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5일의 크리에이티브


영국에서는 거대 브랜드의 쇠퇴 현상이 199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17개 대표 브랜드 중 16개가 소비자 신뢰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From 브랜드 버블)

[한국트위터모임] “화장당 ( 화장품 정보공유당 )” 모임에 가입 하였습니다.(by http://twitter.com/ssoominism)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요즘 읽기 시작한 책-브랜드 버블의 서두에 나온 부분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왜 1999년부터일까요?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저는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시작된 시기가 바로 1999년부터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성직자나 일부 특권계층만이 볼 수 있었던 성서가 농민들에게까지 보급되면서 종교혁명이 일어났죠.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인해 제품과 브랜드를 둘러싼 여러 진실들이 사람들에게 전달이 된 것입니다. 제품의 장점을 얘기하며 사람들을 현혹하던 그런 발상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가 바로 지금 인터넷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제품개발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고 또 그들은 인터넷을 통해 그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게 되었죠.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나누게 된 것이죠. 소셜 미디어가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에서는 전파속도가 거의 실시간에 가깝습니다. 이제 브랜드가 소비자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어때? 대단하지? 죽이지? 라고 떠들어봤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는커녕 고개를 쳐들며 뻥 치지마~ 사실이 아니잖아~ 과장하는 거 다 알아 라는 차가운 반응만 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제 브랜드를 소유하는 건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걸 인정하고 브랜딩에 소비자를 참여하게 한 브랜드들만이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요? 책에서는 애플, 구글, 나이키, 유니크로, 펩시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해온 캠페인들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시죠?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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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Recycled Commercial Made from 100% Used Ads

브랜드의 소유권이 기업에게 있지 않고 소비자에게 있다는 철학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속한 사회에도 관심을 쏟게 마련입니다. 나이키는 이런 브랜드의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인 브랜드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스포츠를 통해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이었을까요?

뉴욕시의 농구장을 정비해 아이들이 마음껏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고

홈리스 월드컵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무려 64개국이 모여 축구경기를 하다니 대단하네요.

 

또한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포장박스를 최소화하고

PT병을 재활용해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시 PT병에 담다니… 뭔가 아이러니하군요 ^^; 이런 다양한 활동을 nike better world라는 이름으로 묶어 브랜딩을 합니다. nike better world 의 CM도 재미있는 발상으로 제작했습니다. 그동안 나이키가 제작했던 CM만을 활용해 새로 찍지 않고 편집만으로 CM을 만든 것이지요.

나이키는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을 스폰서하는 것으로 재미를 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 정책에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의 삶 속에 적극적으로 들어가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함께 내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소외시키는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소외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키의 재활용 광고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ehgu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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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Billboard AD

나이키의 캠페인이 기업-브랜드가 주체가 되어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방식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소비자들의 참여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브랜딩을 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입니다. 파이어폭스는 모질라재단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제작 배포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참 신기한 게 돈 한푼 안주는데도 전세계의 수많은 개발자들이 더 좋은 파이어폭스를 만들기 위해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모질라 재단은 개발자 및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브랜딩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그 퀄리티가 높아지기 때문이겠죠. 그동안은 웹사이트에서만 이용해 되도록 돈 안들이고 광고를 해왔는데 4.0 버전 공개에 맞춰 처음으로 옥외광고도 제작했다고 합니다. 집행된 곳은 실리콘 밸리 일대 입니다.

‘.com brains, .org heart’ 저 역시 주력 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수준이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속도, 완성도, 편리함, 확장성, 위 카피처럼 닷컴기업들처럼 빠르고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지만 비영리기업의 마음을 잊지 않고 봉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죠.

모든 벤처 기업이 자본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말씀 드렸듯이 파이어폭스는 모질라재단이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만듭니다. 자본에 얽매여 있는 않은 순수함을 강조한 것이겠지요.

선행은 우리의 소스코드의 일부다.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

영혼을 가진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여러분은 어떤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시나요? 혹시 습관처럼 익스플러로만을 사용하고 있진 않나요? 이제 파이어폭스나 크롬을 사용해 보세요. 속도와 편의성에서 그동안 몰랐던 놀라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물론 금융이나 사내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익스플로러를 이용하셔야겠지만요 ^^;

빌보드 광고 사진은 아래의 링크에서 퍼왔습니다.

http://bit.ly/f1FXaG

 

파이어폭스 브랜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브랜드 북을 다운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zl.la/hZVO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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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fy’s Undressing Room

소비자를 위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사례는 Daffy’s라는 패션 브랜드의 것으로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모델들이 그 내용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 포즈를 취해주는 이벤트입니다.

장소는 뉴욕에 위치한 매장입니다.

이렇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모델이 받아보고

그 내용에 따라 옷을 입는 것입니다.

2번의 옷을 입어봐~ 하니까

진짜로 입네요 ^^;

이 이벤트는 오후 6시부터 9시 반까지 진행되었는데, 1500건 이상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이벤트를 본 사람은 그 이상일 것이고 그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면 그 수는 더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투여된 비용에 비하면 높은 노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사랑은 관심이라는 말입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야 말로 디지털/소셜 시대를 살아가는 브랜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cvkG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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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당시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전대협 세대였던 선배가 한총련 세대인 제게 했던 말이죠. 당시에는 좀 어색하고 낯뜨겁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자주 떠올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말만으론 생각만으론 안되겠죠. 그래서 참 어렵습니다.

화창한 햇살이 지면 여전히 공기가 찾아오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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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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