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카피의) 핀터레스트를 소개합니다


(http://pinterest.com/pin/226024475018566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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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쉬는 동안에도 여러분들께 소개해봄직한 여러 Case를 수집해 왔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보통은 수집한 Case들을 에버노트를 이용해 스크랩해두는데, 이러면 그냥 저 혼자만 보는 것이 됩니다. 나름 은둔 중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것들은 공유해야 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에…

… 찾은 서비스가 바로 핀터레스트 pinterest.com 입니다. 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서비스이지요.

워낙에 여기저기서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 저까지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그런 기사를 찾아 보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간략하게 핀터레스트가 뭔지 그리고 제가 스크랩(핀잇!)하는 핀보드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또 예전과 달리 매일매일 Creative Case를 소개해 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제 핀터레스트를 봐두시면 나름의 도움이 되시진 않을까란 자만 어린 생각이 있음을 숨기진 않겠사옵니다. ㅎㅎ

타이틀처럼 그냥 가볍게 제가 Pinning하고 있는 보드에 대한 소개만 할 예정이었는데, 서두가 예상보다 길어졌네요. 사실 사내 Ignite에서 발표하려던 내용이 좀 담겨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지겨운 분들은 그냥 건너 뛰시고 바로 핀터레스트 구경만 하셔도 됩니다.

그럼, 요즘 시끄럽다는 핀터레스트가 뭔지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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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erest = Image + Social + Curation

좋은 네이밍엔 브랜드의 본질이 담겨 있다고 하죠? 그런 면에서 핀터레스트 역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군요. “Pinterest” 짐작하시다시피 pin + interest의 합성어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수집하란 의미입니다. 창업자인 Ben Silbermann은 어린 시절 취미가 곤충과 우표 수집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곤충 수집할 때 나무판에 핀을 꼽아야 하는데, 그 방식을 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이런 수집-스크랩 서비스는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대상이 웹페이지이거나 텍스트 중심이었는데, 이 핀터레스트는 수집의 대상을 이미지에 특화시켰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입니다. 이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웹사이트는 없으니까요. 또, 사람들이 슬슬 텍스트로만 공유(트위터)하는 것에 지쳐가던 시기에 등장한 점도 인기에 한몫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직찍’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죠.

소셜
이미지의 간단한 수집 방법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수집한 이미지를 팔로잉할 수 있는 개념을 넣은 것이 인기의 요인입니다. 맘에 드는 이미지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핀보드를 팔로잉하면 되는 것이죠. 핀터레스트는 서비스 시작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강력한 연동을 통해 소셜적인 성격을 강화했습니다.

큐레이션
자신이 직접 이미지를 올리거나 스크랩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스크랩한 이미지를 ‘like’나 ‘Repin’ 버튼 한번으로 간단하게 자신의 보드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Like-좋아요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되지만 핀터레스트의 Like는 오직 스크랩 기능입니다.

상품이건 정보이건 과잉을 넘어 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하루에 받아보는 RSS 수가 수천건에 달합니다. 욕심은 많았으나 하루에 그걸 다 보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나름 좋은 사이트를 골라 정보를 받아보는 것인데도 이러한데 말이죠.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안목에 따른 선별된 이미지 정보를 얻는 것에 따른 즐거움과 효용이 인기의 한 축인 것 같습니다.

핀터레스트에 접속하시면 이렇게 이미지 퍼레이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이미지들이 스크랩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무한대로 스크롤이 가능합니다. 열성적인 사용자의 경우 수천건의 이미지가 핀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작정 팔로잉을 하다가는 이미지의 홍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 받으러 들어갔는데 홍수에 휩쓸이면 안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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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특히 사랑 받는 핀터레스트

미국의 경우 거의 7:3의 비율로 여성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합니다. 패션이나 메이크업, 인테리어, 요리, 여행 관련 이미지를 찾아보고 스크랩하기에 아주 딱!인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이미지를 스크랩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이 스크랩한 이미지 중 맘에 드는 걸 자신의 보드에 담아 둘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특히 패션쪽에서 관심이 지대합니다. 한 패션지의 에디터는 핀러테스트야말로 패션잡지가 나아가야 할 궁극의 지향점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E-커머스에서도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쇼핑몰의 이미지를 스크랩할 경우 가격까지 표시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핀터레스트를 통한 유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쇼핑몰 사이트들은 핀터레스트에 최적화된 사이트 구축을 위해 한창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미국 쇼핑몰 중에선 노드스트롬이 가장 많은 팔로워가 있다고 합니다.

