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3일의 크리에이티브


인터넷망이 차단된 이집트인들을 위하여 구글/트위터 합작으로 전화로 음성메세지를 남기면 그것이 트윗되도록하는 서비스 오늘 시작 – http://bit.ly/gzkT0p (via http://twitter.com/youknowit2)

독재에 맞선 이집트의 시위를 보고 30년 전 한국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30년전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2011년 정부 역시 통신을 차단하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죠. 앞선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 해야 할 바른 모습을 구글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더불어 구글은 날로 사악해져가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사의 슬로건에 맞는 일을 했다는 평가를 얻었구요.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연휴 기간엔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쉬려 했지만 찾아두고 캡처한 사례가 있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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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s® Roadwear campaign

패션 브랜드들은 매 시즌마다(S/S, F/W) 화보 촬영을 합니다. 상당수 해외 로케이션을 하는 편이죠. 해외 로케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빠다 간지의 극대화를 위해서입니다. 해외에서만 얻을 수 있는 로케이션 때문에 또 모델들도 해외 모델을 싸야 하는데 해외 모델 등을 불러 들이는 비용보다 스텝들이 해외로 나가는 비용이 더 싸기 때문이죠. 더불어 포토그래퍼도 해외작가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촬영보다는 해외촬영이 캐스팅하기가 원활하죠.

패션 브랜드의 경우 영상광고보다는 인쇄광고를 선호합니다. 영상광고를 만들더라도 대개 극장이나 케이블 티비를 미디어로 활용합니다. 그런데 따로 영상광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화보 (스틸)촬영 때 메이킹 필름을 만들 듯이 해 편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겸사겸사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리바이스의 캠페인은 이 겸사겸사를 아주 잘 활용한 케이스라 생각됩니다. 리바이스 아시아 태평양(아마 일본은 제외)은 2011년 새로운 캠페인으로 로드웨어라는 것을 시작합니다. 루트 66을 따라 달리던 GO WEST하던 그 열기를 담으려는 것이겠죠.

모델은 일반 패션 모델이 아니라 Mermonkey라는 락밴드를 기용했습니다. 이 밴드들이 연주 투어를 떠나고 그것을 곁에서 스케치 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되어 인쇄광고-포스터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들의 방식과 똑같죠. 로드웨어 캠페인을 준비한 BBH AP는 여기에 지오태깅을 더했습니다. 촬영 루트를 웹사이트에 표현해 사이트에 들어온 사람들은 락밴드와 같이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 것이죠.

하단에 구글 로고가 보이시죠? 사진 메타데이터에 기록된 GPS정보를 이용해 구글 맵에 위치시킨 것입니다. 지형도를 청-청 패션으로 만들었네요.

메뉴에 따라 이렇게 실사로도 변환이 됩니다. 포인트마다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저 3명이 밴드 멤버이자 이번 캠페인의 모델입니다. 먼저 자신들이 누구인지 소개하는 것 같군요.

이렇게요.

촬영 포인트마다 간단한 설명을 달아 건조하기 쉬운(패션브랜드들이야 사진만 보여주는 것이 쉬크하다고 하겠지만) 사진에 뽀송뽀송함을 부여해줍니다. 뭐 스토리텔링인 것이죠.

영상, 사진, 지도 그리고 스토리가 결합되어 멋들어진 캠페인이 만들어졌네요.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찍힌 장소가 지도에 표시가 됩니다. 사진 속 메타 정보에 GPS가 기록되기 때문이죠. 최근에 출시되는 카메라들 역시 촬영된 장소를 사진 속에 기록할 수 있는 기능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기능을 적절히 활용한 캠페인입니다.

우리가 손에 들고 있고 자주 사용하던 것을 이렇게 활용하는 능력은 좀 배워야겠군요

아래의 링크는 캠페인 사이트입니다.

www.levisroadwear.c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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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s Life is Music: Print, QRcode, Mobile site

이번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월 19일 소개해 드렸던 53회 그래미 어워드-MUSICisLIFEisMUSIC 캠페인의 프린트 광고와 모바일 사이트입니다. 뭐 일종의 애프터 서비스입니다. ^^; (링크: http://bit.ly/eYshm0)

웹사이트와 비슷한 컬러톤으로 표현된 포스터입니다. 하단에 QR코드가 보이네요. 스캔해 보았습니다.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선명하기 직전에 캡처했습니다. 이거 나름 힘들었습니다 ^^;

현재 위치 정보를 사용한다는 경고창이 뜹니다. 장소와 음악과 추억을 나누는 웹사이트와 잘 연동되었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53회 그래미 어워드 홍보 영상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후보곡을 들어볼 수 있는 메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리 듣기 수준이겠죠? 하단에는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이 앱은 지난번 소개한 장소와 음악, 추억 나누기를 위한 것입니다.

음악에 대한 감상평을 남길 수 있게 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와 트위터에도 연동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모바일 사이트를 캡처해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국내 브랜드들의 모바일 웹에 대한 인식이 부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잡지-특히 패션지를 보면 거의 대부분 QR코드가 짤방처럼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스캔해 들어가 보면 상당수가 그냥 일반 웹사이트-플래시가 덕지덕지붙은-거나 링크가 깨진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걸 보여줄 바에는 아예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국내 QR코드의 문제점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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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의 QR코드 요용 사례

지하철을 보면 요즘 심심찮게 보이는 것이 구석의 QR코드입니다. 이 QR코드를 넣는 것은 좋은데 그 크기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신문이나 잡지 광고를 만들 때의 레이아웃 방식을 그대로 지하철 광고에 적용해선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찍은 지하철 광고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작게 들어간 QR코드가 인쇄광고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광고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상상해보죠. 이 광고 앞에 서 있고 호기심이 생겨 QR코드를 찍으보려 합니다. 이 작은 크기의 QR코드를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얼마나 가까이 들이대야 할까요? 그러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이상하고 짜증날까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작은 크기의 QR코드를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이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찍은 한 뮤지엄입니다. 건물에 QR코드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찍을 것을 예상-기대하면서 큼지막하게 QR코드를 만들었습니다. 뮤지엄 앞에 있다면 들어가 보면 되지 굳이 QR코드를 찍지 않을테니까요. 일본은 경우 QR코드의 원조국가이고 활발하게 사용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QR코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광고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TPO를 QR코드 사용 시에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스캔될 수 있는 QR코드를 만드는 것이 먼저겠지만요. 위 이미지는 저가 항공사 JetBlue의 지하철 광고입니다. 큼지막하게 만든 것은 좋았는데, 스캔이 안되 개망신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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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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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2011년 2월 3일의 크리에이티브

  1. 김시만 says: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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