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0일의 크리에이티브


“앞으로 마케팅은 섹스와 같을 것이다, loser들만 돈을 내야 하는 것이다” – Kirshenbaum Bond Senecal + Partners의 Jon Bond. 각주를 덧붙이자면 “문제는 돈을 내고 해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by http://twitter.com/dwbh4543)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화창한 날씨가 예보된 주말을 앞둔 즐거운 금요일에 다소 과격한 내용의 트윗을 소개해 드리네요. 그동안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부정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마케팅은 죽었다. 광고가 아니라 PR에 집중해야 한다. 등등등 하지만 아시다시피 광고는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광고가 죽었다면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직 신세를 면치 못하셨겠죠 ^^;

돈을 내고도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에는 충분히 동의하지 않으신가요? 그동안 관습적으로 해왔던 패턴을 생각 없이 반복한다면 클라이언트를 loser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충격적으로 줄어든 공중파 TV의 시청률, 무수히 늘어난 미디어들,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 등 덕분에 그동안 우리가 최고라 생각하고 만들어왔던 TV광고들은 사람들의 시간점유율에서 조금씩 밀려났습니다.

물론 TV광고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 영향력 역시 가장 강할테구요. 하지만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돈은 돈대로 쓰게 하고 만족도 못 시키는 유흥가의 악덕삐끼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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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 Cube Lights Up Broad St

저는 여행을 가면 그 도시의 서점과 대학과 뮤지엄은 되도록 찾아가는 편입니다. 그 도시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뮤지엄들은 각 도시의 역사를 담으면서도 늘 새로운 기획전을 내걸기 때문에 찾아갈 때면 가슴 가득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미국에서도 내공 높기로 유명한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Philadelphia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 Arts의 옥외 쇼케이스입니다. Kimmel Center 앞에 스크린 큐브를 설치해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인 Art is made up of moments를 이야기 하듯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유혹합니다.

 

자신을 소개합니다. 난 큐브이자 다차원의 존재라고 하네요.

 

그리고 자신은 ‘뉴키즈온더블럭’이라고도 소개합니다. 동네에 새로 왔으니 맞는 말이죠?

 

깨알 같은 재미도 줍니다. ^^;

 

이곳에 있을 수 있게 해주어서, 내가 켜질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는 인사를 하는군요

 

PLFA에서 선보일 예술들, 이 큐브가 위치한 곳에서 열릴 공연예술, 그리고 또 어떤 것들이 펼쳐질지 기대하는 멘트를 날리는군요

 

수많은 장르의 예술 작품을 보여줍니다,

예술은 순간을 담는 것. 동참하세요 라는 메시지로 끝맺음을 합니다.

 

그런데 왜 큐브일까요? 그것은 PIFA의 아이콘(로고?)가 정사각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로고를 변주해

거의 모든 영역의 예술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PIFA의 비전이라고 하네요. 올해 4월 7일부터 5월 1일까지 필라델피아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라고 하는데, 부럽기가 서울역에 그지없군요 -.-;

아래의 링크에서 큐브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fzMD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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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HOMEMADE IS BEST

이케아는 작년부터 HOMEMADE IS BEST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케아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가구와 소품 등 집안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것을 파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OMEMADE IS BEST는 이케아의 상품 중 주방용품에 집중한 것입니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주방용품으로 집에서 멋지게 재미나게 직접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죠.

캠페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Cookbook이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레시피를 담은 일반적인 요리책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다양한 요리재료를 미니멀하게 표현한 아트북이라고 할 수 있죠.

Cookbook의 표지입니다.

흔하디 흔한 재료를 이렇게 배치하니 아트 그 자체죠? 작업은 Carl Kleiner라는 포토그래퍼가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음식 촬영 현장에 몇번 따라간 적이 있는데, 위와 같은 아트웍 내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보다 큰 이미지로 감상하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bit.ly/aNnppf

 

그리고 Art of cooking이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30초 분량으로 인터넷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토포그래퍼가 작업했다고 합니다.

총 11개의 영상이 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쉽게 요리를 만들어 내서 음,,, 어디 나도 한번 해볼까란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연출입니다. 미니멀한 레이아웃이나 연출, 그리고 색감의 조화는 두말할 나위 없구요.

아래의 링크에서 모두 감상해 보세요

http://bit.ly/e36N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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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아이폰 App도 개발을 했습니다. 어떤 메뉴가 담겨있을 것 같나요? 위 이미지와 영상을 정리한 메뉴? 사용된 도구들을 볼 수 있는 상품 페이지? 이케아가 대단한 점은 이런 예상 가능한 앱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KONDIS라는 이름의 앱을 공개했는데, 발상이 재미있습니다. 여러 가지 Cake 레시피를 공개하고(30가지의 스웨덴 스타일의 Cake 굽는 법을 담았다네요) 해당 cake를 먹으면 소모해야 하는 칼로리와 운동방법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Cake류를 먹을 때면 죄의식 같은 것이 생기죠? 아… 이게 칼로리가 얼만데… 하는 그럼 찝찝한 마음을 운동으로 날려버리라는 것입니다.

각각 걷기, 달리기, 자전거로 운동을 했을 때 필요한 거리를 보여주는 것이죠. GPS를 이용해 달린 거리를 측정해주고 그에 따라 소모된 칼로리를 보여줍니다. 이 방식은 이미 나이키 프럴스에서 본 것이지만 이렇게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요리와 이케아가 결합했다는 것이 신선합니다.

앱을 다운 받고 싶으시다구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bit.ly/9wjhwN

 

캘빈클라인은 전체 광고예산의 70%를 OOH(옥외광고)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OOH가 자신들의 타겟이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라는 판단에서겠죠. 이케아 역시 위처럼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책과 인터넷 영상과 그리고 App. 사람들, 소비자들의 눈과 귀는 과거와는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한군데만 집중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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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re digital vending machine

외쿡의 크리에이티브나 신기술 사례를 보다보면 엇! 이런 걸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아쉬을 때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일본의 자판기도 그에 해당합니다. acur이란 디지털 자판기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남녀 연령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음료를 제안하고 결제는 우리나라의 티머니라 할 수 있는 suica카드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얼굴 인식의 경우 우리에게 친숙한 앱이 하나 있죠?

자신의 사진으로 닮은 연예인을 매칭시켜주는 앱입니다. 재미로 하는 것이지만 나름 높은 수준의 알고리즘이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앱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얼굴 인식도 비슷한 알고리즘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acure 자판기는 일본 도쿄의 시나가와역에 설치된 것으로 자판기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그 사람에 맞는 음료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담겨 있습니다. 이 커플에게는 콜라를 추천하는군요

 

결제는 suica카드입니다. 일본의 경우 전철역 내에 있는 거의 모든 상점에서 이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하죠. 우리의 교통카드인 티머니로 가능하잖아요. 이미 일부 상점은 결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구요.

 

사람이 앞에 없을 때에는 이렇게 다양한 프로모션 화면이 비춰집니다. 이런 기술은 이미 다음의 디지털 뷰에서도 보지 않았나요?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한 동생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 친구가 말하길,
“형님~ 형이 생각하는 대부분이 현재도 기술적으로는 구현 가능해요”
“웅? 그럼 왜 그런 서비스가 안보이는거야?”
“그런 것을 생각할 생각을 못해서죠 ㅡ,.ㅡ”

 

위 자판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h7ZT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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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디지털 기기와 잠시 떨어져 그간 밀린 책들을 읽어볼까 합니다.
모두들 즐겁고 충실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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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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