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API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개인이고, 더 이상 정보를 모르면서 결정을 내리는 피동적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에 입각해 결정을 내리는 주도적 주체이며 더 이상 수동적이라 아니라 능동적으로 기업에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행위자라는 얘기다. (From 마켓 3.0/필립 코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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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오늘은 진작부터 준비해 두었던 브랜드 API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가 독창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아니구요(늘 그렇듯이 -.-;)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글과 슬라이드를 발견한 후 흥미로운 주제다 싶어 스크랩 해두었던 것입니다.

Why every brand needs an API for developers
(http://slidesha.re/jSTA4Q http://on.mash.to/gmif98 http://goo.gl/Qehyg )

알리바바닷컴과 버진모바일을 클라이언트로 둔 traction이라는 인터렉티브 에이전시의 CEO가 작성한 것입니다. 아직 스타트업 기업 수준이지만 오피스가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에 있는 만큼 최신 테크놀로지에 대해선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합니다.

보통 API라고 하면 구글 맵이나 트위터 연동 프로그램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이마저도 IT에 조금 관심을 기울이시는 분이면 모를까 대부분의 (광고하는) 사람들은 알기 힘들고 또 알 필요도 없었던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광고 크리에이티브 세상에 본격적으로 테크놀로지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생소하지도 외면할 수도 없는 용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Case 중 API를 이용한 것들도 상당했으니까요.

그렇다면 먼저 API가 무엇인지 위키백과의 설명을 빌려보겠습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주로 파일 제어, 창 제어, 화상 처리, 문자 제어 등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API)

헑!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시겠죠? 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님의 힘을 빌어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프로그램과 운영체제 중간에 있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작동하게 만드는 것을 API라 한답니다.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Traction CEO의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겁니다. (아마도)

이제부터 Traction CEO인 Adam Kleinberg가 이야기 하는 브랜드 API에 대해 들어보시죠. 이미지는 슬라이드쉐어에 공개된 것을 캡처한 걸 사용했고 글은 매셔블에 기고한 것을 번(의)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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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경험일 것이다. 그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람들의 성향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이미 수많은 디바이스 등을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다.

마케터들은 이 경험을 담아 “rock” 과 “hard place” 사이에 놓는다.

수년간 마케터는 사람들에게 배너 광고로 메시지를 배포했다. 마치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리석은 희망의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고개를 끄떡이도록. 이러한 돌들은 어떠한 가치도 제공하지 못한다.

오늘날 우리는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해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브랜드 App이다. 하지만 이 브랜드 App이란 유틸리티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를 알아 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것은 실로 도달하기에 어려운 “hard place” 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상은 매우 대단하다 왜냐하면 브랜드 App은 당신의 고객과의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브랜드 App은 당신의 브랜드를 위한 목표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시키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그리고 당신은 바보가 아니다. 당신은 심지어 계획을 짜고 당신이 맡고 있는 브랜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예산도 맞춰놓았다. 기본이 되어있다.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

We Already Have an App. What Could Go Wrong?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투자 수익률 (ROI) 리포트에서 볼 때 매우 좋아 보이지만 당신이 마켓에 진입하면서 디지털 디바이스들의 확산을 고려하게 될 때, 이 모든 것들을 가로지르는 유니크한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비용은 과도해진다.

(과거 브랜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사항이 되어버린 적이 있었죠. 아주 조그마한 빵집부터 거대 기업까지 사업자 등록증이 있다면 대부분 홈페이지를 가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번 이상 들어가는 경우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생각 없이 웹사이트를 구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브랜드 App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브랜드 App을 개발해 배포하는 것이 무슨 짤방처럼 되어가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인 Deloitte
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80%의 브랜드 App의 다운로드 수는 1000개 이하라는 놀라운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http://goo.gl/xmWWm 다운 받았다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분명한 목표 없이 그저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만든다는 발상이 부른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한참 유행인 QR코드 역시 통계를 내본다면 너무나 빈약한 조회수를 자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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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APIs as Value Platforms

아이러니하게도 콘텐츠와 유틸리티에 대한 초과 수요는 디바이스의 급증에 기인한다. 브랜드들은 콘텐츠와 유틸리티의 형식 안에서 가치를 창조해야만 하며 이것을 사설 채널들로(proprietary channels) 확장시키는 플랫폼을 통해서 배포되어야 한다.

앱들은 채널들이라 할 수 있다. 밸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브랜드들이 반드시 그들만의 APIs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API는 무언인가? API 또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hook이다. 이것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서 다른 프로그램이 그것의 기능적인 부분 또는 콘텐츠의 사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용이하게 만든다.

페이스북은 API들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도 API를 가지고 있다. 구글도 대량으로 API들을 가지고 있다. 왜 브랜드들이 API 가지려 하는가? 마땅히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다.

