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6일의 크리에이티브


도요타의 디자인팀은 렉서스 모델을 처음 개발하면서 1년 동안 부자들의 삶을 똑 같이 살아보기로 했다. 몇 달에 걸쳐 캘리포니아 라구나 해변에 머물면서, 베버리힐스에서 쇼핑을 하고, 벨에어(로스엔젤레스 서부의 부자마을)에서 쇼핑을 하고,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인기 있는 클럽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벤츠, BMW, 캐딜락, 포르쉐, 재규어를 몰았다. 집사, 캐디, 운전사, 요리사 등 부유층이 누리고 있는 모든 서비스를 체험하고, 부자들이 자주 가는 미국의 대형 도시로 여행을 다녔다. 잠재 고객의 삶을 눈앞에서 관찰하면서 얻은 결론은 부자들은 물건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추구한다는 사실이었다.(from http://bit.ly/jcl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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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렉서스팀처럼 타겟이 되는 사람들의 삶을 살아보는 것까지는 바라진 않더라도 그들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은 사실 기본이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을 에워싼 광고들을 바라보면 고개를 갸우뚱 할 때가 많습니다.

일단 QR코드의 사용 문제. 이건 뭐 디시인사이드의 ‘짤방’처럼 너도나도 QR코드를 브랜드 로고처럼 넣고 있습니다. 활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넣기만 하고 그 후의 과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잡지나 신문의 경우는 문제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지하철이나 스크린 도어 등의 OOH의 경우 사람들에게 QR코드를 찍으라는 것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위치나 크기에 어이 없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QR코드는 스마트폰 사용을 전제로 합니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서핑은 3.5~4.2″인치의 스크린에서 이루어지죠. 그렇다면 모바일 웹페이지 구축은 당연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찍어본 QR코드의 80~90%는 일반 웹페이지로 제작을 했더군요.

기업이나 브랜드의 트위터/페이스북 메시지 발산 형태를 째려보면 트윗덱이나 훗스윗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꺼번에 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둘 다 ‘팔로잉+좋아요’인 경우는 어떨까요? 외국의 경우 기업/브랜드 페이지를 ‘unlike’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진부한 메시지의 반복이라고 했습니다. 똑 같은 메시지를 트위터에서도 페이스북에도 보게 된다면 성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를 즐깁니다. 모바일이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그에 따른 배려들을 담아야 합니다. 웹사이트로 볼 때와 모바일로 볼 때를 한꺼번에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디지털과 소셜 크리에이티브가 인터넷의 기계적인 이식이라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팽배해 있는 것 같아 아쉬움과 동시에 안도감(?)도 느끼는 요즘입니다.모 사이트의 메시지처럼 ‘그 사람이 되어본다’를 말뿐이 아닌 체험으로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오늘 참 햇살이 좋네요. 이런 날 꿀꿀한 이야기로 서두 야부리를 풀어 송구합니다.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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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tricia: Baby Connection, A unique duo application

그 사람이 되어본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위 서두를 쓰고 난 후 꼭 들어 맞는 크리에이티브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Baby Connection이라는 App 입니다.

낡은 표현으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합니다. 또 주례사의 클리쉐 중 하나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함께 나누며 살아가겠습니까?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Baby Connection App은 바로 이런 (임신을 한) 부부 간의 싱크(?)를 돕는 것입니다.

베이비 커넥션 앱은 부부가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앱 실행 후 자신의 성별을 등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이렇게 부부가 각각 앱 등록을 마치고 나면, 각기 다른 버전의 앱이지만 싱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두 아이폰이 이렇게 싱크가 되도록 만든 이유는 임신에 따른 여러 가지 단계를 함께 경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앱의 거의 모든 컨텐츠들이 실시간으로 싱크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위와 같이 스크린을 붙이면 2개의 아이폰이 마치 하나의 스크린처럼 보여지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앱의 내용과는 별개지만 이 기능을 활용해 다른 재미난 앱이나 이벤트를 벌일 수 있겠군요.

사진, 영상, 음성, 쪽지를 남길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업로드와 동시에 상대방(아이아빠/엄마)에게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앱 실행 화면상에서는 임신이나 육아와 관련된 내용이 잘 안보이는데, 아마도 그런 컨텐츠는 담았겠죠?

또 임산부는 자신의 감정을 선택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편의 아이폰에 팝업 창으로 알려주는 것이죠. 왠지 무섭기도 하죠? ^^;;;;;;;; 이 베이비 커넥션 앱을 만든 곳은 벨기에의 베이비푸드 전문 회사로 아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자사의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과 식품 구매로 이어지길 꾀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앱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hhDZ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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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tricia: Instant Pregnancy Experience

이 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재미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바로 남자에게 인산부가 되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죠. 단순히 옷 속에 풍선이나 베개를 넣는 수준이 아닙니다.

물을 채운 주머니가 배를 감싸고, 공기를 채운 옷을 입게 합니다. 돌발적으로 배를 차는 느낌까지 전하고 원격으로 열을 조절하는 장치까지 준비해 그야말로 제대로 임산부가 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네요.

이런 장치를 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등에 가져가 사람들의 장착을 유도합니다. 아둥바둥 거리는 남, 당황해 하는 남, 왠지 평화를 찾는 남, 등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네요.

꼬마의 표정과 남자의 손동작이 재미있습니다. 뵨태돋네요.

보다 실감나게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어제 TV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보니 ‘남자 그리고 여자’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과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 나왔는데, 단순히 얘기를 나누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한편으론 피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과거 조선시대에는 비록 노비라 할지라도 여인이 임신을 하면 100일의 출산 휴가를 주었고 남편에게는 30일의 휴가를 주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직장맘들은 출산 후 정상적인 업무 복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현대인의 삶은 조선시대의 노비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체험 이벤트에 대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dY9s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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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으니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건강이 우선이라는 걸 몸으로 느낀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즐겁고 건강한 한 주 만드세요 J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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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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