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일의 크리에이티브


<카지노>를 촬영할 때 나는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관객으로서 카메라 뒤에 앉아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이 들 때면, 제대로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 마틴 스코시즈.(via http://twitter.com/strongacid)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은 아이들의 눈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른의 눈에 맞추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오로지 자신들의 눈에 맞춰 캐릭터를 창조하고 스토리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광고건 커뮤니케이션이건 제품이건 서비스이건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만드는 사람들이 스스로 즐겁게 만족하며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진이 생각해도 할 것 이용하지 않을 것 같은 걸 만들어 두고선 사람들이 사랑하길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요?

애플의 경우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숫자의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숫자를 들여다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하고 싶은 걸 만들고 있는지.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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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V: TV defined by Twitter trends

스마트 티비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뭐가 스마트하다는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스마트하다고 소리쳐 주장합니다. 그 주정하는 이유 중 하나가 티비를 시청하며 소셜네트워크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 그 구현방식이 스마트하지 못하게 ‘물리적으로만’ 결합되어 아쉽더군요.

이제 소개해 드릴 사례는 트위터를 이용해 스마트하게 영상을 볼 수 있는 트윗티비입니다. 구현방식은 이러합니다. 트위터에는 실시간 토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주제가 #해쉬태그로 묶이는 것이죠. 트윗티비는 이 실시간 토픽을 긁어와 영상만을 뿌려주어 마치 티비처럼 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채널은 국가들이고 프로그램은 해쉬태그인 것이죠.

채널 변경은 드롭다운 버튼을 이용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없습니다.

이태리에서는 총리 스캔들 관련 영상이 먼저 뜨더군요

아르헨티나는 뮤직비디오가 나옵니다.

월드와이드로는 므흣한 영상과 농구 영상이 뜨네요.

실시간 인기 토픽을 불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영상은 거의 대부분 유튜브 영상입니다. 나라를 변경할 때마다 채널 다이얼이 돌아가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한판 싸움을 벌였습니다. 광고에서 빈의 전쟁(원빈/현빈)을 시작하더니 3D구현방식을 두고 니가 틀렸네 내가 맞았네하며 쌈박질을 했죠. 정작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3D 컨텐츠도 부족하고 전용 안경을 사용해야 하는 과도기적인 3D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던 것이죠. 스마트티비를 표방하면서도 하드웨어적인 스펙에 몰두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습니다. 스마트티비다운 모습이 무엇일까 고민해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면 사람들이 알아서 입소문을 내주지 않았을까요? 소프트파워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정말로 필요할 때입니다. 트윗티비를 만든 브라질친구들에게 한수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트윗티비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trendingtopics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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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BOY: Reworking Title

해외 영화계 사람들이나 매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감독 중 한명이 박찬욱입니다.

그의 대표작 올드보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우리들에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마 군만두를 우걱우걱 먹는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웹툰 등으로 패러디도 참 많이 되었죠. 해외에서는 원컷으로 촬영된 장도리 액션을 명장면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급기야 한 영화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친구는 이 장도리 액션을 모티브로 새롭게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원컷으로 촬영된 이 액션씬을 심플하면서도 절묘하게 담아내었네요. 재치 돋죠? ^^;

아래의 링크에서 이 포스터를 만든 블로그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http://bit.ly/glpl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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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Gmail Motion beta

그래도 나름 만우절인데 관련된 크리에이티브를 하나는 소개해 드려야겠죠? 주인공은 구글,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 중 하나인 지메일을 이용해 뻥을 쳤습니다.

구글 모션이라는 베타서비스를 오늘 공개합니다. 구글이야 워낙에 많은 베타서비스를 내놓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모르고 소개 영상을 클릭하게 됩니다. 무슨 내용인지 함 볼까요?

멀쩡하게 생긴 친구 PM이라며 지메일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합니다.

요즘 노트북에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웹캠을 이용,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키넥트가 유사한 방식이니 아직까지는 거짓말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더군요 ^^;

한 남자가 나와 시연을 해보입니다.

팔을 모았다가

앞으로 쭉 뻗으니 For you & your team이라는 문장이 생기네요. 우와~ 신기하여라~~~~ 그런데 이 남자의 표정이 묘하게 진지하면서도 웃겨 왠지 이거 거짓말이 아닐까한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전문가라는 사람을 기용해 정말로 진지하게 설명을 하니 또 의심이 가라앉습니다.

역시나! Try Gmail Motion이라는 버튼을 누르니 뻥이야~ 라는 메시지가 나오네요. 뻥도 작정하고 진지하게 치니 그 재미도 높아집니다. ^^;

아래의 링크에서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hd54z3

만우절이기 때문에 이렇게 장난을 친 것이지만 사실 거짓말을 작정하고 쳐서 대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습니다. 피아트와 레오버넷 아르헨티나가 제작한 ‘마스체라노의 비밀’이라는 캠페인이 있었죠. 축구선수인 마스체라노의 강철체력의 비결은 사실 그의 몸 속에 피아트 엔진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뻥을 뻥을 쳤는데 그 과정이 너무 진지하고 치밀해 사람들은 아주 기분 좋게 속아주었습니다. http://wp.me/pNV7m-5a 뻥을 치려면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 건 아닐까요?

뻥과 거짓말은 다릅니다 아주 많이 다르죠.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가 국내에서 하는 것처럼 해외에서 댓글 알바를 고용했다가 큰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분 좋은 뻥을 쳐야지 기분 나쁜 거짓말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사실, 저도 만우절을 맞이하야
이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그만둘까 합니다~
란 뻥을 칠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이건 뭐 재미도 감동도 없는 뻥이니까요….
지금처럼 부족하지만 열심히 써볼랍니다. ^^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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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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