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3일의 크리에이티브


AD의 시대는 가고 BC 시대가 열린다.AD는 기원후가 아니라 Advertising 이다.BC는 기원전이 아니고 Branded Content 이다.광고에만 의존하고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컨텐트가 없다면 브랜드는 무너진다.이장우(by http://twitter.com/leejangwoo)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일전에 보고 드린 바와 같이 주말과 월-화 동안 일본 후쿠오카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5분 비행기인데 그 전날 새벽까지 술을 쳐 마시다가 겨우 겨우 탑승했죠 ^^; 여행루트는 후쿠오카-나가사키-유후인-후쿠오카 순이었습니다. “나 나가사키에서 짬뽕 먹어 본 사람이야~!!”리고 소리쳐 보고 싶었거든요. ㅎㅎㅎ 유후인은 온천마을인데 온천과는 전혀 그닥 상관이 없어 보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즐비해 눈이 즐거웠습니다. 후쿠오카는 지방도시라는 생각을 깨고 아주 새련됨을 보여주어 놀랐구요.

하지만 예전에 일본을 여행할 때만큼의 흥분됨이나 신기함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을 여러 번 여행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예전에는 도심만 나가봐도 마음을 설레게 했던 POP광고물이나 브랜드, 사람들의 스타일이 있었는데, 그런 신기하고 들뜨게 하는 그런 분위기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한국을 발견한 것이 신기했었죠. 요도비시 같은 대형가전양판점에 전시된 소니 바이오의 화면 속에 소녀시대 뮤직비디오가 끊임없이 재생되고 옷가게들에서는 카라와 빅뱅의 노래가 흘러나와 말로만 듣던 일본 내 한류를 실감하기도 했죠. 어떤 거리를 가나 도코모가 밀고 있는 갤럭시S 광고가 보여 살짝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후쿠오카-큐슈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기회를 빌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주 오래간만에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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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The Chase Film

얼마 전 세계 최대의 가전쇼라는 CES가 열렸죠? 애플을 제외한 전세계의 내노라 하는 회사들이 죄다 참여를 했죠. 특히 삼성은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만들어 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회사는 따로 있었죠? 바로 절치부심한 모토로라였습니다.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앞선 스펙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CES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해당부문 수상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를 만든 곳이었지만 후발주자들에게 추격을 당해 결국 기타업체로 밀려나는 수모를 받았죠.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는 각오로 제품을 만들어 결국 (일단 전문가에게 먼저)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인텔의 브랜디드 컨텐츠입니다.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멋지고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2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입니다. 캡처 이미지를 보시죠.

인텔 인사이드 프로덕션이라… 마치 영화처럼 시작합니다.

누군가에게 쫓겨 방으로 들어오는 여자

칙칙한 악당들이 그녀를 쫓는 것이었습니다.

화면이 줌아웃 되며 컴퓨터 창으로 나눠집니다. 어라라~ 어디서 많이 본 방식이죠? 좀 더 보겠습니다.

아스키-픽셀아트로 액션장면이 연추로디기도 하고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상태 업데이트를 하는군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동영상이 재생되기도 합니다.

아이튠즈의 앨범아트 속에서도 추격전은 계속됩니다.

MSN 메신저로 악당들과 협상을 하는군요.

구글 어스, 그리고 플리커 창들을 오갑니다.

마지막에 윈도우즈 화면으로 나와 끝을 맺습니다.

이 영상은 인텔이 자사의 새로운 시퓨 코어 i5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영상 속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들은 보통 우리들이 이용하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죠. 이렇게 우리의 평범하게 즐기는 컴퓨팅이 얼마나 즐겁고 다이나믹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긴박감 넘치는 액션-추격 영상으로 담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구성은 제가 지난 번 소개해 드렸던 일본 밴드 Sour의 뮤직비디오와 거의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bit.ly/eYzjX9 (2010년 12월 12일의 크리에이티브)

흡사하기는 하지만 아주 많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보다 다양하고 시각적인 즐거움이 높아졌죠. 하지만 거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보다 발전적인 크리에이티브는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작한 곳은 미국의 Venables Bell & Partners라는 곳으로 이들이 일본의 뮤직비디오를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보았다면 더욱 수준 높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계적인 인텔답게 자본도 아주 아주 많이 받았을테니까요…

인텔은 최근 엔비디아와 특허싸움 끝에 향후 6년간 15억불의 특허사용료를 주는 것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저 아래 있는 줄로만 알았던 엔비디아에게서 기술료를 지급해야 할 지경에 이른거죠. 스마트폰 시장에 접어들면서 인텔의 영향력은 날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예언한대로 피시가 트럭처럼 취급을 받는 상황이 되면 인텔의 입장도 그와 같겠죠.

