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광고인의 대화(Lee Clow & Alex Bogusky) – 2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두 거장 광고인의 대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원래의 영상은 2편으로 나눠있습니다. Lee 할배와 Alex형님이 각각 자신이 참여한 캠페인에 대해 얘기한 것이죠. 그걸 하나로 묶어 정리했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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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low & Alex Bogusky Part Two

– Samples of CP+B Work

 

Alex) 첫번째 비디오를 볼까요

영상 속) 앨런은 구글의 컴퓨터 엔지니어입니다.

앨런, GLAT이 뭔가요?

GLAT은 ‘구글 연구실 적성 검사’입니다. 꽤 재미있는 거죠.

Alex) 사실, 전혀 재미있지 않아요. 이렇게 어려운 건 태어나서 처음 보거든요! 음 저희가 한 건 뭐냐면… 일단 캠페인 도입기에 이 수학문제를 뿌렸습니다. 자연상수 e에서 발견되는 첫 번째 10자리 소수인데요, 물론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는 그게 뭔지 알고 있으실테죠.
(채카피 주: 구글이 주최한 컨퍼런스니 이런 말을 한 듯 합니다.)

저도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간 정답에 “.com”을 붙여서 인터넷에 쳐 넣으면 일련의 추가 문제들이 나옵니다. 이게 그 사이트에 있는 문제들인데요, 지하 주차장에 있는 다음 기둥의 번호를 맞추는 식의 문제입니다. 이건 만약 당신이 훌륭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구요.

그리고 나서 우리는 각자의 명찰을 지원자들에게 나눠줍니다. 명찰 뒤에는 문제가 적혀있어요. 세르게이(채카피 주: 구글 창업자 중 한명으로 최근 CEO가 되었죠)가 자기 뱃지를 떨어뜨렸네요. 명함 뒤에 있는 문제를 통해 GLAT을 접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것은 매거진에 포함되어 있었지요.

제 와이프가 수학 전공인데 가끔 재미로 자기가 문제를 내고 자기가 맞춘 적이 있어요. 전 미친짓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있긴 있어요.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그런 사람들을 채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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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버거킹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버거킹과 손잡고 함께 출시한 3개의 프로모션 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포켓 바이크 레이서, 빅 범핑, 스닉킹이 바로 그것인데요, 기어스 오브 워 2에 필적하는 2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네요. 결국 이 게임은 그 해 엑스박스 게임판매순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 (엑스박스) 유저들의 수가 300만 명 정도였기 때문에 200만 장을 파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재미있었어요. 우리는 가상의 모든 것들을 접목 할 수 있었고, 다른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으니까요. TV에서 이 왕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TV에 나오는 왕의 이야기를 게임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는 어느 정도 미리 인지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기게 되는 거죠. 이건 왕의 3D 이미지네요.

저희는 새로운 캐릭터들의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일 년 정도의 프로젝트로 우리는 방송에서 먼저 새로운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치킨 서빙이나, 사람들을 속인 상태에서 햄버거를 줘서 깜짝 놀라게 만드는 컨셉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이미 소개되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이미 개략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다시 게임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죠.

3.99$짜리가 최종적으로 300만 장 가까이 팔렸고, 그 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무척 충격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무척 놀랍고 기쁩니다.

Lee) 예, 광고는 그런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게 요즘 광고들의 주목할 만한 방식입니다.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왔고, 브랜드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유머러스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는 호감을 보이는 반면, 한심한 마케팅은 비난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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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카피 주: Part Two는 알렉스 보거스키가 참여한 CP+B의 캠페인을 소개 했습니다. CP+B의 철학 – ‘광고가 아닌 제품을 만든다’가 잘 드러난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최근, 버거킹은 CP+B와 결별을 했죠. 이를 두고 알렉스 보거스키는 분노의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8guF_wMxivQ&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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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low & Alex Bogusky Part Three

– Samples of TBWA\ChiatDay

우리는 닛산의 카쉬카이라는 차를 유럽에 팔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4륜 구동 현대식 SUV였죠. 당시 닛산은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그다지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이미지 출처:wiki / 채카피 주: 카쉬카이는 닛산이 2006년 개발한(2007년 공개)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입니다. 브랜드명은 이란에 실존하는 유목민족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투산이나 스포티지급으로 보심 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결국 우리는 카시카이 게임이라는걸 만들어냈습니다. 카시카이 게임은 저희가 만든 완전 허구의 익스트림 스포츠였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소비자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비디오를 보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카시카이 게임은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5년이나 지속되었는데요. 그리고 카시카이는 비교적 비밀스럽게 행해지고 있죠.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채카피 주: 자동차를 무슨 롤러코스터처럼 운전해 묘기를 부리는 익스트림 스포트입니다. 바로 위 캡처 이미지는 드라이버가 울렁증을 참지 못해 구토를 하는 모습입니다. 토사물이 나오는 모습은 캡처하지 못했;;;습니다. 비위를 위해 안한 것이기도… ^^;)

저희는, 10개국 13,000개의 사이트에 이 비디오를 풀었고 모든 사람들이 이 동영상에 대해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동영상의 드라이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고, 카시카이 게임의 각 코스의 경사와 같은 것들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드라이버가 차를 가지고 엑스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죠.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운전자들과 다음 게임이 어디에서 개최되는지 대한 정보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했죠.

