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7일의 크리에이티브


19th Century culture was defined by the novel, 20th Century culture by cinema,
The culture of the 21st Century will be defined by the interface. (from TED(http://bit.ly/kQPjcW)

컨텐츠’란 본질 보단 ‘컨테이너’란 표피에 집착을 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어찌 보면 컨텐츠보다 컨테이너가 더 본질적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만물은 정보다. 결국 세상 어디서나 정보는 흐른다. 그걸 어디에 담을 것인가가 관건인 것이다.(by
http://twitter.com/Read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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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첫번째 인용문장은 구글의 ‘Data Arts tea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Aaron Koblin이 TED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19세기는 소설이, 20세기는 영화가 문화를 규정지었다면 21세기에는 인터페이스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페이스가? 미디어가 곧 메시지라는 맥루한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형식이 내용을 결정할 수도 있는 세상이죠.

이 인터페이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데이터의 시각화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키 플러스’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낸 에이전시 R/GA는 최근 데이터 시각화에 특화된 회사를 인수해 크리에이티브의 지평을 또 한번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과거 나이키 플러스는 사용자들의 이동거리와 칼로리 소모라는 데이터만을 선으로 표시 해주었다면, 향후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적용해 어떤 구간에서 어느 정도의 속도로 뛰었는지를 색으로 구분해 보여줄 수 있으며 뛴 구간 중 가장 높은 스피드와 낮은 스피드를 구분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퍼스널 데이터는 러닝맨들에게 음악보다 중요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줄 필요다 있다고 R/GA의 대장 밥 그린버그 할배는 얘기하는군요.

네, 크리에이티브와 경영학이나 공학, 혹은 웹/앱에서나 등장하는 ‘인터페이스’, ‘데이터 시각화’가 무슨 상관이 있냐??라고 물으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이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결국 다르게 말하고 낯설게 보여주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 소개해 드릴 두 개의 크리에이티브는 나름 이런 점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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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The Museum of Me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이미 보고 만들어보셨을 App입니다. The Museum of Me는 페이스북 자신만의 갤러리를 만들 수 있게 해준 것으로 갤러리에 채워질 작품은 바로 자신의 친구들입니다.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개 영상을 함께 보실까요?

인텔이 제공한다는 걸 무척이나 드러내고 싶었나 봅니다. 반도체 공장에서 볼 수 있는 로봇 현미경과 하얀 배경이 등장합니다. 페이스북에 있는 자신을 시각화해봐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설명하는 방식은 참신한 듯 하면서 진부합니다. 이렇게 페이퍼 아트로 표현하는 것은 구글 크롬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선보인 바 있죠. 남들이 먼저 했다고 지레 움츠려 드는 것도 문제인 것은 같지만요.

그림만으로 이해가 되시죠?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불러들여 분석해 가장 많은 피드백이 오간 친구를 갤러리 속 작품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세세한 알고리즘은 묻지 마세요. 문과 출신인 제가 알리 없잖아요. ^^;

갤러리 내부를 보여주는 화면들입니다. 실제 앱 화면보다 멋있게 혹은 투박하게 보여줍니다. 멋진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들의 내부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현대미술관이라곤 몇군데 가보진 못했습니다. ^^;

자신의 이름으로 갤러리와 전시북을 만들어 준다는 발상. 사실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친구 사진을 불러와 태그하고 모아주는 건 기존에도 많이 있어왔죠. 그런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참여했을까요? (제 페이스북 친구들의 경우 팜빌보다 많은 걸로 파악!)

바로 틀의 새로움과 세련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채워지는 것은 친구들의 사진이지만 이렇게 뮤지엄/갤러리/전시북의 형태를 통해 얼마든지 신선하게 다가설 수 있으니까요.

아래의 링크에서 소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kHe3dk

페이스북 사용자시라구요? 한번 해보세요!
걱정 마시구요. 친구들에게 민폐끼치지 않습니다. ^^

http://www.intel.com/museumofme/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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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geot: Airbag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잡지 광고입니다. 그리고 그 소재는 지극히 익숙한 에어백입니다. 그러나 그 그릇-형태를 달리함으로써 큰 새로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잡지광고. 카피가 보이는군요. 불어군요. 모르겠군요. 하지만 다음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주먹으로 쾅! 내리쳐보라는 카피였겠죠?

