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for 시대의 브랜딩 – Small Business Saturday


처음엔. made in – 미제. 일제.. 어느 나라가 만들었는가
나중엔. made by – 브랜드.. 누가 만들었는가
이젠. made for – 진정성..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가
from http://on.fb.me/GQig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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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소셜, 소셜미디어(SNS)의 등장과 더불어 새로운 용어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 협력소비, 사회적 기업 등은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한국어로는 등장한 적이 없었던 용어이자 개념들입니다. 하지만 트위터와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게 되었지요.

공유/협력/사회적 이 모두 기존의 자본주의-시장경제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발상입니다. 아니 왜 내 것을 나눠야 하지? 머리가 굳은 사람이라면 빨갱이 같은 사고 방식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들이 이제는 자본주의의 대안이자 새로운 경제 모델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런 공유경제-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눌 깜냥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래의 포스터를 보고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공유경제-협력소비 대안적 자본주의에 관해 관심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모 대형마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형수퍼마켓인 SSM(Super super market)에 대한 여론 공격에 아전인수격 메시지를 담은 대형마트의 포스터입니다. 지역경제-서민경제를 다 죽이는 SSM은 곤란하다는 의견과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뭐가 나쁘냐라는 의견 등이 분분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 드리는 대신,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의 Small Business Saturday 캠페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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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usiness Saturday 2011

스몰 비즈니스 세러데이? 잘 모르시겠죠? 당연합니다. 미국의 신용카드사가 만들어낸 신종기념일이니까요. Black Friday는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을 이르는 말로 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1억명 이상이 쇼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쇼핑업체들은 이런 쇼핑객을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일(꼼수! 원가를 올린 후 할인가를 내리는 식으로)을 실시합니다. 해외 쇼핑몰 구매대행이 많아진 지금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Cyber Monday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바로 다음에 찾아오는 월요일을 말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주말 사이에 쇼핑을 못했다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사이버가 붙은 것이죠. 인터넷 쇼핑의 발달과 함께 생겨난 신조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먼데이는 물론 플랙 프라이데이 역시 상업적인 이유로 비교적 최근에 활성화된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와 CP+B는 생각합니다. 금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새로운 쇼핑 기념일을 만들 순 없을까? 미국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가 된 잭 다니엘 기념일을 만드는 운동(Time to Make Jack Daniel’s Birthday a National Holiday? http://bit.ly/H8Bodp )도 있는 마당에 말이죠.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바로 Small Business Saturday 입니다. 스몰 비즈니스. 말 그대로 소규모의 상점에 가서 쇼핑하자는 운동입니다. 미 전역에서 진행된 대규모 캠페인으로 땅덩이가 큰 미국인만큼 인터넷 특히 소셜 미디어의 힘이 특히 필요로 했습니다. 새로운 쇼핑 기념일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소상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진행합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페이스북을 캠페인 플랫폼으로 삼아 소상인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툴을 제공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자신의 상점 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툴, 상점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손쉽게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툴, 웹사이트에 트위터 계정을 연결하는 툴 등을 지원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소상인을 위한 종합 툴인 셈이지요. 또 특화된 소셜 서비스인 포스퀘어나 Yelp 등에도 소상인이 자신의 상점을 알릴 수 있는 간편한 App을 제공했습니다.

소셜미디어 Tool 뿐만 아니라 마케팅 활동도 지원했습니다. 기본적인 캠페인에 필요한 포스터, 배너, 스티커. 플라스틱 백(비닐봉지) 등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광고 상품 중 지역 기반 타켓에 맞춘 배너 광고도 선별적으로 제공했습니다.

치밀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을 유도했습니다. 그 노출을 금액으로 환산하니 15억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Senate resolution 상원 결의안까지 만들어내게끔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까지 움직였군요. 위 이미지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딸과 함께 쇼핑에 나선 모습입니다. 쇼핑 장소는 당연히 소규모상점이었죠.

이 Small Business Saturday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큰 성공지표를 달성합니다.

