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1일의 크리에이티브


파라마운트가 토렌트를 통해 신작을 무료 공개하기로 하고, 프레임 판매 등 새로운 수익 모델 실험을 한단다. 헐리웃으로서는 위험천만한 적과의 동침이랄만 한데,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http://goo.gl/O2xTD (by http://twitter.com/cinegaze)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주말 사이에 놀라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위 트윗처럼 파라마운트의 토렌트를 통한 영화 유통 소식입니다. 사실 영화사에게 토렌트란 존재는 과거 음반사에게 냅스터와 같은 존재였죠. 아시다시피 음반업계는 지난한 소송 과정을 거쳐 냅스터에 문을 닫게 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음반업계는 뒤늦게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 냅스터를 죽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용했어야 했다고,,, 수백 수천만명이 모이는 단일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것도 냅스터의 경우 자발적으로 모여들었죠. 아이튠즈에게 음반 유통의 주도권을 빼앗긴 지금으로선 더더욱 후회가 심하다고 하네요.

음반업계가 디지털로 전화하는 과정에서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데 이를 음반업계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었는데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놓친 것이지요.

위 링크의 기사를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아바타의 경우 토렌트를 통해 천만 건이 넘는 공유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음성적인 공유의 경우 드러나지 않는 숫자가 더욱 크죠. 아마도 1억건이 넘는 공유가 전세계를 통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며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랑 비슷해 놀랐습니다. 광고-TVC의 유통채널로 토렌트를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TV 프로그램의 보기 위한 채널로 토렌트를 활용하고 있는데(저 포함;;;;;) 이를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구요.

아래 캡처 화면을 보시죠

일본의 경우 아이돌이나 영화배우가 등장한 CM을 모아 DVD로 판매하곤 합니다. 누군가 그 파일을 리핑해 올린 것이지요. 다운로드 건수가 1,000건이 넘습니다. 댓글도 거의 평균 100개에 육박하네요. 이런 토렌트 파일들의 경우 평균 10군데 이상의 사이트에서 공유가 이루어지니까 총 공유되는 숫자가 10,000건이 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영화나 TV프로그램이 아닐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광고라면 자발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렌트 시드만 일정 기간 유지하면 사람들의 자발적인 공유로 인한 숫자가 미디어 비용 0원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유통방식을 활용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광고주와 모델 등의 이해관계만 해결된다면 토렌트 파일전송 방식 자체로는 불법이 아니니까요.

참고로 인터넷에 등장하는 굴욕샷이나 짤방 등은 모두 이런 토렌트 상에서 공유되는 동양상 파일을 이용한 것입니다. 스페이스바로 손쉽게 정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캡처를 할 수 있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문화에 사부작 끼어들어 CM의 노출도 증대 및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좀 더 길게 편집한 버전이라던지 출연 모델의 인터뷰나 메이킹 필름 등을 배포하는 것은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운로드받아 순간 캡처해야지만 볼 수 있는 컷을 넣어 이벤트와 연계할 수도 있겠지요. 조금 이상한 예이지만 이미 수많은 성인 사이트 등은 야동을 배포하며 영상의 자막을 통해 자사 사이트로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죠(네, 저 야동도 보는 남자입니다 ^^;;;;;;;;;;;;;;)

저작권에 관해서라면 가장 보수적인 업계인 영화계가 토렌트를 적이 아닌 아군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음반업계는 자생적으로 채널을 만들지 못해 아이튠즈나 통신사에게 그 수익의 대부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또 사람들의 스크린(시간) 점유율에서 TV가 치지하는 비중이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당장에 돈이 안되지만 새로운 접근을 만들어 가는 것 즐겁지 않을까요?

토렌트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 그동안 생각해오던 토렌트를 이용한 것을 파라마운트가 먼저 실행해버린 것에 대한 반가움과 선수를 빼앗겼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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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aterials: Light Painting The WiFi World

현재 통신업계는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데이터 쓰나미의 몸살에 한창입니다. 먼 얘기가 아니죠? 사람들의 사용시간이 몰리는 츨퇴근 시간대나 인구밀집지역에서는 통신 불능 사태도 종종 일어나곤 하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통신사들은 4세대 통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LTE, WiMax 등이 바로 그런 기술입니다. 속도와 대역폭의 확장으로 현재의 쓰나미 상황을 타개하려는 것이지요.

오늘 새벽발로 날아온 AT&T의 T-Mobile 인수도 이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티모바일이 4위 사업자이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먼저 4세대 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기 때문에 그 대역과 커버리지를 탐낸 것이지요. AT&T는 아이폰 도입 이후 데이터 폭증으로 인한 몸살을 앓았죠. 4세대, LTE로의 이행이 근본적인 해결일텐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죠.

한국의 경우도 현재의 3세대와 4세대 사이의 간극을 wifi로 해결해 보려고 하고 있으나 사실, wifi는 유선망의 확장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사무실의 복잡한 랜선과 그에 따른 비용발생을 줄여보고자 발전시킨 기술인 것이죠. 그래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이동통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술입니다. 마치 핸드폰과 시티폰같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이동통신사는 주구장창 wifi 타령을 하고 있으니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의 소재는 wifi입니다. 거리에 넘쳐나는 wifi신호를 이용해 시각화를 하는 작업입니다. 이름은 “Light Painting”로 보이지 않는 wifi신호를 빛으로 치환해 우리가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4비터의 기둥에 80개의 LED를 달아 wifi신호를 수신해 그 신호가 강할수록 더 많은 빛이 나도록 한 것입니다. 이미지와 함께 살펴보시죠.

