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광고인의 대화(Lee Clow & Alex Bogusky) – 3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두 ‘거장’ 광고인의 대화 특집 마지막 편입니다. PT처럼 컨퍼런스 발표 후에도 질의응답-Q&A 시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내용이 다뤄질 때가 많습니다. 지난번처럼 Case가 없어 조금 지루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그 내용들은 아주 흥미진진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같이 들어보시죠.
마찬가지로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엔 굵은 글씨를,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엔 주석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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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low & Alex Bogusky Part Four

– Q & A

 

Alex) 여기 일층에 계신 분도 질문이 있으신가 보네요. 저기 저분이 먼저에요. 좋아요.

청중) 저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최근 몇 년간, 저와 저기 마이클, 그리고 앤드류 와일스 박사는 2000명의 박사들과 아이들이 건강을 파괴하는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게 하는 방법을 논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비디오게임을 만들려고 할 때는 기금을 모으기가 무척 어려워요.

그런데 반해 당신의 버거킹이 (몸에 해로운 패스트푸드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성공적이었던 것이 우리에게 무척 흥미로운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떤가요.

알렉스) 음. 일단 저희는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요. 그 쪽으로는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요. 우리의 핵심 타겟은 18세에서 24세 입니다.

저는 그것이 새로운 미디어 형태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게임은 특정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흥미로운 미디어 중 한 예였을 뿐이고, 질문자 분의 경우처럼 자동차나 햄버거를 파는 것 말고 더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다른 형태의 미디어나 게임을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참고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효과가 있는 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우린 ‘사과 튀김’을 만들어 내는 것 같은 작업도 했어요. 아이들 건강을 위한 것과 관련해서 말이죠.

청중) 음, “아이들을 타겟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는 뜻은 잘 알겠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하고, 부모님이 사주는 게임보다 자기들이 고른 게임을 하는 것이 사실이니까.

알렉스) 맞아요. 네 논쟁거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청중)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어떻게 하면 좀 더 건전한 스토리텔링에도 투자를 얻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알렉스) 음, 많은 투자들은 사적으로 이뤄집니다. 우리가 했던 ‘truth’ 캠페인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법정 소송을 통해서 투자가 이뤄졌죠.

(채카피 주: CP+B를 일약 스타 에이전시로 만들어 준 캠페인입니다. 관련 영상은 http://bit.ly/lVMaRG 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은 http://en.wikipedia.org/wiki/TheTruth.com //// http://www.thetruth.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ee) 예, 그거 무척 적절한 사례네요, ‘truth’ 캠페인 이라는 흡연예방 캠페인은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놀랄 만큼 영리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갖추면서도 매우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청중)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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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 제가 질문하려던 건 아니지만 한마디 하자면, 녹색 콩 같은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요? 괜찮을 텐데요.

Lee & Alex) 녹색 콩 게임이요? 저 분이 말씀하신 아이들을 위한 거 말하시는 거죠? 음, 제가 하려던 질문은… 아시죠?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도 있어요. ㅎㅎㅎ 버거킹에요. 그런 건 없을걸요? 아니에요 진짜로 있다구요. 몇이나 사먹는지 알아요? 단 한 명도 안 사먹어요. ㅎㅎㅎ

청중) 그건 당신이 아직 야채 버거를 섹시하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이잖아요.

Alex) 그렇죠, 진짜로 한 번 작업 해보고 싶네요. 섹시하게 만드는 거요. 네 무척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청중) 제가 하려던 질문은… Alex) 지금 막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Get the Vegeburger”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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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 음 제가 원래 하려던 질문은, 그렇담 광고주들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게 하거나, 온라인 컨텐츠로 제공되거나, 새로운 광고플랫폼으로서 제공되는 게임을 사서 즐기도록 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Alex) 매거진도 포함한 건가요? 저희들이 보는 전통적인 미디어는, 단순히 앉아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불과합니다. 광고주들은 그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시간대를 사서 방송을 내보내면 그만이었죠. 그러나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이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티비쇼도 인구의 2%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심 아이디어를 놓고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 채널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진 거죠. 웹이나 잡지 뭐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말이죠.

Lee) 다들 알다시피 처음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인쇄 광고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인터넷이 나오면서 TV광고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홈씨어터가 생기면서 극장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미디어를 혼용해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리고 무척 분별력 있죠.

제 생각에 사람들은 여전히 모든 미디어를 좋아하고 있고, 여전히 모든 유형의 브랜드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집행했던 최고의 광고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매체의 발달로 더 이상 자동차 세일즈맨을 만날 필요가 없어지게 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세일즈맨 대신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죠.

브랜드가 하는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와 관련 있죠. 그리고 미디어가 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때문에 전통적인 미디어라도 인터넷 때문에 쇠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인터넷은 그저 새로 생긴 인터랙티브 툴일 뿐이니까요. 그저 사람들로 하여금 브랜드에 접근하고 더 잘 알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미디어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분별력 있게 브랜드를 싫어하거나 무시하고, 사랑에 빠져 브랜드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죠. 브랜드는 점점 더 미디어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난 브랜드가 좋아, 난 브랜드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인터넷에서 또는 매장에서,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이 브랜드는 무엇이고,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리는 것입니다.