핀터레스트가 지금은 쇼핑몰로의 링크만 제공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할 경우 그 파급력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중계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구요. 페이스북이 타임라인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처럼 이미지핀들 중간에 광고성 핀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성에게도 사랑 받는 핀터레스트

미국의 경우 여성 사용자가 많지만 구라파나 일본으로 가면 그 비율은 역전됩니다. 남자들의 로망은 역쉬 장난감이죠? 전자기기를 비롯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디바이스들이나 장난감을 핀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핀터레스트에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소비성 이미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의 유통경로로서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매셔블 같은 테크 사이트들의 경우 ‘Like’ ‘Tweet’ ‘+’버튼에 이에 ‘Pin’버튼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이트 트래픽 유입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표시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사랑 받을까?

개인적으로 핀터레스트에 주목한 이유는 위 인포그래픽 때문이었습니다.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이 창업자가 CEO의 자리에 올라 진두지휘한 야심찬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를 지난달 사이트 트래픽에서 구글플러스를 앞질렀다고 합니다. http://on.mash.to/ygXHi9

구글의 개발자들이 머리 좋고 실력도 좋다는 건 다들 인정하실 것입니다. 이런 구글의 개발자들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율여 준비한 서비스보다 직원이 스무명이 채 되지도 않은 어린 스타트업에게 밀린 것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습니다.

구글플러스는 유령도시
핀터레스트는 관광도시

구글의 야심작 구글 플러스는 서비스 개시 두달만에 2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다양한 미디어 사이트들도 구글 플러스에 둥지를 틀며 내년(2012년)이면 가입자가 4억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까지 숨기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죠? 가입자수는 많을지 모르지만 실제 활동하고 있는 액티브 유저는 미미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인터넷이란 나라에 갑자기 거대한 도시(구글플러스)가 생겨나고 그 속에 다양한 건물들(브랜드 계정)이 들어서기는 했지만 정작 그걸 누리고 살아야 할 사람들은 사라지고 없는 유령도시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핀터레스트는 어떤 비유가 가능할까요? 관광도시가 아닐까요? 실제로 이 도시에 살고 있는(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수는 적지만, 대신에 다양한 볼거리(패션, 인테리어, 여행지, 인포그래픽 등등등)를 제공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죠.

결핍 + 생산의 즐거움

신규 서비스, 특히 소셜 서비스를 준비할 때 ‘결핍’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기능이나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달리 표현하면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기능 딱 한가지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버리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기능을 제공하게 되면 그 초점도 흐려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파고들어가 여지도 없어 그 매력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핀터레스트는 오직 이미지 스크랩 하나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었지 않나 싶습니다.

또, 소셜 서비스가 이렇게 중흥기를 맞은 이유 중 하나로 생산의 즐거움을 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전, 그러니까 개인이 할 수 있는 생산의 영역이 블로그 정도이던 때에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생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99%의 사람들이 생산보다는 소비에 집중했죠. 사용자 컨텐츠 시대를 열었다는 유튜브 역시 뭔가를 만들려면 아주 큰 수고를 들여야 하죠. 블로그 역시 나름 큰 에너지를 소모하니까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아주 간단한 수고만으로 컨텐츠를 만든다는 즐거움을 제공했습니다. 트위터의 140자는 자신의 기분이나 느낌을 나타내기에 부담 없는 옵션입니다. 페이스북의 사진 업로드나 링크 남기기 역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죠.

핀터레스트는 이런 ‘생산의 즐거움 만들기’ 프로세스가 더욱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Pinning -북마클릿입니다.

