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QA의 레이 이나모토가 말하는 The Next Generation


2000년만 해도 한국과 일본의 디지털 마케팅/제작 수준차는 크지 않았다. 그런데, 2003년 유고나카무라의 NEC, 유니클로 캠페인이 연달아 론칭하면서 급성장하더니 현재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우리의 컨셉과 제작은 세계를 향하고 있을까?
(by @povipov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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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최근 제게 가장 많은 Inspiration을 주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레이 이나모토.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공부한(앗! 미쿡에서도 공부했군요 –;) 그의 현재 근무하는 곳은 글로벌 에이전시인 AKQA입니다. 그것도 Chief Creative Officer 로서 말이죠.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를 조금 유심히 읽은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에이전시가 바로 AKQA죠. 이 회사가 얼마나 잘나가냐 하면 영국과 미국 두 국가에서 각각 올해의 에이전시와 올해의 디지털 에이전시로 선정된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죠? 그런 에이전시에서 크리에이티브 대장질을 한다니 어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아저씨가 다음주에 있을 SXSW에서 “Why Ad Agencies Should Act More Like Tech Startups”에서 강연을 한다고 합니다. http://bit.ly/wHw4eX 그걸 들어볼 기회는 없을 것 같고(들리지도 않을테지만 ㅋㅋ) 대신 그가 일본 광고잡지인 ‘선전회의’에 연재중인 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마지막 연재 원고라고 하네요.

일본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 해외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그가 일본의 광고인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에 전하는 내용이지만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판단해 여러분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레이 이나모토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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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QAレイイナモト「MADE BY JAPAN」最終回 -「The Next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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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チは広告代理店ではありません
(주:우리는 광고 대행사가 아닙니다- 이나 직장으로 대행사를 선택하지 않겠다란 의미)

최근,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우수한 학생들에게 “광고 대행사, mixi나 GREE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회사, 그리고 상사(商社), 그 3사에서 모두 같은 조건으로 취업이 되면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듣는다면 광고대행사를 최하위로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이 대답은 “엥, 왜?” 라고 생각하게 될까? 아니면 “아~, 역시 …”이라고 생각하게 될까? 어쨌든 ‘광고’라고 하는 업계에 몸 담고 있는 나와 같은 인간에 있어서는 조금 … 아니,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미국은 일본처럼 신입 사원의 채용 시기가 확실하지 않고, 학생이 일제히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다. 게다가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도 자주 이직한다. 특히 광고·마케팅 관련된 회사 간에 인력 이동은 심한 편이다. 당사(AKQA)는 운이 좋아 5년 이상,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신입 사원이 평균적으로 2년 있으면 길게 있는 편이다.

인재는 중요한 경영 문제다. 나도 업무의 절반 가까운 노력을 인재(Talent) 발굴, 스카웃, 그리고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에 남고 싶어 하도록 힘을 쓰고 있다. 종신 고용이라는 습관이 거의 없는 해외에서 보면 어느 정도 고용에 안정감이 있는 일본의 기업은 조금은 부럽게 보인다. 그래도 최근에 이런 상황이 상당히 바뀌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오길비앤매더의 CEO, 마일즈 영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들은 커뮤니케이션의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오길비는 인재의 비즈니스입니다.
We are not in the communications business. Ogilvy is in the talent business.

그 정도로 인재에게 주력하고 있어 인재 확보, 보유가 큰 과제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인재의 확보도 광고업계 내, 동업 타사와의 싸움마저 생각하고 있으면 힘든 것이 최근의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실리콘밸리 부근에서 취업 준비를 취하고 있다면, ‘크리에이티브’ 회사와 ‘테크놀로지’ 회사의 상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리들도 테크놀로지 회사와의 인재 확보 경쟁에 많이 말려들기 때문이다.

1∼2년 안에 예를 들면 당사(AKQA)에서 애플로 이직한 사원은 내 부서에도 4∼5명 있다. 구글,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을 포함시키면 더욱 늘어난다. 그러면 이 상황에 대하여 AKQA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것인가? 결론은 간단하다.

ウチは広告代理店ではありません
(주:우리는 (과거의 전통적인) 광고 대행사가 아닙니다란 의미?)

나는 대학을 졸업한 당시, ‘광고’라고 하는 업계의 존재를 대부분 모르고 있었던 쓸모 없는 인간이었다. 지금도 “광고계에 어떻게 들어간 것입니까?”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니,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한다.

