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1일의 크리에이티브


그들의 절반은 자아이고, 절반은 불안정입니다. 끊임없이 자기들이 우수하고 사랑스럽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죠(by Lee Clow From http://bit.ly/jwQ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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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좀 오랜만이죠? 연휴다 징검다리다 뭐다 해서 좀 게을렀습니다. 좀 쉬다 보니 받아보는 RSS도 무쟈게 밀려 읽지 못한 포스팅이 4,000여개.. 다 보는 건 포기해야죠. ^^;

위 인용문은 ‘아이리더십’이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으로 Lee 할배의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하는 철학이라고 합니다. 역시 구루는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그러고 보니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죠. 크리에이터들은 도도한 미녀 같다고.. 미모를 칭찬해주지 않으면 금새 토라지는…

자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미녀들이시죠? 남들이 사랑스럽다 칭찬 안해주면 어떻습니까~ 스스로에게 얘기해주는 거죠! 자~ 사랑합시다!

그럼, 외국 미녀들이 오늘은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공개했는지 살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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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orade: Day vs Night

이제 날이 슬슬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신체노출도 역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이라 쓰고 스트레스가 읽는다) 역시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치킨과 맥주 같은)을 외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이어트에 운동만한 게 없습니다.

지난 12월, 게토레이가 흥미로운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지구 정반대편 도시에 사는 두 남자가 동시에 달리기를 하게 한 것이죠.

두 도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도쿄입니다. 아시다시피 시차가 정확히 12시간 나죠. 이 점에 착안한 것 같습니다.

물론 출발은 제품이었습니다. 게토레이에서 두가지 제품 라인을 만들었거든요. Day와 Night라는 이름으로요. 낮과 밤에 따라 몸에 더 좋은 성분이 있다는 것이겠죠. 믿기진 않지만 뭐 믿어야죠;;

각각 체격이나 체력 등이 비슷한 사람을 선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게토레이의 지원 아래 일정기간 훈련을 벌였죠. 물론 도쿄남은 밤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남은 낮에 훈련을 했습니다. 이 과정을 ESPN채널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프라임타임에 방송했다고 합니다. PR부서의 역량이 대단했나 봅니다. 중간 중간 제품을 노출하는 건 기본이겠죠?

또한 모든 과정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몸무게의 변화라던지 각 도시의 기온도 보이구요

두 남자의 트윗 계정도 개설해 소통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응원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쿄는 밤 8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침 8시

훈련과정과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ESPN으로 생중계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마라톤 중계하듯 촬영만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달리고 있는 코스, 페이스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보여주어 그 흥미를 극대화 했습니다.

승자는 도쿄남이 차지했군요.

복수전하자고 하네요 ^^; 서로 만난 적이 없는 사람과 레이스를 펼친 기분은 어떨까요? 또, 단순히 경주를 벌인 것이 아니라 나름 국가를 대표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것인데요…

오홋~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그래! 다시 복수전해라~~ 이런 의견들이 3,000여개가 넘었다는군요.

그래서 게토레이는 복수전을 열어줍니다. 두 남자가 아니라 수천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요. 낮을 지지하는 사람과 밤을 지지하는 사람이 10킬로미터 단축 마라톤을 통해 복수전을 펼칩니다. 웅? 근데 밤에 경기를 펼치니 좀 이상하죠?

네, 그 점을 지적하네요. 그런데 그럴려면 풀코스 마라톤이잖아요…. 아후~ 상상만해도 =,.=

사람들의 관심, 미디어 노출 효과, 그리고 매출까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단순한 아이디어입니다만, 이 아이디어를 살리고 세부적으로 실행시켜 나갔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외쿡 미녀들의 아이디어보다 이런 실행력을 더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지만 경쟁이 있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이 캠페인 역시 국가간의 경쟁이라는 측면을 부각시켜 더욱 높은 관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서로 아침을 릴레이하고 있다’는 일본 네스카페 CM이 생각납니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그야말로 지구촌이라는 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니까요.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2321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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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Chrome: Dear Sophie

게토레이처럼 블록버스터급의 캠페인으로 신제품을 알리는 방법이 있는 반면, 제품을 그대로 보여주며 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구글과 애플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구글 크롬OS 소개 영상으로 컴퓨터 화면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딸깍! 크롬 로고를 누르며 시작합니다. 참고로 아직도 익스플로러만 고집하는 분이 계시다면 꼭 크롬을 써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속도의 신세경이 열립니다.

