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8일의 크리에이티브


광고주들은 아이디어를 원하고 필요로 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돈을 쓴다. 우리의 원칙은 광고주로부터 나오는 돈은 단 한 푼이라도 그 광고주를 위한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노력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 레오 노블 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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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최근 읽기 시작한 책이 있습니다. 광고판. 원제는 AD LAND입니다. 우리에겐 광고대행사의 이름으로 더 익숙한 광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입니다. 광고 역사를 쓴 것이지만,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의 이름이 죄 사람 이름이듯 이 책은 광고인들의 행적을 좇는데 대부분의 페이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절반 가량 읽었는데, 새삼 중요한 것은 ‘철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살아 남은 광고 대행사의 대부분이 기존의 광고판이 맘에 들지 않아 깨부수려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된 곳들이니까요. 자신들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Good에서 Great로 나가가지 않았을까요?

시안 가방을 들고 경쟁 PT를 하기 위해 나선 레오 버넷 할배의 모습입니다. 시안 가방이란 게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것이었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의 시안 가방은 대부분 천이나 레쟈로 된 것인데, 시안 가방을 가죽으로 바꾸면 위대한 광고인이 되는 게 아닐까란 실없는;; 생각까지 해보게 된 사진입니다.

사회 거의 대부분의 것이 디지털화되어 버린 지금, 과거와 같은 성장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발머가 삼사년 전쯤 그랬다죠? 이제 경제는 기존의 GDP라는 것의 잣대론 잴 수 없고 과거와 같은 성장곡선을 절대로 그릴 수 없게 되었다구요.

광고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과거처럼 TV광고비에 의존한 방식의 성장은 아마도 힘들 것입니다. 갈수록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새로운 툴을 클라이언트들은 요구할텐데 그 방식이 수십억을 미디어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분명 아닐테니까요.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설마 제게 묻진 않으시겠죠? ^^; 전 그저 먼저 고민을 시작한 외쿡 친구들의 Case를 살피며 여러분과 함께 생각했으면 할 뿐입니다.

광고판. 모두에게 권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그런데 광고계 사람이 번역한 게 아니어서 그런지 참으로 문장이 좀 매끄럽지 못합니다. 저처럼 영어 울렁증이 없는 분이라면 원서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요? 저는 그냥 번역서 읽습니다. ㅎㅎㅎ

그럼,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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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vingSocial Taxi

최근 국내 최대의 소셜 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외국의 기업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티켓몬스터라는 회사는 출범 당시부터 여러 가지 말이 많았습니다.

국내 최초의 소셜 커머스 업체였던 티켓몬스터는 20대의 빵빵한 학력을 자랑하는 창업주와 경영진으로 유명세를 떨쳤죠. 그리고 인척관계까지도요. 덩치에 맞지 않게 과도한 광고비를 사용해 소셜 커머스의 거품론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소셜 커머스를 바라보는 눈이 점점 부정적으로 돌아설 즈음에 미국 기업에게 인수된 것은 결국 기업의 가치를 잔뜩 부풀리고 팔아 치운 게 아니냐?는 먹튀설에서(먹긴 했지만 튀진 않았죠 아직) 국내 토종기업을 왜 외국기업에 넘기느냐는 국부유출론까지(사실 이런 사례는 좀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화제를 몰고 왔던 기업이 아닐까 합니다.

자~ 이제 소개할 사례는 티켓 몬스터를 인수한 외국 기업의 재미난 캠페인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참 그 회사의 이름은 리빙소셜. 뭔가 메가리가 없는 느낌이죠? 리빙소셜- LivingSocial이란 기업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출발한 회사로 그루폰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소셜커머스 회사입니다.

22개국 447개 지역에서 소셜 딜을 하고 있다니 세계 2위 답습니다. 최근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했는데, 한국은 티몬의 인수로 진출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오픈마켓처럼 결국 국내 소셜커머스도 외국기업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

진짜 캠페인 소개로 넘어가야죠. 리빙소셜이 런던에서 진행한 것으로 활용한 미디어는 택시입니다. 뉴욕의 택시가 노란색이라면 런던은 검은색입니다. 그것도 일반 세단이 아닌 뭔가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하죠. 자 이 택시로 뭘 했는지 함께 보시죠.

차례 차례 사람들이 택시에 올라탑니다. 런던 택시는 마주보는 방식인가요? 설마… 이 택시만 그런 의자구조겠죠? ^^;

차에 올라타자! 갑자기 조명이 번쩍 번쩍 합니다. 놀라면서도 흥겨워하는 사람들

택시기사님이 운전과 함께 진행도 합니다. 앞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왼쪽편에 카메라가 보이네요. 카메라가 있는데도 사람들은 참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려;;

화면을 터치해보라고 하는 기사님 겸 진행자. 택시가 돌고 있는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셜 딜을 안내해 주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도착한 사람들, 남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할인율입니다.

다양한 체험을 합니다. 복싱 체스(이게 뭔지 도무지…. ^^;),

요리교실,

봉춤(Pole Dance)

그라고 야생(동물) 체험까지 다양한 리빙소셜의 소셜 딜을 체험해 봅니다.

마지막에 이렇게 할인폭 종이를 들고 기념촬영까지!

매일매일 소셜 딜을 만나보라는 체험 이벤트 겸 바이럴 영상입니다.

소셜리빙 미국사이트의 모습입니다. 시원한 이미지가 보기 좋군요.

