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30일의 크리에이티브


마이크로소프트(MS)최근 엑스박스(X-Box) 시스템을 해킹한 10아일랜드 소년을 두고 예상외의 결정을 내렸다. 소니가 해킹 공격을 당한일로 IT 기업들 사이에  해커들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오히려 해커를 키워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via http://bit.ly/ik3X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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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위 링크된 기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해킹’에 대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히 상반된 자세를 취합니다. 소니는 소송이라는 무기로 소비자의 적극적인 자세를 수동적으로 받아드렸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적극적인 자세로 해커를 품에 안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자세는 키넥트 해킹을 인정하고 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킷을 제공한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브랜드 해킹(http://bit.ly/lb0jLE) 이란 걸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이 제공하는 기능이나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당당한 주체로서 끊임없는 개선을 요구하고 또 이를 위해 해킹마저 할 정도의 적극적인 존재들이라는 걸 말씀 드렸죠.

권력이라는 것이 한번 잡으면 다시는 놓지 못 할 만큼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정치의 권력이 시민에게서 나오듯 브랜드의 권력 역시 브랜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답이 쉽게 나올 것 같습니다.

에익후~ 얘기가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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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ankers.ca: Oil Posters

저는 디지털과 소셜을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티브를 크라이언트에게 제시해 납득시키려면 기존의 방식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광고가 보드판으로 상징되는 ‘러프 스케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디지털/소셜은 어떻게 작동되는지 예상할 수 있는 ‘프로토 타입’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아트와 카피와는 별도로 빅뱅이론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할 터인데 이런 분들을 찾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려 ^^;

이제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디지털도 아니고 소셜도 아니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프로토 타입’을 선보인 사례입니다. 그 ‘일’은 기름 유출입니다.

 

매년 10만 갤런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 멀리 대양에서 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그 폐해를 느끼기란 쉽지 않죠. (우리에겐 얼마 전 기름 유출로 인한 아픈 기억이 있군요)

NoTanker.ca라는 캐나다의 비영리 환경단체는 이런 기름 유출 사태를 막기 위해 먼저 행동하기로 합니다. 유조선이 캐나다 앞 바다를 지나가지 못하게 하도록요. 하지만 보이지도 않는 유조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죠. 더군다나 자금이 지극히 부족한 비영리단체로서는요(그린피스는 무쟈게 많다고 합니다만…)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죠.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선택한 것은 바로 ‘인터렉티브’ 포스터였습니다. 물에 녹는 잉크(수성잉크이죠. 네;;)을 칠한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이 그들의 솔루션이었습니다. 수성 잉크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벤쿠버 시내 곳곳에 부착한 이 포스터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비와 인터렉션을 통해 변신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요. 수성잉크 부분이 비에 녹아 내리면서 유조선 속에 담긴 메시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동시에 흘러내린 잉크는 아래에 있던 포스터들을 기름범벅이 되게 만들어 기름 유출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해를 가한다는 걸 소리 없이 외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직접 눈 앞에서 실제로 보여지는 크리에이티브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속에서만 머물러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론 확산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먼 바다의 지나가지 않은 유조선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크리에이티브를 보았지만 우리는 태안의 앞 바다에서 기름 유출의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구요. 태안기름유츌사고대책 위원장은 합당한 사고 피해 배상을 촉구하며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위 포스터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안 앞 바다의 아픔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http://bit.ly/m3fN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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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Copenhagen Handpainted Outdoor

두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2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차이나’ 로얄코펜하겐의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도자기를 뜻하는 단어가 ‘차이나’라니 유래를 알고는 있지만, 참으로 어이없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

이 로열코펜하겐은 웨지우드와 더불어 고급 도자기를 대표하는 브랜드라 할 수 있죠. 아~ 웨지우드는 파산했으니까 원톱이라 할 수 있나요? 경쟁사가 파산했다고는 하지만 상황이 나아졌을까요? 고급 도자기에 대한 수요는 낮아져 로열코펜하겐 역시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그들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버려가며 저가형 제품을 내놓는 것이 가능할까요? 더군다나 브랜드에 로열이라는 단어까지 들어갔는데? ^^; 로열코펜하겐의 제품은 모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크리에이티브의 목표입니다. 덴마크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로열코펜하겐의 가치를 실감나게 알려주는 것이죠. 어디 저가 도자기가 우리의 자리를 위협해? 라는 생각도 품고 있구요.

 

이들이 선택한 미디어는 거대한 OOH입니다. 덴마크의 번화한 쇼핑가에 있는 건물에 도자기가 그려진 천을 펼치고 그 위에 문양을 그려주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죠.

 

이렇게 거대한 도자기(천)에 로열코펜하겐 고유의 문양을 그려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쉽게 전달하고 또 대단한 것으로 여기게끔 하는 하는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4만명 이상이 이 OOH이벤트를 목격했으며 수많은 온오프 미디어에 노출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실제 매출에도 큰 도움을 주었군요.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뉴욕의 소호의 옥외광고와 비슷합니다. http://bit.ly/ekBLIE 데릭지터의 벽화를 그린 후 수염이 나고 면도하는 걸 반복해서 보여주어 큰 화제를 모았죠. 따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로열코펜하겐은 그들의 제품의 본질을 잡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따라 했다고 폄하하기엔 곤란하지 않을까요?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bit.ly/ir17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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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id Toronto: chalk-art stunt


세번째로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The Grid라는 잡지의 발매 이벤트입니다. 도로를 캔버스로 분필을 물감 삼아 하룻밤 사이에 재미난 예술작품을 만들여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52명의 아티스트와 4320개의 분필(이따 보시면 아시겠지만 교실에서 보던 그런 크기의 분필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많은 커피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밤새 작업을 했을 테니 커피가 필요했겠죠 ^^;

편의점 앞에서 맥주 마실 때 빠질 수 없는 안주 ‘천하장사’보다 두배쯤은 큰 분필을 사용해

요런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작품만 보여준다면 런칭 행사로서의 의미가 줄어들겠죠?

요렇게 화살표도 그려 새로운 잡지가 런칭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전대책도 나름 치밀하게 했군요. 아날로그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함께 있어도 사로의 얼굴이 아닌 손 안의 스마트폰만을 들여다 보는 요즘 같은 때엔 더더욱 그 감성이 그리워집니다. 사람의 손으로 한 줄 한 줄 그려나간 이 분필 아트가 멋져보이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런지요.

아래의 링크에서 그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mBCR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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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아직 6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올 여름이란 친구는 성질이 무지하게 급한가 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여름이란 친구는 낮에만 찾아오고 밤에 다시 봄이 온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감기 걸리기 쉬운 요즘,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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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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