청중) 그럼 그것은 전통적인 광고들의 사장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Lee) 아니요.

청중) 아, 나쁜 광고들 말이에요. 죄송합니다.

Lee) 네 맞아요. 나쁜 광고가 사장되기를 바랍니다. 그게 바로 최선의 결과가 될 수 있지요. 사실 아이들은 광고를 좋아해요. 그게 구리지 않다면 말이죠. 그리고 그들은 나가서 좋은 광고를 흉내를 내기도 하고 유투브에서 패러디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광고가 구리면 아이들은 완전히 무시해버려요.
그런데 마케팅 실무자들은 그런 구린 광고를 한다고 돈을 갖다 버리고 있는 거에요. 왜냐하면 결국 무시당하고 버려지게 될테니까요.

Alex) 프리롤 비디오를 보면요, 프리롤 비디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일각에선 ‘이봐, 30초나 60초짜리는 너무 길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새로운 방법들이 제시되면서 살아남았거든요.. 제 생각엔 나쁜 광고들도 살아남을 거라고 봐요.

(채카피 주: 프리롤 비디오는 어플리케이션이나 동영상 실행 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로딩 광고를 말합니다)

Lee & Alex) 진짜? 그래요 구리죠. 사실 저희도 몇 개 한 것 같아요. 그래요. 맞아요. 그럴 수도 있죠. 하려고 하진 않죠 맞아요 안 하려고 노력하죠.. 괜찮습니다.

청중) 전 유투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에서는 갈수록 더 많은 브랜드 엔터테인먼트가 생겨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요. 버거킹의 사례에서처럼 여러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에 메시지를 담는 것들 말이죠. 최근에 버거킹은 ‘패밀리 가이’의 작가인 Seth MacFarlane와 같이 작업 했었고, 수익을 만들어낼 방법을 궁리하고 있는 헐리우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카피 주: 패밀리 가이에 대한 정보 링크: http://bit.ly/lO7DQB)

그래서 제 질문은, 뉴미디어를 이용한 브랜드 엔터테인먼트들이 가속화를 되는 상황이긴 한데, 이게 마케터들이 예산을 매년 할당하게 만들 정도로 지속 가능한 사업이냐는 겁니다.

마치 TV 커머셜이나 인쇄 광고 캠페인 같은 전통적인 매체들처럼요. 헐리우드 사람 들이 생각하는 것도 이게 현실성이 있나 하는 거죠.

Lee) 분명 판도를 바꾸고 있죠. 우리는 레이벤 안경도 다루고 있는데요, 레이벤은 TV커머셜을 진행할 자금이 없습니다. 하지만 레이벤의 유투브 동영상들은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중 하나죠. 무척 재미있고 동시에 분명 광고물입니다.

(링크 서비스: http://www.youtube.com/user/raybanfilms)

그리고 유투브를 통해 브랜드 노출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여기서 수익이 생겼죠. TV커머셜로 벌어들일 수익을 적은 예산으로 벌어들인 거에요. 분명 전통 미디어에 할당된 예산이 돈이 되는 한 꾸준하겠지만 사람들은 적은 예산으로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해 소비자들과의 접근성을 높일 것입니다.

Alex & Lee) 저도 무척 답변해드리고 싶지만, 끝날 시간이 다 됐다네요. 여기서 ‘짐 싸'(Wrap-Up)라고 하고 있어. 짐 싸. 그래서 짐 싸야 될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표현이 뭐가 있지? 뭐 더 거창한 거 없어요? 짐 싸고 있어 말고 뭐 없지. 좋아요. 오늘 장사 끝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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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링크에서 질의응답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O2EijaP6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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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회에 걸친 두 광고인의 특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인사이트는 많이 얻으셨는지요?

저는 Lee 할배가 말한 브랜드 자체가 미디어가 되고 있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네요. 브랜드가 미디어가 되고 있다, 이 말에 많은 의미를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펩시는 일개 청량음료 브랜드에 불과하지만 세상을 상쾌하게(refresh)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유통되는 미디어가 되었죠. 나이키는 이제 더 이상 운동화나 티셔츠를 파는 그런 회사가 아니라 도전하는 용기를 서로 북돋으며 나누는 미디어가 되고 있죠.

과거에는 대명사가 되는 것이 브랜드의 최종 목표였다면 이제는 (사회적으로 공유할만한)가치를 유통하는 미디어가 되는 것으로 바뀌고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추후 이런 식의 강연 자료가 있다면
다시 한번 특집의 형식을 빌어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날이 음산합니다. 술 마시기 좋은 하늘이군요 ^^;
즐거운 한 주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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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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