모토롤라의 몰락과 부활처럼 안주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티브야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인텔의 브랜드 컨텐츠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eZKJv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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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hose: Mister Like

“페이스북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원초적 본능을 토대로 한다. 누구나 소속 본능, 약간의 허영심, 어느 정도의 관음증(觀淫症)을 갖고 있다” (via 페이스북 이펙트 http://bit.ly/fc6sfG )

요즘 페이스북 사용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자주 뵙지도 자주 연락드리지도 못했던 분들꼐서 속속들이 페이스북에 나타나셔서 인사하는 일이 아주 많아졌죠. 확실히 페이스북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트위터가 미디어직인 성격이 강하다면 페이스북이야말로 소셜네트워크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기 때문에, 혹은 친구들이나 회사 사람들에게서 페이스북 안해? 라는 말을 들으면 호기심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가입도 어찌나 간단한지! 소셜의 부푼 가슴을 안고 페이스북에 입성했건만! 썰렁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죠. 초반의 어색함과 낯설음 그리고 썰렁함에 멀어지는 사람을 여럿 보았습니다.

이런 썰렁함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외쿡에도 많은가 봅니다. 초기 썰렁함을 해결해주는 아주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미스터 좋아요” 프로젝트입니다.

액자 속의 웃는 남자가 바로 ‘미스터 좋아요’입니다.

이 사람과 친구가 되면 뭘 해주는 것일까요?

일주일 동안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과 사진 링크에 ‘좋아요’버튼을 달아 주겠다는 것입니다. 별 거 아닌 좋아요-LIKE버튼이지만 페이스북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아시잖아요 ^^;

‘미스터 좋아요’의 페이지 모습입니다. 낼롬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었는데(친구 추가) 이 친구 단 한번도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지 않네요 -.-; 뭔가 시스템의 문제거나 외쿡인이라고 안해주거나 허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의도와 아이디어는 참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브랜드 페이지들이 자신의 글과 사진에 댓글을 일일이 달아준다면 처음에는 참 즐겁지 않을까요? 나중에 귀찮아 지겠지만요 ^^;

아래의 링크에서 구경만 해보셔요 ^^

http://www.misterl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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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Kat: Have a Breakism

현대미술 좋아하세요? 어떤 아트디렉터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죠. “미술, 특히 현대 미술 작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그림 그 자체가 아니라 그림 설명이다” 농담 삼아 하신 말씀이지만 단숨한 느낌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장난치고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현대미술을 감상한 후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저도 사실은 조금 ^^;)

네델란드에서는 미술관을 배경으로 조용하지만 씨익 미소짓게 하는 크리에이티브가 집행되었습니다.

위 미술관에서는

미국의 추상화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추상화! 참 해석하기 어려운 장르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 옆에 붙은 작가나 큐레이터의 설명을 대부분 봅니다. Kitkit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한 것이지요.

그들은 캔버스 가득 빨간색으로 채운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이냐구요?

사람들은 그런 줄 알고 유심히 쳐다봅니다. 무슨 의미일까? 왜 붉은 색일까? 숨어 있는 이미지나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구요.

하지만 이 그림에는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사람들의 눈길만 끄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어떤 그림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작품 옆에 붙은 설명을 보고 빵! 터지는 것이죠 ^^

그만 좀 쉬어~ 우리 과자라도 먹구 ^^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아니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캠페인도 아닙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작은 미소를 짓게 하는 캠페인을 진행해보고 싶은 마음에 소개해 드려보았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hJxG7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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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메일을 작성하니 어색하군요 ^^;
남쪽에 있다 북으로 오니 날씨가 너무너무 춥군요 ㅠ.ㅠ
모두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이제 정상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 ㅣ ㅎ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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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2011년 1월 13일의 크리에이티브

  1. 김우성 says:

    안녕하세요. 매일 매일 잘 보고 있는 독자이자 양희경님 남편입니다….^^
    매일 이렇게 하신다는게 엄청 힘든일이실텐데
    정말 고맙다는 말 외에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그래서, 얼마전 후쿠오카 가신다길래 쿠마모토의 아트폴리스를 방문하시라고
    글을 남기려했는데, 그만 벌써 다녀오셨네요..
    예전 촬영을 간 곳인데, 차 없이는 이동이 불편한 단점은 있으나
    그 시골에 어이없이 서 있는 건물은 특이함으로 다가오더군요

    서울 날씨가 요즘 연일 춥다고 하는데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chaecopy says: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희경님께 보고 계시단 얘기를 듣고 깜놀했습니다 ^^
      제 개인적인 공부를 겸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알음알음 보고 계시다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구마모토, 안그래도 트위터에서도 그곳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시점이나 김우성님의 댓글을 본 시점이
      모두 서울에 돌아 온 후 입니다 -.-;
      다른 기회가 생기면 꼭 찾아가 보죠

      지금 프랑스에 계시다고 들었는데,
      이역만리(정말이군요!)에서 건강유의하시고
      귀국하시면 희경님과 함께 술한잔 하시죠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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