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8일의 크리에이티브


애플 기술의 특징을 표현하는  중에, “그냥 됩니다(It Just Works)” 말이 있습니다. iOS 5 역시 이런 철학에 충실하고 있습니다.(from http://bit.ly/k49eR3)

: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애플의 WWDC 2011는 끝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합니다. 국내외 유력매체들은 물론 테크관련 미디어에서 하루에도 몇 개씩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또, 열혈 추종자를 거느린 브랜드답게 수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건강악화 등의 낯부끄러운 찌라시성 기사부터 발표 내용이었던 iOS5, iCloud에대한 내용 분석은 물론, 1시간 남짓한 발표행사를 5분짜리 뮤직비디오로 편집하기도 했다는군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용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대부분의 기업들은 돈을 주고서도 살 수 없는 이런 현상을 애플은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저력은 무엇일까요?

애플은 제품 발표 행사도 자사의 제품을 만드는 것처럼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치밀하게 준비한다고 합니다. 행사 시작 전에 I feel good아라는 음악을 틀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완벽한 리허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12시 정각에 행사를 마무리되는 모습. 직관적이고 미려한 슬라이드 화면은 익히 알려져 있죠. 행사장 뒷면의 구조도와 스텝들의 모습을 보면 거의 한편의 뮤지컬 준비 과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최근 입소문으로 팔아라, 버즈 등의 책을 읽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제품 그 자체가 혁신적이면 바이럴은 알아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사랑을 받기 위해선 광고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을 수많은 광고인들은 공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세계 광고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에이전시들은 여러 가지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광고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 나아가서는 플랫폼까지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위해 광고를 준비하며 “뭐 하나 뛰어난 게 없는 제품으로 뭘 광고하라는 거야~”라는 한소연 대신에 뛰어날 게 있는 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에이전시가 수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광고 시장의 경우 경쟁 PT를 통해 가져올 수 있는 광고비가 약 3,000억원이라고 합니다. 대기업 계열사로 묶여 이동할 수 없는 광고물량은 제외한 숫자겠지요. 이 광고비를 가져오기 위해 수많은 에이전시들이 오늘도 밤을 새며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한정된 광고비를 두고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위해 광고 외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그를 통한 수익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구요. 그 가치라는 것이 제품의 형태가 될 수 있고 나이키 플러스처럼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뜬구름 잡고 페이지만 그득한 컨설팅이 아닌 에이전시만이 해줄 수 있는 컨설팅(제대로 돈을 받는!)을 제공할 수도 있겠죠. 이런 고민들을 윗분들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광고인 모두가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뭐 아닐수도;;;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
:

ひかりTV|レコメッタ

히카리 TV Case는 @5wlim님의 트윗에서 발견했고, 내용파악은 Hyomin Han님과 최소진 플래너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에 트윗티비라는 걸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http://virou.gr/jqHMWk 트위터의 실시간 토픽을 받아 관련 영상을 뿌려주는 방식이었죠. 티비로 트위터 하는 걸 스마트 티비라고 주장하는 것보단 더 스마트한 게 아니냐란 말씀을 드린 것도 기억이 나네요.

이제 소개해 드릴 것은 일본 IPTV 회사인 히카리 TV의 서비스입니다. 트위터와 연동해 사용자의 트윗을 분석해 TV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는 것입니다. 아직은 어설퍼 보이지만 그래도 보다 스마트한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데이터 마이닝 기술이 정교해지면 멋진 서브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케 돌아가는건지 한번 보실까요?

이름은 Recometter. 폰트를 트위터 로고와 비슷한 분위기의 것으로 사용했네요. 앞에 써 있는 카피는
タイムラインにされたソシャルコ・・・ そして、いがけない番組との
타임라인에 숨겨진 소셜코드. 그리고 근사한 프로그램과의 만남
입니다. 트위터의 내용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추천하겠다는 말이지요. IPTV이기 때문에 이런 접근을 한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IPTV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으니까요.

커넥트 버튼을 누르면 원숭이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재생됩니다. 그냥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제 트윗을 분석해 일부분을 불러들여 애니메이션 속에 녹여낸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직접 해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그램) 볼 기회를 놓친 자들이여 CONNECT! 見逃さザルたち


(화면 : 볼 기회를 놓쳤을지도 모른다…) 볼 기회를 놓쳤어?

트위터 프로필에 등록한 이름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글자를 음성으로 한자 한자 읽어 줍니다. 나름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이 자식 건방지게 이런 말을 합니다. ㅋㅋㅋ

그게니이름이야? 나쁘지않네~ (완전시니컬한말투)

제 트위터 친구들을 불러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소셜 피드를 받아 화면에 뿌려주는 영상 중 가장 자연스러운 듯 합니다.

타임라인상에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타임라인이뭐냐 우리 안에 생겨나는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타임라인에대해서 간략히 설명)

(막 타임라인에 있는 영어/일본어들을 멋대로 뽑아내서 읽음 )

너, 놓친 게 아니었던게냐!!! 그런거였군

뭐 이런 대사를 날랍니다. 그렇게 중요한 아니죠 혼자 블라 블라 애니메이션 특유의 명령조 말투라고 합니다.