 

페이지가 불쑥 일어납니다.

 

뒷면을 념겨보니 자동차 이미지에 실제 에어백처럼 부풀러 오르게 만들었군요!

이 신형 푸조는 6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어 안전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역시 불어 카피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전달은 저로서는 불가능 ^^; 아시는 분은 피드백 주셔요~)

지극히 오래된 미디어인 잡지광고지만 이렇게 실제 에어백이 작동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인터렉션을 유발하는 것을 보니 정말 새롭게 보이진 않으신가요? 이런 인터페이스는 웹이나 앱으로는 줄 수 없는 실제감이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iDoBXn

그나저나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는 외쿡에서는 진보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그것을 광고에서 자랑하고 있는데 정작 국내차량에는 구형 에어백을 달아 비난을 받고 있답니다. 에어백은 그야말로 생명을 지켜주는 1등 장비인데 생명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아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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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그릇과는 다른 맥락의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바로 소셜에 관련된 것이죠. 국내의 경우 조금씩 소셜워칭(TV를 보며 동시에 소셜네트워크로 생각들을 공유하는 것)이 시작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스포츠 시청인구의 약 75%가 페이스북 가입자다 보니 ‘스포츠=소셜’이라는 등식이라도 되는 양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개해 드릴 것은 바로 NBA의 소셜 MVP입니다. 현재 NBA 파이널 4차전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NBA 오피셜 사이트는 게임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사람을 뽑는 투표가 한창입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소셜 MVP가 되게 하세요란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현재 르브론 제임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군요. 2위는 코비 브라이언트.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 LA 레이커스 소속인데 2위까지 오른 걸 보면 파이널 팀 선수들만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닌 것 같군요. 얼마 전 은퇴선언을 한 샤킬 오닐이 5위에 오른 것이 이채롭습니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클릭 몇번이죠. 자신이 좋아하고 지지하는 선수를 골라 Vote버튼(사실은 좋아요 버튼이죠)을 누르면 땡! 원한다면 응원의 문구나 선정이유들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단순한 걸 소개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미국의 스포츠가 얼마나 소셜과 결합되어 있는지를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위 이미지 하단의 여러 영상을 보면 모두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클릭버튼보다 크게 보여지죠.

나눔은 곧 확산이 되고 확산은 관심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줍니다. 국내 스포츠에도 이런 소셜의 공유가치가 도입되면 더욱 큰 확산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스포츠 얘기기 나누어지고 있는데, 이 물꼬를 잘 트여주면 될 것 같습니다.

KBL총재에 한선교 의원이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말보다는 실천 리더가 되겠다고 하는데, NBA의 이런 소셜 활동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뭐,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요. 제발 정치인이 이런 총재직에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NBA 소셜 MVP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layoffpulse2011.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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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 말씀 드렸던 데이터 시작화에 관한 TED 강연 – ‘Aaron Koblin: Artfully visualizing our humanity’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링크는 위에 있죠?

그럼, 은근히 기온차가 큰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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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6 Responses to 2011년 6월 7일의 크리에이티브

  1. 오홋! 이제 워드프레스’닷’컴도 소셜 댓글을 지원하는군요!

  2. 워드프레스’닷’컴 소셜 뎃글 테스트입니다.

  3. Jisook Moon says:

    저 사실은 워드프레스”닷”컴을 첨 들어봤어요..계속 읽어보니 페북보다 한단계더 업글된 정보인건가요??
    더 편리할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제 소견이 맞는건지.ㅋㅋ

    • chaecopy says:

      댓글 테스트 감사합니다.
      워드프레스틑 베이스캠프와 같죠. 페이스북은 베이스 캠프의 컨텐츠가 유통되는 곳이구요 ^^

  4. Jisook Moon says:

    아 그렇구나…그럼 좋은거네요^^채카피님께서 만드신거에요??왕똑똑하심에 머리를 숙입니당.ㅋㅋ

  5. 저인텔캠페인 해봤는데 재미있더라구요 ㅋㅋ 근데 하고나서 인텔보다는 페이스북이 더 많이 남는듯한.

    암츤 대단하십니다 채카피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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