이런 서비스 소개 영상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딱딱해지기 쉬운 소개 영상에 따뜻한 스토리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 스토리는 바로 아이를 위한 편지입니다. 아이가 커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볼 수 있도록 지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소피 리입니다. 한국계 아니면 중국계겠군요

하늘에서 네가 찾아왔구나!

자그마한 네 머리를 안고 있는 모습이란다

아이가 자라 놀이공원에 간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요 자동차가 좀 무서웠나 봅니다. 계속 우는 아이… 제목이 죽이죠? 엄마를 탓하렴….

역시 이걸 이메일로 보내 한곳에서 볼 수 있게 하네요.

네가 언니(누나인가?)가 되었어~~~

네가 열이 심했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단다….

병우너 침대에서 마카로니를 먹는 모습이네여. 자연스럽게 데스크탑에서 사진을 끌어봐 넣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쉽다는 얘기죠.

네가 태어나 4년 동안 지낸 집이 어디냐면~~

구글 지도를 이용해 위치를 찾고 스트리트 맵으로 집 전경을 보여줍니다.

크롬의 확장 중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피카사 탭을 클립하는 모습입니다.

에구구 이까 빠졌네요

넌 정말 빨리 자라는구나~

너와 이걸 나누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사랑하는 아빠가…

어때요?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웹서비스 소개가 이렇게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어 질 수 있죠?

아시다시피 크롬은 웹 기반의 클라우드 OS입니다. 모든 것을 구글의 서버에 저장한다는 말이죠. 당신의 소중한 추억까지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라는 메타포를 사용해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구글은 크롬 넷북의 가격정책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초저가형으로 공개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월 20불 정도의 정액제를 도입한다고 하네요.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와 비슷하게 통신사와 연계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m1Hm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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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Chrome Introducing the Chromebook

얘기가 나온 김에 크롬 넷북에 대한 영상도 소개할 까 합니다. 현재 Google I/O란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그에 맞춰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롬의 로고 컬러를 이용한 파스텔톤의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심플하면서도 이해가 쉽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시죠

컴퓨터도 아니고 프로그램도 아니고 단순히 웹 서비스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뭐죠?

크롬은 웹 그 자체라고 합니다.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웹을 기반으로 어떤 것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작업을 위한 데스크탑을 필요로 하지 않구요.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것과 통신사와 연계할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그래픽입니다. 어디서든지 이용하려면 원격서버와 통신망이 필수겠지요.

저장공간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구글의 서비스 용량이 너의 것이라고요

바이러스나 업데이트 걱정도 없다고 합니다. 알아서 해준다고

Nothing but the web.

구글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제품이자 서비스, 플렛폼이지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상당부분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곤 있지만 트북한 엔지니어 감성에는 좀 질리는 편이라서요. 심미적인 부분을 더 보강한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뭐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아련히 잘하겠죠. 구글이 못해도 애플이 있잖아요. 아님 페이스북이 할 수도 있고.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mTiW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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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쓸려니 어색하고 힘드네요 ㅋㅋㅋ
요새 햇살이 좋다가도 비를 뿌리고,
음흉한 바람 때문에 스트레스 많으실 겁니다.
기분만이라도 즐겁게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이상,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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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2011년 5월 11일의 크리에이티브

  1. 김연정 says:

    와… 정말 멋진 아이디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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