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0일의 크리에이티브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네요. http://goo.gl/cN49l (via http://twitter.com/tvexciting)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일본에 아이패드가 발매된 이후 종이책 스캔의 급증 때문에 출판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종이책을 스캔대행업체에 맡겨 전자책으로 만든 후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담아 보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과 강력한 저작권 발휘 때문에 아직까진 전자책 시장이 찾잔 속의 태풍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업의 대응을 기다리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 만들어 버리는 프로슈머 성향을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역시 아이패드 도입 이후 교보문고 등을 비롯, 여러 전자책 서비스들이 조명을 받고 있지만 그 판매량은 미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과 서비스, 그리고 업체가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한쿡 사람들은 너무나도 책을 안 읽죠? 심지어 잡지를 읽는 사람의 수도 너무 적어 전자책이 출판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날이 언제 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컨텐츠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려는 의식이 하직까지도 희미하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기에도 힘든 면도 있죠. 그리고 컨텐츠-지적작업-인사이트-아이디어-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건 우리 광고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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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ratur, The Brazilian Tourist Board: Fell the warmth of Brasil

아이디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에이전시로서는 새로운 생각을 제안할 의지와 명분을 잃게 됩니다. 결국 광고일이라는 것은 비즈니스와 숫자로서 평가 받기 때문이지요. 거대한 숫자로서 인정받는 공중파가 이찌방이고 그 외는 쓰끼다시 취급하는 경향이 지속되는 한 새로운 시도를 얻게 될 기회를 광고주들은 잃게 됩니다. 세상은 너무나 급변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제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기존의 관점에서 보자면 쓰끼다시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물입니다. 하지만 그 기발한 아이디어로 높은 효과를 거두었죠. 쓰끼다시 미디어는 버스 쉘터, 광고주는 브라질관광공사입니다.

유럽에서 관광지로 인기 높은 곳 중 하나가 브라질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브라질을 찾는 전세계 국가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남짓이라고 합니다. 유럽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에이전시가 채택한 아이디어는 브라질하면 떠오르는 뜨거운 태양과 따뜻한 날씨를 어필 포인트로 삼기로 하죠. 집행한 시기는 세찬 바람이 부는 겨울, 장소는 이탈리아 밀라노입니다.

버스쉘터에 위와 같이 전기로 작동하는 발열장치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그 광고를 부착합니다. 브라질의 바다와 뜨거운 태양을 담은 광고지요.

카피가 이탈리어지요?(당연하겠군요) 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차가운 겨울 바람에 시달리다 따스한 햇살을 보고 손으로 그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광고가 된 것이지요.

네, 어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를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광고가 설치된 기간 동안 브라질 관광공사 웹사이트는 8만 6천이 넘는 페이지뷰에 도달했으며 구글을 통해 브라질을 검색한 수가 320% 증가했으며 티비, 신문은 물론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년대비 브라질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이 37%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낸 에이전시는 너무나 당연하니 제외하고) 먼저, 짜친 쓰끼다시 미디어라고 무시하지 않고 에이전시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해 집행하게 해준 광고주(그리고 합리적인 보상을 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협력한 PR부서를 들 수 있습니다. 자연발생적인 바이럴이 일어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므로 PR쪽에서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죠.

협업. 마케팅 예산을 줄줄 새지 않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플래닝을 캠페인 플래닝 안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협업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via “전통+디지털, 통합 마케팅을 하고 계십니까? 마케팅 예산이 줄줄 새고 있진 않습니까?” http://on.fb.me/et4IQu (일독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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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el: Kneej

두번째 사례 역시 깨알 같은 아이디어로 호박 같은 효과를 얻은 것입니다. 광고주는 발칙한 아이디어를 무진장 쏟아내시는 브랜드인 DIESEL. 에이전시는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Happy Creative Cervises입니다.

디젤이 인도에 런칭을 하며 파티를 벌였습니다. 파티 컨셉은 ‘fake’ 기존의 브랜드 컨셉이었던 STUPID에 조금 더 장난을 친 것입니다.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어느나라나 그러하듯 당연히 발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입니다. 그들에게 아주 특별하고도 재미난 선물을 줍니다. 바로 기쁨의 눈물입니다. 디젤의 컨셉 상 쾌락의 눈물이 아닐까란 생각도 드네요.

그것은 다름아닌 실제 악어의 눈물을 담은 것입니다. 악어도 기뻐 눈물을 흘릴만하다는 것이지요. 디젤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되어 파티에 참석한 유명인사들이 너무 즐거워하며 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주려고 하니 더 달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네요. 파티에서 돌아간 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이 기쁨의 선물을 소개해 일반 인도인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소개 영상은 없습니다만, CNNGO에 소개된 기사를 읽어보시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세요 ^^;

http://bit.ly/bKOi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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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el: Kneej

런칭파티에서는 악어의 눈물을 담은 기쁨의 눈물을 선물로 주었다면 실제 매장에서는 좀 더 발칙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이건 뭐라 말씀 드리기가 참으로 므흣하니 이미지를 직접 보시죠 ^^*

이름은 Knee j 무릎에 사용하는 Jean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이런 잔망스러운!

헉!

발칙하죠? 150불 이상 구입 고객에서 주는 사은품이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이런 선물을 주었다간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인도나라 사람들은 확실히 좀 다른 세계관을 가졌나 봅니다. 이 선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럴화되면서 팬매량이 40% 증대되었다고 하네요.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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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격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네요
송구합니다. ^^;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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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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