공유하거나 스크랩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그저 핀터레스트가 제공하는 북마클릿만 눌러주면(Pinning) 알아서 자신의 보드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여러 개의 이미지가 모이면 그럴듯한 자신만의 갤러리가 완성되는 것이죠.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트위터를 지향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점에서 핀터레스트와 같은 파괴력을 지니기엔 장벽이 조금 높았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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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copy’s Pinterest

후아~~~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러면 그간 Pinning해왔던 제 핀터레스트 보드를 소개하겠습니다.


총 5개의 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 3개 정도가 여러분들께 나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보드별로 팔로잉이 가능하다는 걸 유념하세요. ^^ 참, 핀터레스트는 아직 베타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초대에 따른 가입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Request an invite 버튼을 눌려 이메일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초대 메일이 안오면, 제게 회신/(비밀)댓글로 이메일을 알려주시면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Inspirational Story

http://pinterest.com/chaecopy/inspirational-story/

첫번째는 Inspirational Story입니다. 스크랩 대상을 광고로 한정 짓지 않고 영감을 줄만한 것들은 모은 것입니다. 두번째 줄에 있는 복잡한 남녀의 사진은 “대한민국 아침 드라마 요약”이라는 제목의 이미지입니다. 뭐 이런 이미지부터 인사이트를 주는 인포그래픽, Creative Case, 기사 등을 담았습니다.

 

Brand Hacking

http://pinterest.com/chaecopy/brand-hacking/

브랜드 해킹이란 보드는 말 그대로 브랜드나 제품을 해킹한 케이스들을 모은 것입니다. 위 세번째 이미지는 한 대학 농구팬이 사진의 얼굴을 거대하게 만들어 상대팀의 실책을 유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Case들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스크랩했습니다.

 

PIN A QUOTE

http://pinterest.com/chaecopy/pin-a-quote/

어떤 서비스가 뜨게 되면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핀터레스트 역시 그 영광을 누리기 시작했는데, 위 PIN A QUOTE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텍스트까지 Pinning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한 보드입니다. 여러 소스들을 보다 인상 깊거나 공유하고픈 구절들이 있을 때 이곳에 담아 보관할 예정입니다. 오늘 발견한 서비스인지라 아직 2개의 Pin밖에 없네요. http://www.pinaqu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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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포스퀘어에 인스타그램도 모잘라 이젠 핀터레스트까지???? 라고 한숨 지을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구경하는데 돈 드는 거 아니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광고계의 지니어스인 알렉스 보거스키 형님도 열심히 핀질하고 있는 서비스이니까요 ^^

오라는 봄은 아니 오고 비만 오고 있는 나날입니다.
애매한 기온에 으슬으슬한 기운이 가득한데
부디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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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June, Chae: Creative Writer / Planner
CP 3BHQ, Communication BU at SK marketing & company
E DigitalCD@sk.com | T @CHAEcopy | G +YongJune | t .Hack | W .WP | P pinit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11 Responses to (채카피의) 핀터레스트를 소개합니다

  1. 강성태말하길

    pinterest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briankang2020@gmail.com
    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절차를 잘몰라서요
    도움주시면 감사하겟읍니다.

  2. chaecopy말하길

    초대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

  3. 양윤경말하길

    핀터레스트 가입하고 싶은데
    초대 메일이 오지 않네요, 부탁드려요!!
    좋은 포스트 감사합니다.

  4. UHZU말하길

    마닐라에도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ㅎ 채카피님~~ 저도 부탁 드립니다~

  5. 김경환 (@akahuan)말하길

    소개글 보고 핀터레스트에서 한참을 허우적 거렸네요. 플리커에도 비슷한 기능이 간단하게나마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플리커는 커뮤니케이션 측면이 약한거 같아요. 앞으로 머스트 유즈 SNS 하나 더 늘겠네요.

    초대장 아직도 가능하시면 부탁드립니다. ^^

  6. qNEROp말하길

    저도 가입해서 ‘핀질’을 해 보고 싶어요. 초대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

  7. qNEROp말하길

    이렇게나 빨리 응답해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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