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6일의 크리에이티브


“내가 만약 다른 이들보다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 아이작 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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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네이버가 국내 굴지의 포털 사이트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한게임과의 합병? 까페와 블로그 서비스? 저는 지식인 서비스를 꼽고 싶습니다. 지식인 서비스의 활성화 이전까진 검색엔진을 이용해 기존 웹에 있는 자료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었죠.

지식인 서비스는 그저 편하게 질문만 남기면 사람들이 답을 달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물론 훌륭한 광고 캠페인의 몫도 빼놓을 수 없겠죠.

물론 독창적인 서비스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미 같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디비딕’이나 ‘엑스퍼트’라는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네이버는 과감한 선행투자(답변 알바 고용?)와 마케팅 활동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찾아보지 않고 누군가 답변을 올려주길 기다린다? 편하긴 하지만 역시나 부정적인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갖 상업적인 메시지로 도배가 되고 있고, 지식인은 ‘대학생이 묻고 초등학생이 답하는 서비스’라는 농담처럼 그 퀄리티가 확연히 낮아지게 되었죠.

하지만 현재 명실 상부한 메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크라우드소싱의 모습을 미리 경험하게 해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들을 보다 쉽게 모으고 또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크라우드소싱과 관련된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은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 소비자 또는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를 개방하고 참여자의 기여로 기업활동 능력이 향상되면 그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는 방법이다. ‘대중'(crowd)과 ‘외부 자원 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이다.(wiki http://bit.ly/hGM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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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rizes.org

세계적으로는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식의 공유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위키피디아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구미권에서는) 언론 등에서 새로운 조어나 인물, 사건 등이 등장하면 바로 위키피디아에 올라오고 또 업데이트 될 정도로 대단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식인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많죠. 또 개인적인 궁금함을 풀고 싶은데 위기피디아에서 다루는 것은 기본적으로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것이니까요.

지식인 서비스류의 개인화된 질문-답변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이 최근에 ‘Prizes’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구글 답게 베타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또 공공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ORG도메인을 사용한 것도 이채롭습니다. 어케 돌아가는 방식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공공기관 도메인을 도입한 김에 과감하게 구글 계정을 전면에서 지워버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도리어 경쟁관계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그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합니다.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네요.

아~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을 말씀 드리지 않았네요. 사람들은 자신이 궁금한 점을 무엇이든 올릴 수 있습니다. 그냥 올리기만 하면 답변을 올리고픈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죠? 자신이 직접 상금을 올려 가장 좋은 답변을 올려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방식을 택합니다.

올라 온 질문 중 하나를 골라보았습니다. 다이닝룸을 디자인해달라는 요청이군요. 나름 100불이나 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좋은 질문이 대답을 만들죠. 나름 세부적으로 정리해 질문을 남겼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사진이 없네요.

답변들이 좌르르륵 올라왔습니다. 간단한 답변보단 마치 상금을 노리듯 꽤 성의있는 답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구체적인 소품 사진을 올리기도 하구요.

단순히 아이디만 보여지는, 그래서 익명의 그늘로 숨을 수 있는 여지를 소셜네트워크 아이디로 가입하는 방식을 택해 피합니다. 또 질문을 올린 사람 외 다른 사람들도 답변에 대해 평가(Vote)할 수 있게 해 보다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튜토리얼을 캡처한 것입니다. 간단하죠? 구글이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결국 데이터를 확보해 광고수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비영리단체의 상징인 .ORG 도메인을 사용하곤 있지만요 ^^:

 

아래의 링크에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http://priz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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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Ad Agency Crowdsources Its Name

지난 3월 크라우드소싱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크리에이티브에 활용하는 미국의 에이전시 Victors & Spoils http://bit.ly/p3ALlh
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할리데이비슨 TVC를 비롯해 꽤 성공적인 방식으로 정착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런던의 에이전시입니다. 본격적으로 크라우드소싱을 도입한 것은 아니고 일단 자사의 이름을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정하겠다는 발상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에이전시의 이름은 Golley Alater. 나름 내공을 쌓은 에이전시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춘 광고를 만들기 위해 일단 자신들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답니다. 공모전하면 상금이나 특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텍스트 위주의 드라이한 정보전달을 하는 것이 이채롭네요.

본격적으로 브리프도 준비했습니다. 콕! 찝어 런던 광고 대행사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달라는 표현이 조금 재미있네요. 런던의 광고인들은 자신들의 크리에이티브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던데,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문장입니다.

PDF파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런던 광고 대행사들이 사용한 브리프 형식을 구경할 수 있네요. 별반 달라 보이진 않습니다. 내용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네이밍이 선정되었을 경우의 특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새로운 광고 대행사 (이름의) 주인이 되고, 베르셀로나로 크리에이티브 여행도 보내준다고 합니다. 물론 동반 1인을 포함해 럭셔리한 힐튼호텔에 숙소를 잡아주고요. 또 충분한 현금도 준다는데 ‘충분한’이 참으로 애매하기 그지 없네요 ㅋㅋㅋ

국내에도 광고대행사들이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는데, 해외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나 봅니다. 이름까지 공모 받아가며 변화하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어필할 정도니까요.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whatsinaname.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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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 when OOH goes “viral”

위 2개의 Case가 광고 크리에이티브가 아니여서 재미없으셨죠? 드디어 광고 Case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버즈를 일으키는 것을 바이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바이럴이라는 단어에는 유튜브니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디지털 기반의 소셜미디어가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크리에이티브는 그런 디지털 기술이 전혀 담기지 않고도 얼마든지 바이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Artis라는 이름의 네델란드 동물원입니다. 이 동물원의 동물들은 올 여름 베이비붐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름이면 동물원의 동물들이 새끼들을 팍팍 낳을 거라는 것이죠. 새끼는 고슴도치도 귀여운 법! 이를 계기로 관람객을 늘리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그들이 선택한 미디어는 OOH입니다.

물리적인 바이럴을 일으키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디자인의 광고물을 제작했는데, 그렇게 특이해 보이진 않죠? 하지만 여기에 아이디어가 담기기 시작합니다.

각 동물들의 그림은 실제 아기 동물과 같은 크기로 프린트되었고

이렇게 직접 떼어갈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이 아기동물 스티커를 어디든지 붙이라는 메시지와 함께요.

아이들은 동물도 좋아하지만, 스티커 붙이기를 참 좋아한다고 하죠? 그리고 이런 동심은 어른이 되어도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버즈-바이럴-소셜미디어, 그리고 크라우드소싱까지 모두 사람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것들입니다. 이제 브랜딩을 하는 주도권이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넘어갔다는 상징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이제 에이전시와 크리에이터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게 디지털이던 아니던 간에요.

아래의 링크에서 소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25506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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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날씨가 콸콸콸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습기 조심 우울 조심하세요~

채용준 Dream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2011년 7월 6일의 크리에이티브

  1. 고한영말하길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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