– 15억 달러 상당의 미디어 노출효과(앞서 말씀 드렸죠)
– 기념일 당일, #SmallBusinessSaturday가 트위터 메인 토픽 등장
– S0cial Buzz 350% 증가
– 기념일 인지도가 37%에서 65%로 증가
– 참여한 소상점들의 전년 대비 매출 상승율 20~50% 증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자신들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캠페인을 펼쳤기 때문에 이렇게 대대적인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두고 또, 정치계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 역시 사진들이 상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운동이기도 한 Small Business Saturday에 호응을 보이지 않은 이유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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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studio awards


이 캠페인은 또한 Facebook Studio Awards 그랑프리에 해당되는 Blue Winner 됩니다. 페이스북 스튜디어 어워드는 지난해 4월에 페이스북 스튜디오와 함께 소개해 드린  있습니다. http://bit.ly/GQcf6q 다시 말씀 드리자면,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가장  성과를 거둔 캠페인에 상을 수여하겠다는 것이지요. 페이스북상에서의 좋아요수를 반영해서 말이죠.

F-Commerce플랫폼을 지향하는 페이스북에게 한 Small Business Saturday와 같이 페이스북의 다양한 기능을 고루고루 활용한 캠페인이 얼마나 고맙겠습니다. 게다가 성공적이기까지 했으니 마땅히 대상을 주어 다른 브랜드를 유치할 때 레퍼런스로 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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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추구한 Small Business Saturday

고즈넉하고 참신한 가게들이 많았던 가로수길이 이제는 놀이공원화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넘처나는 유동인구에 반해버린 거대 기업들은 아주 높은 임대료로 자신들의 매장을 내고 있죠. 높은 임대료를 견딜 수 없는 작은 매장들은 속속 셔터를 내리고 있죠. 삼청동과 홍대가 걸었던 길을 가로수길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서두에 소개한 대형매장에 붙은 SSM 포스터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 무조건적인 옹호만을 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시장상황이자 소비자들의 의식입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이익을 떼어내면서까지 기업활동을 하라는 것도 문제겠지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의 캠페인은 이런 점에서 큰 시사점을 줍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라는 거대한 금융회사가 자국 내 자그마한 소상인들을 지원하면서 상생을 도모했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사람들이 소상점에서 쇼핑을 할수록 자신들은 카드 수수료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현명하게도 캠페인 전면에 자신들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비자나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 참여한 상점들에게 좋은 조건의 카드 수수료를 제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의 결제를 유도하지 않았을까요? 또 아니라 할지라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얻게 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는 아주 클 것입니다.

made in에서 made by를 넘어 made for의 시대로-

made in은 이 제품, 어느 나라에서 만든 거야? 라는 질문을 담은 것으로 ‘품질’이 주안점이 되었던 시대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USP) made by는 품질을 넘어 어떤 기능과 디자인을 제공하는가가 중요해진 시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Brand image) made for는 누구를 위하여 이 제품과 브랜드는 존재하는가? 내가 사야 할 영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를 묻는 시대- 지금과 다가올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Social) 이익을 추구하되 공익과 같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Made for 시대를 살아가는 브랜드가 추구해야 할 자세가 아닐까요?

Small Business Saturday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내용 파악에 성수경 플래너님이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mallbusinesssaturday.com/

http://bit.ly/GPYtmg

http://bit.ly/GPYz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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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 드렸습니다. 확실히 글에도 나라시(?)같은 것이 존재하나 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손가락이 생각한 것처럼 움직여지지가 않는 걸 보면은요. 앞으로 자주 나라시 하겠습니다. 잡설은 줄이구요 ^^;

패딩 점퍼를 입어도 부끄럽지 않은 나날들입니다. 감기 유의하세요 ^^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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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June, Chae: Creative Writer / Planner
CP 3BHQ, Communication BU at SK marketing & company
E DigitalCD@sk.com | T @CHAEcopy | G +YongJune | t .Hack | W .WP | P pinit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4 Responses to Made for 시대의 브랜딩 – Small Business Saturday

  1. 글 너무 좋아서 공유했어요.😉 이렇게 정치적인 참여까지 이끄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제로 집행까지 이뤄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멕스는 뭘해도 참 잘하는것 같아요. ^^

  2. 이선경말하길

    재미있는 사례 소개 즐겁게 읽고 갑니다. ^^

  3. 익명말하길

    아멕스같은 국내 카드사가 있을까요? 이미 국내 카드사는 소매장에게는 고수수료를 매기고, 카드사는 이미 대기업 지분과 결탁되어 있는데 말이죠… 결국 문제는 대기업의 의지와 정책이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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