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5일의 크리에이티브


WE ASK THAT YOU DON’T:
Throw sand.
Be selfish.
Disparage others.
Talk shit.
Duck responsibility.
Play the busy card.
Leave others hanging.
Make excuses.
Disappear.
Make promises you donít keep.
Say it canít be done.
(from CP+B Employee Handbook)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소개해 드린 적도 있고 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광고대행사 CP+B의 Employee Handbook을 보게 되었습니다. 총 12페이지로 되어 있는 이 책은 타이틀만 Employee Handbook이지 사실상 자신들의 철학을 담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좋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따로 지면(?)을 마련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중 에이전시의 멤버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만 위에 소개해 보았습니다. 재 뿌리지 마라, 이기적이지 마라, 할 수 없는 것을 약속하지 말라, 바쁜 척하지 말라 등등 광고인이 아니라 어떤 업에 종사하더라도 귀 담아야 할 내용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남의 나라 남의 대행사가 자신들에게 온 New Comer들에게 하는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키로 하고,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

NTT DOCOMO: 木琴

어제 Cause Marketing 마케팅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본 용어이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뭐지? 뭘 야기한다는 거야? 그럼 공익 마케팅과는 또 뭐가 다른 거지? 하는 생각을 가졌으니까요. 다시 한번 wiki백과의 설명을 인용해 그 의미를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ause marketing or cause-related marketing refers to a type of marketing involving the cooperative efforts of a “for profit” business and a “non-profit” organization for mutual benefit.

기존의 공익 마케팅은 기업이 자신의 근간이 되는 사회에 그 이익의 일부를 ‘환원’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이익을 되돌려줌으로써 착한 기업(못된 기업은 아니라는)이라는 이미지를 얻고 절세효과까지 얻는 것이 주된 목표라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소개해 드린 대부분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Cause Marketing은? 위 설명문처럼 영리조직과 비영리조직이 만나 상호이익을 위해 힘을 합친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업성을 띄면 곤란한 것이 공익마케팅이지만 Cause Marketing은 노골적으로 상업성을 띄어도 무방합니다. 아니 장려되기도 하죠. 그 상업적 이익이 비영리단체의 이익과 같기 때문입니다.

애플 아이팟 나노 중 새빨간 제품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빨간 제품의 수익금은 전액 에이즈 환자를 위한 재단에 기부되었습니다. 스타벅스(아시다시피 커피란 단어를 브랜드에서 떼어버렸죠) 새빨간 텀블러를 제작해 판매했으며 웹사이트와 동영상을 제작해 에이즈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자신들의 이미지도 동시에 높일 수 있었죠.

영상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bit.ly/7QdTMd

(모두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성급하게 구분하자면 Cause Marketing은 구체적인 상품에 공익 메시지를 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편안한 이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사례 역시 구체적인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입니다.

NTT DOCOMO는 숲을 관리할 때 잘라져 버려지는 간벌재(숲이 균형 있게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 일부분의 나무들을 잘라내는 것을 간벌이라 하는데, 그 잘라낸 나무를 건벌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해 핸드폰을 제작했습니다. 기기의 이름은 Touch Wood SH 08C 로 하노키라는 고급가구에 쓰이는 나무로 만들어 아름다운 결과 느낌이 살아 있다고 합니다.

나무로 만드니만큼 많은 수량을 제작하진 못하겠죠? 딱 15,000대만 한정판매 한다고 합니다. 기기마다 색과 결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정판을 특히나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는 먹힐만한 제품입니다.

NTT 도코모는 왜 이런 제품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시안을 캠페인을 팔기 위해서는 야부리가 중요하죠? 특히 이런 공익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그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면 곤란합니다. 일본은 국토의 7%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재 자급량은 불과 28%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많은 나무가 있지만 쓸만한 목재는 그 양이 부족하고 또 경제성을 이유로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나무가 관심을 받으며(아니면 아예 무관심하던지) 보살펴야 쓸만한 목재로도 활용이 가능할 터인데 도시개발로 인해 숲과 나무가 점점 건강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에 NTT는 국산 나무 애용에 앞장서 숲을 살리는 운동을 펼치고자 한 것입니다. 숲의 균형적인 관리를 위해 베어진 나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숲과 나무를 소중히 보살피고 가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사진에 도코모의 숲이란 캡션이 있네요. NTT 고코모는 다음과 같은 비영리-공익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코모는 사람들의 삶과 지속적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2020년을 향한 새로운 환경비전 ‘smart for green 2020’을 제정했습니다. 저탄소사회의 실현, 순환형사회의형성, 생물다양성의보전이라는 3개의 테마를 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몰두하고 싶습니다.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공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목재 보전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코모는 1999년부터 ‘도코모의 숲’ 만들기를 사원의 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6월에 전국47도/도/부/현에의 설치완료. 앞으로도 숲정비 활동을 추진하는 것과 더불어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공헌할 예정입니다. 또 해외에서도 필리핀에서의 나무심기활동 실시예정.