저희는 이를 더 발전시켜 결국 챔피언십을 개최하게 됩니다. 티셔츠와 모자도 만들어 팔았죠.

저도 카시카이 게임 단추를 하나 달고 나왔습니다.

결국 이 캠페인은 수 많은 사람들이 카시카이에 대해 알아보게 만들었고. 카시카이는 젊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닛산은 당초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했었는데, 14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재고가 바닥났고, 사람들은 6개월씩 기다리면서 이 차를 사야 했습니다.

완전히 온라인에 의한 캠페인이었고 완전히 가상의 게임만으로 사람들이 이 브랜드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 만들었죠.

이것은 매우 큰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TV에 광고를 실어놓고 사람들이 봐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다였지만, 이제는 우리가 광고를 배포하면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소비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보다 장기적으로 소비자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죠. 광고 비즈니스가 독백에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면서 저는 예술이 인터넷을 미디어로 이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물론 여태까지의 인터넷 상의 크리에이티브는 아티스트들 보다는 테크놀로지에 의해서 디자인 되었지만, 미디어를 좋아하고 글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의 가능성을 깨닫고 미디어로써 이용하게 되면 아마 우리는 더 엄청난 것들을 인터넷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하는 일을 Advertising이라고 부르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제 생각엔 우리가 Media Arts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브랜드들이 다루는 모든 미디어를 다루며 그것을 예술적으로 또 사랑스럽게 만들죠. 제가 다룬 애플이라는 브랜드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애플 제품의 포장이 바로 메시지입니다. 애플 매장이 바로 메시지입니다. 인터넷이 바로 메시지입니다.

광고는 더 이상 TV나 잡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은 정말 완전히 다른 신세계를 열어주었죠.

Alex) 완전히 동감합니다.

Lee) 그런가요. 그렇죠, 그건. 브랜드들은 사람들이 자기 브랜드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긴장하죠.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같은 거요. 무섭죠..

Alex) 맞아요. 예전엔 물건을 팔고, 이에 대한 의견은 안 들어도 되는 사치를 누렸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지만요. 소비자들의 의견에 직접 참여하는 건, 그들의 의견을 단순히 듣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죠.

게임의 핵심, 스토리의 핵심, 그리고 출시하게 될 캠페인의 핵심을 아는 것이 요즘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말하기를, 렐러번스라는 것은 우리가 대중문화가 가지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기할 때 사용하죠.

그리고 그 상황에는 항상 좋은 반응과 나쁜 반응이 공존하고, 또 논쟁을 일으키죠.. 또한 그것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더불어 무척 힘들기도 해요.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브랜드에게는 고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예를 들어 진짜 용감한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들이 버거킹에서 주류를 판매 한다면… 음 어떤 면에서는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하지만 좋다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객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죠,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으니까요. 아마 우리는 광고주들이 좀 더 위험한 난처하게 되는 한이 있어도 한걸음 더 나아가 엄청난 것을 시도할겁니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하고 있는 것처럼요..

그러면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말하겠죠. 뭐라고 말할까요? 효과가 있을까요? 재미 있다고 말할까요? 아니면.. 음 구리다고 할까요. 어쨌든 그게 굴러가는 방식이죠.

버거킹 동영상은 지난 금요일에 유투브 동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했어요. 알아요 그게 애플 주식에 한 짓을 보세요. 네, 애플 주식은 내려가고 있어요.(채카피 주: 경쟁사(애플)를 담당하는 선배 광고인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세 야지를 주네요 ^^;)

lee) 맞아요 효과가 있었을지도요. (채카피 주: 후배 광고의 야지에도 껄껄껄하는 대인배 할배)

질문을 몇 개 받아볼까요? 여기 하나가 제 와이프에 관한 거네요.

‘당신 와이프가 구글에서 일하나요?’
제 와이프는 듀크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제가 알기론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죠. 아닙니다. 구글에서 일한 적 없어요.

 

(채카피 주: 리 클라우가 있는 TBWA는 애플의 에이전시고 CP+B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이언트죠. 알렉스는 대선배 앞에서 자신들의 크리에이티브로 애플의 주식을 끌어내렸다고 자랑하고 ㅎㅎㅎ 재밌고도 부러운 문화죠?)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leQm0LNwo4&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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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애매하게 더웠다 썰렁해지고
하늘도 애매하게 흐렸다 맑았다 하네요.
건강 유의하시구요, 부디 즐거운 금요일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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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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