이것은 국내 사이트입니다. 장사하겠다는 게 확 티가 나네요. 아쉽습니다.

그루폰으로 상징되는 소셜 커머스는 단순히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할인 받는 그런 초보적인 수준이 아니라 지역중소상인들의 프로모션 성격이 짙은 것이었습니다. 초기의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체험을 유도하고 체험한 사람들이 입소문 내주길 바라는 거이었죠.

기업 규모에 어울리지도 않게 수십 억대의 광고비를 쏟아내고 반값 할인을 내세워 무리한 영업으로 불만만 가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죠.

위 리빙소셜이 런던에서 진행한 소셜 딜도 단순히 먹거리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유동하는 것입니다.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소셜리빙이 런던에서 참신하고도 진솔하게 프로모션 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소셜 커머스 본연의 모습을 찾아주길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경영진이 그대로라고 하니 그닥 기대는… 더군다나 세계 1위 업체인 그루폰도 국내에서는 그저 반값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ㅡ,.ㅡ;

이벤트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8s2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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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 N8: GULP, The world’s largest stop-motion animation

작년 9월 노키아N8이라는 스마트폰의 광고 하나를 소개 http://bit.ly/nReK0F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것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죠. 노키아 N8의 카메라 렌즈가 그 좋다는 칼짜이츠의 인증을 받은 것이니까여.

이 스마트폰은 노키아가 인수한 심비안을 운영체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키아는 자사의 OS인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타는 플렛폼을 버리기로 한 것이지요. 그런데 버리기로 한 OS를 단 스마트폰에게 새로운 광고를? 뭘까요? 재고처리의 일환일까요? ^^;

이 노키아 N8의 두번째 광고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동일한 발상에 반대의 극단을 취한 것이지요. 함께 보시죠. 이런 광고는 꼭 영상으로도 보셔야 그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거 아시죠? ^^;

제목은 걸프. 회화에서 사람은 사물의 크기를 나타내는 데 종종 쓰입니다. 음,, 대충 크기가 감이 오시죠?

이 걸프에 조그마한 낚시배가 파도에 떠밀려 옵니다. 철푸덕 쓰러지는 배.

현실에건 일어날 수 없는 걸 능청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의 힘이기도 하죠. 자빠지더니 그대로 항해를 계속합니다. 그리고 낚시까지 하는군요. 자그마한 물고기를 잡더니 욕심이 생긴 할배가 커다란 물고기를 낚으려 합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뜯기고 껍데기만 남아버린 물고기. 이거 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군요.

어라라라랄? 그런데 갑자기 거대한 고래가 낚시배를 삼켜버립니다. 노인과 바다에서 피노키오로 스토리가 급전환됩니다 그려;;

불을 켜고 어찌저찌해 탈출에 성공한 낚시배. 이렇게 애니메이션은 끝을 맺습니다.

이 거대한 스톱모션의 촬영은 모두 노키아 N8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쪼매난 렌즈가 해상도가 꽤 괜찮죠? 아래의 링크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nReK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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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RSCG Check-in

종종 에이전시들이 스스로를 알리는 활동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언제부터 온지는 모르겠지만요 ^^;)에 접어 들면서 자신들이 디지털에 강한 에이전시라는 것을 기존의 거대 에이전시들에게 시위하는 활동을 유럽쪽에서는 자주 하는 듯 합니다.

작년 10월에 소개해드린 것처럼 독일의 Jung von Matt은 페이스북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Place가 서비스 독일에서 시작되기 전에 IP주소를 우회해서 기존 디지털 에이전시들의 위치를 선점한 사례가 있었죠. http://goo.gl/u9VSh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례도 거의 같습니다. 다만 페이스북 Place를 이용하지도 않았고 IP주소를 우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프스퀘어에 일일이 발도장을 찍은 것이죠. 그 이유는 Jung von Matt과 마찬가지로 우수 인력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 주인공은 Euro RSCG Brussels입니다. Euro RSCG하면 거대 네트워크의 일원일텐데 디지털 분야에서는 좀 순위가 낮나 봅니다.

광고 에이전시의 재산이라곤 사람밖에 없죠? 우수 인력을 찾기 위해 이렇게 에이전시가 Self-Promo를 한 것입니다.

저 아래에 있는 순위를 일단 포스퀘어에서라도 좀 올려서 디지털 탤런트들이 우선적으로 자신들을 고려하길 바란 것입니다.

그래서 크고 유명한 디지털 에이전시(JWT는 디지털도 투자를 많이 하셨나 봅니다)를 찾아 차례 차례 체크인을 합니다.

애니메이션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포스퀘어의 경우 독일의 Jung Von Matt처럼 IP주소를 우회하는 방법이 없으니 일일이 찾아다니며 (모냥빠지게) 체크인을 합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죠.

일단 우리 Euro RSCG Brussels은 포스퀘어 상에서 메이어가 되었어~ 뉘들이 합루ㅠ하면 진짜로 디지털 세계에 서 메이어가 되겠지? 어서 오셔요~~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좀 스마트하지 못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전통적으로 앞서왔던 Euro RSCG같은 에이전시도 디지털 시대에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 겸 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별 내용은 없지만 소개 영상이 좀 귀엽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vYc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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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태풍인가 봅니다.
얄궂은 바람 때문이 낭패 보는 일도
건강을 해치는 일도 없으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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