사회를 위해, 미래를 위해,
도코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도코모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도 도코모는 한 명 한 명의 고객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층 더 지구환경보전과 CSR활동을 실행해 갈 것입니다.

이 운동의 상징물이자 상품으로서 터치우드라는 핸드폰을 제작한 것이지요. 그냥 숲을 가꾸는 운동을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만질 수 있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이 기존의 공익마케팅과는 조금 다른 Cause Marketing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활동과 제품을 알리기 위한 CM을 또한 제작합니다. 이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소개해 드린 바 있는 일본 Drill.INC의 하라노 모리히로입니다.(총 5회에 걸쳐 이 분의 강연을 정리해드렸죠. http://bit.ly/haKOX3) 이 분의 트윗을 팔로워 하고 있는데 “Our recent (actually the best!) work for NTT Docomo : 『木琴 “Xylophone” It’s a 44 meters (144 feet) music.”이라는 조금 흥분어린 트윗을 보고 이 캠페인의 존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가 말한 ;44미터의 음악’이라… 과연 어떤 것일까요?

고요한 숲, 이웃집의 토토로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이 숲에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여러 장비들을 잔뜩 들구요.

계단을 만드나요?

숲을 관통하는 계단을 만드네요. 이 계단은 뭐에 쓰는 것일까요?

감독(맞을 겁니다)이 스탠바이를 합니다.

나무 구슬을 계단으로 떨어트립니다.

또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똥 똥 또르르르르르 나무 계단에 굴러 내려오면서 실로폰과 같은 소리를 냅니다. 중간 중간 계단의 변화를 주어서 단조로움을 피하려 했군요. 이렇게 44미터를 다 통과한 후 도착한 것은 당연히

터치우드라는 제품입니다. 음악과 연출이 조금 단순한 것도 같지만 숲의 소리라는 것이 화려하거나 시끄러울 수 없겠죠. 모리히노 하라노 CD는 와세다에서 작곡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덴츠 재직 시절부터 틈틈히 음악 활동을 병행했다고 하네요. 이런 프로젝트를 생각한 것도 어찌보면 너무 속보이는 거죠 ^^;

아래의 링크에서 나무가 들려주는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eftVuU

! 캠페인의 모든 파악에 트친 @hyominhan님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

:
:

GT5: Google Street View Web Banner

지진이 발생하면 전력과 통신망이 두절되게 됩니다. 일본에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구글은 자사의 서버와 데이터를 이용해 ‘Person-Finder’서비스를 오픈해 지우너에 나섰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이름과 현재 상황, 위치 연락처를 등록해 안부를 전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또 위성사진을 업데이트해 지진과 해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이용해 사회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세계가 현실 세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느끼게 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 역시 구글의 지도를 이용한 것으로 가상과 현실의 만남이 돋보입니다.

브랜드는 그란투리스모5, 레이싱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거의 전설로 통하는 게임이죠.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극도의 사실주의를 추구해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레이싱에 특화된 포물러 자동차가 아닌 일반 자동차 회사의 차량들을 모는 방식으로 실제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의 플래그쉽 기종의 도면을 제공해 그 사실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그란투리스모에 미쳐있는 사람들은 게임만을 위해 레이싱 시트와 핸들을 구입하고 입체감을 위해 모니터를 3대 연결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가상의 레이싱 게임이 실제 자동차만큼이나 돈이 들어가니, 이 거 원~ 가상은 현실을 닮아가고 현실은 가상을 닮아가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란투리스모는 신작인 5를 발매하며 흥미로운 인터렉티브 하이브리드 웹 배너를 제작합니다. 왜 인터렉티브 하냐구요?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으니까요? 왜 하이브리드냐구요? 게임 속 드라이브 코스가 실시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구글 스트리트 뷰와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왼쪽 이미지가 배너입니다. 도로 위 익숙한 메뉴가 보이죠. 구글 스트리트 뷰의 메뉴입니다.

이렇게 마우스와 키보트 방향키를 이용해 움직여 볼 수 있습니다.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거창한 것을 말하기 전에 이미 우리는 디지털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영역이 서로를 탐하는 것은 보아왔습니다. 제품과 서비스가 이러할진데 광고가 이 트렌드를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으며

http://vimeo.com/20885001

배너는 아래의 링크에서 ‘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forvZF

:
:

바람이 또 매서워지네요. 바람이 문제입니다… 여러모로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채용준 Dream

Advertisements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2011년 3월 15일의 크리에이티브

  1. 고한영 says:

    형 블로그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도데체 이런 최신 정보들은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하네요ㅋㅋㅋ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