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끼리의 인터렉티브


“창의성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다”
-Robert Fabricant(Vice President of Creative at frog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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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참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나름 영혼의 기스가 간 나날들이었지만, http://bit.ly/yAnGdX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4년만에 찾아온 2월 29일입니다. 덤으로 생긴 하루,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재개하기에 적당한 날 같군요…라고 허세를 부려보았지만 사실 그동안 소개해 드리고픈 사례들을 조금씩 모아왔습니다.(중간 중간 일이 생겨 탈고는 3월2일이 되었습니다. –;)

그 중에 어떤 것을 먼저 소개할까 하다… 따뜻한 봄날도 찾아올 터인데 커플들을 위한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 드리는 건 어떨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솔로인 저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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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이디어? 소비자 아이디어!

소비자가 단순히 광고의 수신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메시지나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를 만들어야 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즉, ‘브랜드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적절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찾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에 관한 아이디어가 소비자 아이디어’라고 합니다(from 아이디어 라이터 p.252)

그래서 디지털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는 Do Something해야 하고 인터렉션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담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Case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인터렉션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이뤄지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는 놀이공원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놀이공원에서 사람들끼리 놀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사람들끼리 놀 수 있는, 특히 커플이 인터렉션-염장질-.-;을 하면서도 즐거움과 혜택을 가져갈 수 있는 Case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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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 Machine for couples

‘Happiness Machine for couples’은 터키에서 진행된 캠페인입니다. 성질 급한 분들을 위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커플이 뽀뽀를 하면 콜라가 튀어나오는 자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지? 뭘까? 하다가 자판기에 붙은 설명을 보고 뽀뽀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코카콜라가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 슬로건인 행복을 전파하는 앰비언트 바이럴 캠페인으로 보여집니다.

하하!-.-; 염장 돋네요. 첨단 디지털 기법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사람이 (카메라를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리모콘으로) 콜라가 나오게 한 것입니다. 물론 커플이니까 2개.

아르헨티나에서는 친구의 날을 기념해 둘이 힘을 합쳐야 받을 수 있는 자판기를 선보였는데, 터키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이런 ‘뽀뽀 인증 음료 수령’ 자판기를 선보인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캠페인의 실행까지 고려한다면, 터키 친구들은 초상권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일일이 스탭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저 방금 찍히셨는데, 인터넷에 뽀뽀하는 장면이 올라갈 지 모릅니다.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은 다음에… “네 좋아요” 하면 넣는 거고 아니면 영상 편집에서 빼는 건가?

뭐 이런 초상권 문제는 일반인 참여 영상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뽀뽀 캠페인에게만 걸고 넘어질 것은 아니지만, 왠지 급! 짜증이 나서뤼 걸고 넘어져 봤습니다. ㅎㅎㅎ 하기사 대부분의 앰비언트 캠페인이 초상권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지요.

한쿡에서 이 행복 자판기 버전을 도입해 진행한다면 어떤 기념일에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호응이 높을까요? 블랙데이에 검은색 폴라티를 입고 입가에 짜짱면이 묻어 있으면 1.5리터짜리 피티병을 주는 방식이 재밌을까요? ㅎㅎㅎ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3723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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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Couple Up to Buckle Up

공항에서 체크인을 늦게 하는 바람에 따로 앉아 가야 했던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나요? 농담인 줄로만 알았던 이런 이야기가 제 주변 사람에게도 일어나더군요. 부부가 아니라 하더라도 여행의 동반자와 같이 앉아 가야 하는 것은 상식에 가까운 일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비행기를 예약할 때 동반자와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좌석 예약을 합니다. 특히 인터넷 예약이 필수가 되어버린 구라파 저가항공사들의 경우엔 말이죠.

이제 소개해 드릴 Case는 CP+B가 SAS(영국 특수부대(X) 스칸디나비아 항공(O)^^;)을 위해 만든 프로모션 앱입니다. SAS는 지난해 휴가 때 스톡홀름에서 바르셀로나로 넘어갈 때 이용했던 항공이라 조금 더 관심이 가네요.