사무실에서나 도심 어디를 가건 쉽게 wifi 신호가 잡히는 걸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 wifi 신호를 빛으로 치환해 칠해보자는 프로젝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wifi 신호를 잡아 그 세기에 따라 변환시키는 장치를 만듭니다. 이 막대를 어떻게 하냐구요?

그냥 하염없이 들고 다닙니다. 무식하죠? 그리고 걸어 다니는 장면을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바느질하듯 스틸로 촬영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합성하면 이런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죠. 빛의 높낮이는 wifi 신호의 강도에 따른 것입니다. 단순하고 무식해 보이지만 꽤 의미있는 시도죠?

최근 인포그래픽을 자주 보게 됩니다.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의 의미나 영향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에서 소개 영상으로도 사용하고 있죠. 이 라이팅 프로젝트 역시 일종의 인포그래픽의 일환으로 볼 수 있죠. 또한 이렇게 스톱모션(스틸활용)의 기법은 최근의 올림푸스 CM처럼 크리에이티브 소재로서 응용할 수 있는 여지도 있을 듯 합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소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e42m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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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Immersion: AR Magic Mirror augmented

두번째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아이패드2와 관련된 기술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패드2는 1과 크게 구별되는 점이 얇아진 두께와 전후면 카메라 탑재입니다. 이미 사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화질이 기대에 못비친다는 말을 합니다만, 페이스타임 등의 관련 App들과 결합한다면 그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가상 쇼핑을 즐기는 사례는 이미 몇 번 소개해 드렸죠? 주로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아이패드는 그 사이즈와 휴대성 때문에 적절한 포지셔닝을 가질 것 같네요.

이제부터 보실 것은 Total Immersion이라는 증강현실 회사가 개발한 AR 매직 미러로 아이패드2에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화제성을 모았습니다.

참, 아이패드1과 2가 다른 점이 또 있네요. 전면이 하얀색도 있죠. 검은색이면 영정사진처럼 보일텐데 ^^; 하얀색은 좀 나아보입니다.

얼굴인식과 증간현실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Total Immersion이 제시하는 것은 먼저 가발 씌우기군요. -.-;

그리고 쇼핑, 특히 얼굴형이 중요한 안경/선글라스 쇼핑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얼굴형을 인식해 그에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겠죠.

아니면 바로 맘에 드는 선글라스를 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상으로 써보는 일이 가능합니다.

후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증강현실로 쇼파 등의 가구를 미리 배치해 집안의 분위기와의 조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이미 이케아의 AR카탈로그 앱이란 것으로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기억나시죠? ^^;)

기술 자체는 몇번 소개해 드렸던 것인지라 특이할 것은 없습니다. 아이패드2에 적용된 기술이라는 것 외에는요. 다만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런 기술을 소개할 때 CM을 만들 듯 소개영상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에 없던 기술이나 서비스를 소개할 때 이렇게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것보다 이해가 쉬운 것이 있을까요?

아직까지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예산 등을 이유로 이런 영상 제작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보다 대승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로덕션의 경우도 짜치다 생각 말고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 방향에서 제작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촬영장에 있는 인원들이 다 필요하진 않잖아요 ^^;

아래의 링크에서 소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ghfh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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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Media Lab logo is actually 40,000 logos

미국 광고업계의 경우 대형 에이전시 출신보다 더욱 환영 받는 사람들이 구글이나 엑스박스 같은 테크놀러지 기업 출신의 인재들이라고 합니다. 광고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광고만을 만들던 사람으로서는 그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이런 테크놀러지 기업들이 선호하는 학교는 어디일까요? 다들 아실만한 공대와 더불어 이 대학교도 빼놓을 수 없죠. 바로 MIT미디어랩입니다. 기억하실 분이 있을려나요? 1999년 ‘디지털이다’라는 책으로 큰 화제를 몰고 왔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바로 이 미디어랩의 설립자입니다.

이 대학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제 깜냥에는 무리고(오늘의 크리에이티브와도 맞지 않죠? 그렇죠? ^^;) 이곳이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는데, 이 형태가 고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MIT미디어랩은 학부가 아니라 대학원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고취시키고 가까운 미래 세상을 바꿀 기술을 공부하는 곳입니다. 이런 배경이나 철학을 로고에 반영한 것입니다. 한번 볼까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인테리어나 장비의 포스가 대단하네요.

3개의 점과 3개의 빛으로 총 40,00개의 shape과 12개의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모든 학생들이 자신만의 로고를 담은 명함을 신청할 수 있는데 25년간 신입생이 들어와도 새로운 로고를 명함에 넣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이렇게 우려먹을 수 있습니다 그려 ^^;

아래의 링크에서 MIT랩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로고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2025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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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풀리는가 하더니 황사가 등장하고
또 감기 환자들도 속출하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한주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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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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