APIs 가지고서, 당신은 다른 개발자들에게 당신을 위한 R&D를 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이익은? 당신은 최소한의 투자로 development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은 효과적으로 위험을 외부에 위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패를 하여도 당신에게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들은 ‘스타트업 기업’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반드시 콘텐츠의 수요와 청중들이 원하는 유틸리티들에 부합하는 경험뿐 아니라 한 입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는 소비재로서의 경험을 만들어 내어 청중들이 그들 마음대로 그것들을 소비하고 개발자들은 그들 마음대로 그것들을 제공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포인트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속적인 투자 없이 급속하게 발생하게 될 혁신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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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oesn’t Make Sense for My Brand

당신은 말한다. “내 브랜드엔 아니야” 브랜드들의 핵심 비즈니스가 어떻게 API의 사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 또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알아보는 일은 쉽다. 이베이는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하게끔 하는 API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새로운 그리고 혁신적인 방법의 물품 상거래 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Netflix는 100만 달러의 이노베이션 경쟁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6,0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이들의 API를 다운로드 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의 API 정보 페이지를 캡처한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넷플릭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개발하고 개방해 수많은 개발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기에 맞게 서드파티 앱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어진 것은 당연하구요)

첫째로, 인터페이스들은 브랜드들과 상품을 만드는데 더욱 더 핵심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머지않아 당신이 아침에 식사를 할 때, 당신의 냉장고에는 인터페이스가 장착 되어 있을 것이다.

당신이 만일 마카로니와 치즈를 판다면 어떨까? Kraft사는 최근 Big Fork Little Fork라는 아이패드용의 거창한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출시했다.

이 App은 각종 게임, 레시피, 그리고 조리 영상을 담고 있는데, 학부모들에게 Kraft 제품을 이용하여 자녀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치 있는 목표지만 이것이 Kraft사의 상품들을 팔리게 할까? 나는 이 App을 두 달 전에 다운로드 하였지만 나와 아이들 모두 이 App을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생각해보아라 만일 Kraft사가 사람들이 어떠한 재료든 타이핑을 하고 Kraft사의 데이터 베이스로부터 건강 레시피 리스트를 가져올 수 있는 단순한 API를 만들었다면? (냉장고 인터페이스와 같은) 새로운 폼 팩터가 생겨날 때, 독립적인 개발자들은 비용 없이 새로운 형식의 분배 메커니즘을 고안해낼 수 있었다.

또한, Safeway같은 회사는 이 API를 이용하여 이들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와 연동된 고유 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고객들은 선택된 레시피의 모든 재료들이 그들의 문 앞으로 배달되게 할 수 도 있다. 이것이 Kraft사의 상품들을 팔리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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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s to Spread Utility

브랜드들은 또한 유틸리티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 APIs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브랜드에 관한 몇 개의 예가 있다. 나이키는 “Just size it”이라는 API를 만들었었다. 이 App을 이용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발을 사진으로 찍고 딱 맞는 사이즈의 신발을 찾을 수 있게 하였다. 그들이 어떻게 이 App을 퍼트렸을까? 그들의 리셀러(대리점)로 하여금 이것들을 알게 시켰다.

에비앙은 사람들이 실제로 하루 동안 얼마만큼의 물을 마셔야 하는지 계산해주고 물을 무시도록 상기 시켜주는 수분보충 API를 만들어냈다. Netflix는 API를 만들어 개발자들이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영화 추천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나이키는 신발 사이즈 외에도 러닝 데이터를 API로 개방해 다양한 앱을 개발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외에도 학생이나 미디어 아티스트 등이 이 데이터를 이용해 다영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런 활동이 나이키란 브랜드에 대해 혁신적 이미지를 가지고 보다 폭넓게 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와 같은 아이디어들은 어플리케이션을 API 를 delivery 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지만, API 를 통해 얻어지는 값들이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API를 통한 값들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여, 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이 delivery의 값들이 퍼질 수 있게 만든다.

물론, 아이디어들이 항상 명백하거나 얻기 쉬운 것은 아니다. 이것들은 전무했던 것이었다. 이것이 일부 광고들은 효과가 있고 일부는 잘 되지 않는 이유이다.

오늘날 실제적으로 작용하는 아이디어들을 고안해내기는 더 힘들다. 우리는 오로지 아이디어가 왜 작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심리적인 이해만을 해서는 안 된다.

대신 이것들이 어떻게 작용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한다. 후자의 것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 대신에 많은 마케터들은 “Shiny Object Syndrome”의 희생물이 된다. 이들은 무리를 쫓고 그들의 마케팅 플랜에 가장 최근의 shiny object를 끼워 넣는다.

당신은 이 shiny object를 쥐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라. 당신이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서 무엇을 진정으로 시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최선인지. 최고의 정답은 앱에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마도 API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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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이고(검색해 보아도 이 분 외에 다른 사람의 글이나 자료는 없더군요) 또 광고와는 그동안 참 어울리지 않았던 테크놀로지 분야라 좀 어려울 수 있겠네요. 마켓3.0의 저자인 필립 코틀러 할배를 비롯해 수많은 마케팅,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존재들이 아니라고. 그리고 브랜드의 권력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넘어갔다고.

브랜드 API는 기업이 브랜드와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를 개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게 사실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개방을 통해 혁신이 태어나게 되고 플랫폼이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우리는 구글 등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국내의 브랜드가 API를 만들고 개방하리라고 믿지 않습니다. 다만 그 단초를 크리에이티브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기회를 빌어 브랜드 API를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에 활용할 수 있는지 Case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브랜드 API 내용은 전적으로 Hoonkyung CHO님 덕분에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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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시작되었습니다.
맥주 한 캔을 다 마시기도 전에 밍밍해지더군요.
모두들 지치지 않는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2 Responses to 브랜드 API

  1. mIN말하길

    너무 좋은 글들 잘보고 있습니다.
    AE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chaecopy말하길

      부족함이 많은 글입니다. 오타는 확실히 많죠 ^^;
      틀린 부분이 있거나
      다른 생각이 있으시거나
      더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시다면
      주저없이 댓글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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