너가 되어 상품을 받는다고 하네요.

이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웹캠으로 찍어 웹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이 건 전화기가 부르르 떨면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콘크리트/수조에 떨어진 전화기를 들어 제대로 통화가 되는지 확인까지 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참여 유도를 위한 훼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결과는요?

불과 1시간만에 3만콜이 왔다고 하네요.

더불어 다양한 미디어에 소개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핸드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진동모드로 이렇게 재미있는 캠페인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주고 싶네요. Creative Technologist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빅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확신을 가지게 된 캠페인이었습니다. 제작은 From Stockholm With Love라는 곳이 했네요.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d5fT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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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이렇게 추운 날이 이어지면 감기에 잘 안걸린다고 하죠?
옷차람부터 마음가짐까지 바짝 긴장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추위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은 추운 날씨에 대항하기 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하네요.
추위, 두려워하지 말고 즐깁시다! ^^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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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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