뭔가 므흣한 음반 자켓의 표지와 함께 PV(프로모션 비디오-우리로 치면 뮤직비디오입니다)를 추천해주네요. 제가 날린 트윗의 99%가 한국어인데 이 친구들이 한국어를 분석 했을리는 없겠죠?

다시 한번 해보니 이번엔 2009년 MBC 연예대상 시상식입니다. 그것도 애매하게 2부네요. 한국 프로그램까지 구비되어 있군요, 히키리 티비는!

그걸 볼지 안볼지는 니 스스로 선택하자

라며 애니메이션을 끝냅니다. ^^;

하단에 자동으로 트윗이 생성되어 확산 효과를 노리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겸해서 한번 해보세요. 저는 네번쯤 참여해 보았는데, 은근 중독성이 있네요. ㅋㅋㅋ

아래의 링크에서 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ikaritv.net/recometter/

:

최근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스마트가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스마트 티비까지-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살까 라는 질문도 많이 받게 되었죠. 스마트워크, 스마트 오피스, 등등등 넘쳐나는 스마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란 게 뭘까요? 그에 대한 대답을 애플에게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It Just Works -그냥 됩니다” 뭔가를 설치하고 신경 쓰고 배워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알아서 편리하게 해준다는 것이 바로 스마트함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귀찮을 걸 싫어하고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은 뇌를 가진 사람들로 되어가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 불편하게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 프로모션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멍청하게 만들어야 스마트한 것이라니 뭔가 아이러니지만요.

:
:
:

Google: La mia Impresa ONLINE

어렵다> 어렵지 않다> 캐논 EOS. 이 광고 기억나시죠? 카피가 이랬죠. “dslr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들은 당신은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운전, 자녀교육, 요리 같은”

이번에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브는 이와 비슷한 발상으로 접근한 것입니다. 브랜드는 La mia Impresa ONLINE으로 소상인들을 위해 손쉽게 상점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어떤 면에서 비슷한 발상인지 한번 보실까요?

이탈리아의 중소기업이나 상인들의 25%만이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의 비율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홈페이지 만들기가 당신이 하는 일처럼 손쉽다는 것을 알려주자는 것이 아이디어랍니다. 발상은 비슷하나 아이디어를 풀어가는 방식이 재미납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요런 제작과정을 거쳐

짠~!!!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케이크 가게를 위한 웹사이트 같죠? 그저 당신이 케이크를 만드는 것처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여준 것이지요.

이 제작물들을 그대로 활용해 인쇄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광고 속 도메인을 검색하면 바로 La mia Impresa ONLINE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했군요.

배너광고로도 집행되었습니다. 제작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배포되었겠죠?

8천개가 넘는 도메인이 등록되었고, 캠페인 사이트에는 10일만에 22만이 넘는 방문자가 있었다고 하니 캠페인의 성과가 꽤 괜찮았던거죠.

구글이 이런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지역상점 데이터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구글은 검색을 통해 광고 수익으로 먹고 사는 회사죠. 각 지역의 소상인이나 비즈니스맨들이 구글의 플랫폼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제작&등록한다면 고스란히 웹 데이터를 얻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지역 검색에 활용할 수도 있고 그루폰처럼 소셜 커머스에 적용할 수도 있구요. 또 구글 맵에 연동할 수도 있겠군요. 이런 식으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확장이 가장 바람직한 확장이 아닐까 합니다. 에이전시에게도 좋은 참고 대상이 아닐는지…

캠페인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은 TBWA 이탈리아입니다.

http://vimeo.com/24728198

:
:
:

Carrefour: Virou.gr

단축주소 서비스 – 긴 웹사이트 주소를 짧게 줄여주는 서비스, 잘 아시죠? 트위터 이용자 증가와 더불어 등장한 서비스로 선두 업체인 bit.ly를 비롯해 수많은 서비스 업체가 있습니다. 구글도 동일한 서비스를 공개했고 트위터 마저 1년여의 베타 베스트 기간을 끝내고 공식 오픈을 했죠.

140자라는 트위터의 글자 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인데, 단순히 주소만을 줄여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어떤 사이트를 얼마나 많이 클릭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1세기는 데이터마이닝의 시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대하게 쏟아지는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발전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준비할 수 있고 크리에이티브 역시 이런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크리에이티비는 이런 단축 주소 서비스를 이용해 음식을 기부하는 캠페인입니다. 제공업체는 바로 까르푸!입니다. 어떤 기부 방식일까요? 간단히 말씀 드리면 ‘줄여진 글자수만큼 음식물을 기부’하는 것입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애니메이션이 꽤 귀엽습니다.

주소 줄여주는 서비스로 기아를 구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캠페인의 기본 구조입니다. 글자 하나 하나가 줄어들 때마다 1그램의 음식을 브라질 적십자에 기부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주소가 줄여지고 그게 음식이 된다는 걸 직관적으로 표현했죠?

아래의 링크에서 소개 영상을,

http://virou.gr/mROyFh

또 아래의 링크에서는 직접 주소를 줄여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줄여진 글자수와 기부된 음식의 그램이 표시됩니다.

http://virou.gr/home

:
:
:

최근 알코올은 생산성 저하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모두 모두 맑고 건강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채용준 Dream

Advertisements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