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세계에서 한 사람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에게서 세계를 발견하는 일 (by @Noori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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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 …라는 문장을 정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제 게으름과 추석연휴 콤보로 인해 실로 오래간만에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결방된 사이, 어느덧 계절은 명실상부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이 길었던 때문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공기를 낯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눈치 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X월 X일의 크리에이티브에서 사부작 “XXXXXX XXXX XXXXX”식의 소제목 형식으로 타이틀이 바뀌었죠. 이왕이면 비슷한 주제끼리 모아 소개해 드리는 게 나을 것이라는 제 나름의 판단이었지만 이게 매일 묶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쉽지만은 안더군요. 이 부분에 대한 여러분의 회신&댓글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굿 윌 헌팅’이라는 타이틀로 2개의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2개. Case의 수가 5개에서 4개 그리고 3개에서 이젠 2개로… 나날이 줄어드는군요. 이미 여러 사이트와 블로그, SNS에서 Case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저는 그냥 이렇게 주제 묶음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떨까 제맘대로 생각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의견 주세요.

굿윌 – Good Will 말 그대로 선의를 듬뿍 담은 Case들입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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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 Island: SaveTheMexican.com

첫번째는 ‘하이퍼 아일랜드’라는 학교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하이퍼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몇차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과거 명문 광고 스쿨이 마이애미 애드 스쿨이었다면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며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하이퍼 아일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가장 앞선 디지털 미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공부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전세계 20여개국의 학생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냥 학생들이 아니라 대부분 디지털이라는 영역에서 실무를 진행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내공이 만만치 않죠. 교수진은 또 세계적으로 잘나간다는 크리에이터들이 특강을 하고 또 그 커리큘럼과 교육방식도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뭐 디지털의 하버드라는 평을 받을 정도라니까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kei Chun님이 수학 중에 있습니다. 이 분의 텀블러(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등을 통해 알음 알음 그 과정을 엿보고 있는데, 이제 소개할 사례가 바로 이 분의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된 Case입니다.

이 ‘하이퍼 아일랜드’의 학생 중 Eduardo라는 멕시코에서 온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이 잘생기고 재능 있는 친구가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잘생겼군요. 이 훈남의 클래스메이트들은 이 친구가 그냥 학업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디지털 탤런트라는 무기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지요.

스크립트, 일러스트레이션, 디지털 액션 효과, 녹음 음악 등의 파트를 나눠 도움이 필요함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었으며 또 http://www.savethemexican.com/ 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기부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학생 자신들이 모델이 되기도 하고(이 분 가히 엘프급이시네요 kei님, 연락처 좀… ^^;) 또 http://www.fundedbyme.com/ 에 기부 페이지를 개설해 펀드를 모금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돈을 기부해 도우라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재능을 펼칠 테니 인턴이나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기부를 통해 그 재능을 얻을 수 있다면 무척이나 의미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의미겠지요.

이들의 활동을 보면서 그 긍정적인 마인드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영리하면서도 당당한 자세가 참 돋보이지 않나 싶네요.

아래의 링크에서 그들의 활동을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savethemexic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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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otle: Back to the Start

두번째 굿윌을 담은 크리에이티브는 비인간적인 ‘경제동물’ 사육에 관한 비판을 담은 바이럴 영상입니다. 경제동물이라함은 소, 돼지, 닭 등 인간의 육식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을 마치 생명이 없는 물건을 공장에서 만들어 내듯 오직 경제논리에만 따라 사육하는 동물을 말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동물들은 자연에서 자라기는커녕 빛과 온도 습도 등이 모두 양과 맛을 위해서 통제되는 환경에서 자라게 되죠. 광우병이나 돼지 콜레라가 걸리게 된 근본적인 이유도 동물을 동물답게 키우지 못하고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이 키우게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Chipotle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인 Coldplay의 히트곡 ‘The Scientist’를 http://goo.gl/YPqpK BGM으로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공장 속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생산(!)되는 환경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The Scientist’의 뮤직비디오인데 뒤로 감기는 영상으로 연출해 깊은 인상을 남겼죠. 참, 곡은 콜드플레이의 것이지만 사용된 노래는 컨트리 가수인 Willie Nelson
불렀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어느
정도의
인기와
영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

들판에서 자유롭게 자라던 돼지와 소가!

우리에 가둬지고 그 우리는 좁아지고 어두워지고 공장이 되어가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행복하게 자라지 못한 동물들이 과연 맛이 있을까요? 찰나의 입맛에는 맛을 수 있지만 결코 건강한 맛을 제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장 같은 우리를 벗어나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결국 우리를 위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주체인 Chipotle가 멕시코 음식을 주로 만드는 레스토랑 체인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들이 제공하는 고기들은 공장식이 아닌 자연스러운 농장식으로 키워진 것이란 것인데 비영리단체가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8월 25일에 올라온 영상이 현재 조회수 80만을 넘기고는 있지만 영리업체의 영상이라는 점에서 더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면서 이 영상 제작을 지원했더라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두지는 않았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바이럴 영상에 씌인 곡의 주인공인 콜드플레이는 공정무역을 지지하며 자신들 앨범 수익의 10%를 공정무역 단체인 옥스팜에 기부해 큰 호응을 얻은 것처럼 말이죠.

아래의 링크에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Jf0Y

또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음원을 아이튠즈에 올려 구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수익금은 당연히 동물사육환경개선(?)에 사용하겠죠? ^^;

http://goo.gl/zpL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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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쓰는 어색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군요 ^^;
급작스럽게 찾아온 가을이지만 길었던 여름날이었던지라 반갑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반가울 수 없는 감기는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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