앱의 이름은 ‘Couple UP to Buckle Up’ SAS는 2천명의 고객에게 이 프로모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 속엔 2개의 QR코드가 담겨 있구요. 커플들은 자신의 아이폰으로 ‘Couple UP to Buckle Up’앱을 실행해 QR코드를 실행하면!

이런~~ 에펠탑을 배경으로 키스를 하는 연인이 보입니다. 기능이 기능으로만 머물러선 곤란하죠? 이런 촉!촉!한 감성을 넣어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로망을 자극했습니다. Paris 2 for 1. 1장에 두 명 좌석을 제공한 프로모션으로 키스 장면(나름 끈적;;)과 함께 프로모션 코드를 보여줍니다. 이 코드 역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꼭! 커플들이 함께 (아이폰을 붙여서) 봐야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매력적인 가격(투포원!)에 재밌으면서도 촉촉한 감성이 담긴 이 프로모션에 소비자들은 완판으로 화답했다고 합니다. 사실 2 for 1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SAS역시 단순히 이런 가격 프로모션에 앱까지 개발하는 것이 낭비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가 제시한 것에 그저 선택만 하는 행동과 자신이 직접 눈과 손을 움직여 참여한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애착’입니다. 지난 번 IKEA case를 소개하며 말씀 드렸다시피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커플을 생각하는 러플리하고 블링블링한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질 수 있는 것이죠.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3414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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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MOTO: TipOff User Guide

자아~ 강도를 높여볼까요? 이번엔 좀 므흣한 크리에이티브입니다. 커플이 제대로 염장질을 한다면 그것이겠죠? ^^; 하지만 부모님 집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 강도 높은 염장질을 하기엔 참 곤란하겠죠? 그쵸?

회사 책상에 거울을 두시는 분들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얼굴을 보는 거울 본연의 용도로 사용하시겠지만 동시에 누가(상사!) 오지는 않을까 하는 감시의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쵸?

OKAMOTO란 회사는 이런 거울과 같은 감시카메라 같은 기능을 아이폰 앱을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어떤 것인지 한번 살펴보시지요. 잇힝!

방에 단 둘이 있게 된 커플, 므흣한 생각을 하는 건 지극히 건강하다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언제 부모님이 방에 들어올 지 모르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그 위협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면 참 좋겠죠? 회사 책상에 놓인 거울의 기능처럼 말이죠.

흐흐흐 설명이 필요없죠? 소개 영상에도 음성 설명이나 자막이 없습니다. 하나는 감시 기능을 하나는 알람 기능을 해주는 앱입니다. 꼭 2대의 아이폰이 있어야겠죠? 앱의 이름은 TipOff. 벗고-감시하고,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절묘한 네이밍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커플이 협동작업을 하듯 아이폰 앱이 협동 작업을 한다는 것이 절묘한 제품과 브랜드앱의 매칭이 아닐까 합니다. 앱의 기술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하나의 앱이 카메라를 실행해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 앱은 ‘OKAMOTO FREEDOM PROJECT’라는 캠페인(?)의 일부입니다. OKAMOTO는 일본에 기반을 둔 콘돔회사입니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 이런 깜찍한 앱과 소개 영상을 만든 것이죠.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참으로 므흣하지 않나요? 다른 프로젝트도 아주 재미납니다. 그 중 하나를 보시죠.

자동차에서 므흣한 거사를 치르고 싶은데 차창밖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다른 프로젝트 모두가 이렇게 므흣한 행동을 안심하고 하라는 걸 유도하는 제품입니다. 세일즈에 집중하면서도 므흣한 재미를 주니 참으로 유쾌하지 않나요? ^^

소개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okamotofreedom.com/

그리고! 앱을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는지 안달이 나신 분들 많으시죠? 역시 링크 올려 드립니다.

http://itunes.apple.com/us/app/okamoto-tipoff/id481631764? 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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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 그런지 어색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군요 ^^;
앞으로는 정상적인 텀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자~ 3월입니다. 날이 사부작 풀리는 듯 하지만
이럴 때 방심하다 감기에게 급습 당할 수 있으니
아무쪼록 건강의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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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June, Chae: Creative Writer / Planner
CP 3BHQ, Communication BU at SK marketing & company
E DigitalCD@sk.com | T @CHAEcopy | G +YongJune | t .Hack | W .WP | P p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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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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