광고 업계에 몸담고는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거리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이 여러분에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게 아닌 건 알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광고”에 대하는 기준을 조금 바꾸면 좋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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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에서 365로 진화

지난 10 년 동안 “360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장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리고 전통적인 광고 대행사, 디지털 대행사 모두 “360도”를 제안할 수 있는 회사가 되려는 노력을 활발히 해왔다.

그러나 나는 향후 “360도 커뮤니케이션”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5 개 숫자를 더한 “365”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365”은 “365 일”이다. 즉 이 업계는 “360도 커뮤니케이션”에서 “365일 연결”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을 만든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왜?”라는 것. 그 목적이 브랜드와 고객, 소비자 사이의 365 일 “연결”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연결”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 형태가 영상이건 소프트웨어건 심지어 샌드위치라도 좋은 것이다. 그럼, 어떤 아이디어가 “365 아이디어”인가? 몇 가지 예를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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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neken Star Player

자화자찬이 되어 버리지만, 이것은 우리(AKQA)의 클라이언트인 하이네켄을 위해 발표한 것으로 축구 게임을 TV와 휴대 전화, 또는 페이스북으로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험을 할 수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하이네켄은 스폰서로 TV와 같은 일반적인 프레임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서비스는 ‘경험’할 수 있는 것이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흘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http://bit.ly/w953ed 에서 소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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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Bull Signature Series

레드불은 최근 10여 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오스트리아의 브랜드.  TV 나 인쇄 등 일반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 회사이다. (주:얌전한 이미지의 나라인 오스트리아가 레드불의 출신지일 줄이야! wiki 링크: http://goo.gl/9w8l)

레드불은 “Red Bull Music Academy”는 세계를 여행하는 음악 축제를 개최하고 2011 년 12 월 미국 텔레비전 네트워크 NBC와 제휴하여 “Red Bull Signature Series”라는 TV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발표하는 등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와 컨텐츠 마케팅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360도 커뮤니케이션’에 더 이상 구애 받지 않고, 어떻게 하면 특별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를 중시하는 “365”의 자세라 할 수 있겠다.

(주:http://win.gs/zNbXvF에서 관련 정보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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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ors of SWEDEN

다음에 소개하는 것은 스웨덴 관광청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시작한 것이다. 트위터 계정@sweden을 일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큐레이터”가 되어 메시지를 발산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사이버 대국 스웨덴다운 생각이다. 간단하면서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 http://curatorsofsweden.com/about/ 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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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이러한 세계에 눈을 돌려, 보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 업계에 이미 있는 분들, 그리고 들어갈지도 모를 젊은이들은 앞으로 ‘광고’를 만든다는 개념보단 일본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어 갈 수 있을까를 과제로 시각을 달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1년, 일본은 세계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주:일본대지진을 말하는 듯) 그리고 과거 자동차와 전기 제품 등의 제조업은 한국, 대만 등에 주도권을 빼앗겨 버렸다는 싫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제, 일본과 세계 사이의 ‘연결’을 만든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 기획을 낼 때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하거나 결과가 나올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도 항상 “이것은 세계에 통용되는가”라고 물어 보는 것이 향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 “Made in Japan”로 끝나지 않고 세계에 통용되는 “Made by Japan”이 되도록.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4 회에 걸쳐 “Made by Japan ─ 세계에 통용되는 일본의 미래 ‘라는 주제로 써왔지만 제 마지막회입니다. 내 마음대로 편견과 변변치 않은 문장을 관대하게 읽어 주셔서 감사 그리고 사과 드립니다. 또한 “선전 회의”지상에서, 혹은 실제로 직접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으면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Thank you for your support & see you again.

글: 레이 이나모토

아래의 링크에서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advertimes.com/20120210/article5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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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번역은 최소진 플래너님이 해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만드시길 바라며-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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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June, Chae: Creative Writer / Planner
CP 3BHQ, Communication BU at SK marketing & company
E DigitalCD@sk.com | T @CHAEcopy | G +YongJune | t .Hack | W .WP | P p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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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One Response to AKQA의 레이 이나모토가 말하는 The Next Generation

  1. Hyemin Lee말하길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커뮤니케이션’, ‘새로운 경험 제공’
    이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윗분들이 많으셔서…^^;;
    거기에 ‘세계와 연결’이라고 더해지면…
    어찌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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