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4일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나 전략이 형편없어서 실패하는 경우는 본 적 없다. 오히려 능력 이상의 좋은 아이디어와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해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by http://twitter.com/ux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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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이런 생각 가져본 적 없으세요? 아~ 이거 나도 생각했는데, 이거 지난 PT때 제시했던 시안이잖아~!! 어머~ 어머~ 어쩜 이리 나랑 똑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지?! 저 역시 매일 외쿡 사례들을 보면 종종 드는 생각입니다.

그들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샘하기도 하고 그 아이디어를 사준 클라이언트를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만으론 아무것도 얻을 수 없겠죠? 그들의 크리에이티브와 우리의 크리에이티브가 다른 점이 있다면 결국 실행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는 있지만 누구나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실행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디어를 팔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겠죠? 해외 사례들을 (인터넷 덕분에) 거의 리얼타임으로 접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전부 결과물이자 자랑을 담은 Material뿐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던 PT기획서라도 구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별 수 없습니다. 그들의 자랑 Material이라도 보면서 연역법으로 추론하는 수밖에요. 잘 째려보면 이걸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팔았을지 떠오르지 않을까요?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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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si: Social Vending Machine

“영혼이 있는 마케팅” 어제 방에 책장 정리를 하다 다시 펼쳐본 ‘공익 마케팅’이라는 책의 부제입니다. 거의 10여년 전에 나온 책인데, 오히려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많은 시사점을 주는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는 제품이 주는 기능적인 면에 주목한 시장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물리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면 구매가 일어나는 시장이죠. 네, 마켓 1.0이자 USP의 시대였습니다.

점점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단순히 기능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에 감성을 더해야 하고 소유만으로도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하는 시장이 된 것입니다. 마켓 2.0이며 브랜드 이미지의 시대였습니다.

기술의 발전의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나만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죠. 마켓 2.0의 시장의

‘영혼이 있는 마케팅’은 단순히 돈만을 따라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갈증이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에 치중하는 브랜드보다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를 구입하고 지지하는 소비자가 등장한 시장이 바로 마켓 3.0입니다. 네, 영혼이 있는 브랜딩이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아유~~ 쓸데없이 야부리가 길어졌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지는 것이 아닌데,, 암튼! 이렇게 브랜드에 영혼을 입히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펩시를 들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펩시는 20여년간 집행해왔던 슈퍼볼 광고를 중단하고 대신 2천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소셜 캠페인 – pepsi refresh project를 시작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을 refresh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죠. 1년여가 지난 지금,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기업의 건강한 ‘참여와 소통‘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 (링크: http://www.refresheverything.com/)

혹시나 싶어 refresh project에 대해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세상을 refresh할 수 있는 아이디어을 사람들에게 받습니다.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최고 2억5천만원부터 5백만원까지 펩시로부터 지원금(펀딩)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아이디어를 올린 사람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펀딩을 받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퍼트리려고 하죠. 이 포로젝트 이후 펩시 웹사이트의 방문율은 800% 상승했다고 합니다. 네,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이제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 역시Social을 화두로 삼은 펩시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입니다. 바로 소셜 자판기입니다.

(이미지 출처: DigitalBuzz)

자판기에 소셜을 도입했다?! 어떤 내용일까요? 소개 영상을 함께 보시죠.

3가지 메뉴가 있네요. 음료 구입하기, 음료 선물하기, 그리고 펩시 리프레시 사이트에 접속하기. 리딤Redeem은 특정 코드를 입력해 구입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를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 듯 합니다.

인터렉티브 터치 스크린으로 원하는 음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뭐가 인터렉티브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소셜 자판기의 핵심인 선물하기 기능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시죠.

딱히 말씀드릴 게 없네요. 바로 이해되시죠? ^^;

재미있는 점은 카메라를 이용해 비디오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 부끄부끄 열매를 섭취한 것처럼 얼굴 피부가 얇은 한쿡사람들은 이런 비디오를 잘 보낼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모바일로 리딤 코드와 함께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거의 모든 스마트폰 유저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도 이와 비슷한 선물하기 기능이 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이 소셜 벤딩머신 역시 모바일 앱으로 바로 전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선물 받은 음료를 받아 먹는 법입니다. 역시 설명은 필요 없겠죠?

전송 받은 리딤코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친구가 전해준 메시지를 읽고

버튼을 누르면 음료가 밑으로 나오겠죠.

영상 편지를 보냈다면 역시 소셜 자판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3번재 메뉴인 웹사이트 접속하기입니다. 단순히 펩시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refresh project 사이트에 접속하게 해 펩시의 소셜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뭔가 미끼가 있어야 사람들이 접속을 하겠죠? 자신의 이메일을 넣으면

이렇게 메일로 할인 쿠폰을 보내주네요.

네, 자판기 전면에 들어갈 터치 스크린의 메뉴 구성을 소개한 것입니다. 에이전시(어디인지 파악은 아직)가 소셜 자판기 아이디어를 광고주인 펩시에게 팔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제품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았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이렇게 메뉴를 상세하게 구성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 보여주는 – 일종의 ‘스크린 목업’ 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mHMk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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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a-Cola: Recycled Collection Pop Up Store

두번째는 청량음료 라이벌인 코크의 사례입니다. 사례를 보시기 전에 사진 2장을 보시죠.

태국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이렇게 캔을 이용해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어 팔더군요. 하나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리저리 떠돌며 여행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이제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가게, 팝업스토어입니다. 주제가 있습니다. 위 제품처럼 캔과 PET병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였네요.

PET병으로 꽃전구를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인형부터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하네요.

콜라 라벨을 모아 드레스를 만들었군요.

캔을 재활용하는 과정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캔을 가져오면 쿠폰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코카콜라가 만든 팝업 스토어로 팝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된 코카콜라에 친환경 재활용 제품을 전시 판매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어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스라엘 코카콜라는 지난번 코카콜라 빌리지에 이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책 ‘창업국가’에 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외국 기업 중 70%가 이스라엘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런 혁신의 문화가 광고와 크리에이티브까지 확산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캔을 재활용한 제품이나 작품을 다들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크리에이티브화한 것은 역시 실행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kA8A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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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이어지는 황사에 지치지는 않으셨는지요?
저는 무척이나 외부 자극에 둔한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황사는 좀 괴롭더군요. 부디 건강 유의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어린이날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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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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