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렉티브하게 읽어볼 만한 책들


물이 있다는 사실을 가장 늦게 아는 것은 물고기다. -중국속담- via @ianco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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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얼마 전 후배에게 의뢰를 하나 받았습니다.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볼까 하는데, 책을 추천해 달라구요. 이 후배느님, 제가 책 사는 게(읽는 거 말고 ㅎㅎ) 취미이자 특기란 걸 알았던 걸까요? 최근에 구입했던 책을 골라 소개해줬죠. 그냥 책 제목만 덜렁 알려주기 뭐해 간단하게 설명(이 책을 구입한 이유랄까…)을 달았습니다.

근데 녹차 정신(우려먹기)이 발동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후배느님에게 알려주었던 책들을 여러분께도 소개해 들리까 합니다. 읽은 책도 있고 읽고 있는 책도 있고 또 읽지 않은 책도 있습니다. 읽은 책으로만 골라야 마땅하나, 스터디 하기에 좋은 책을 고르다 보니… 더불어 다양한 사례를 담은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사례를 인터넷으로 찾아 보면서 능동적으로 읽으면 분명 스터디의 목표에 부합할테니깐요.

이렇게 고른 책들을 이미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간단하게 서평을 알려주시면 애프터서비스로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골라본 책들을 구경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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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city


이제 여러분들도 익숙한 이름이 되어버린 AKQA의 창업자 와 디지털 기업으로 멋지게 변신하고 있는 나이키의 디지털 스포츠 부문 부사장이 쓴 책입니다.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 그러니까 갑님과 을님이 함께 책을 쓴다는 게 흔하지는 않은 일이죠? 기대가 가득했죠. 그래서 예약 구매(킨들버전)까지 해가며 읽고 있는 책입니다. (울렁증이 심해 이제 19% 돌파 –;)

예약을 한 후 혼자 상상을 해봤죠. 이 두 분들은 얼마나 파트너 관계가 좋길래 이렇게 함께 책 쓸 생각을 했을까? 분량이나 뭐 그런 건 어케 나눴을까? 제목이 속도인데 설마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 스러운 건 아니겠지? 등등등 도착 후(전송 후) 읽어보니 두 사람이 대담 형식으로 책을 만든 것이더군요. 하긴 바쁘신 두 양반들이 얌전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원고를 쓰기는 힘들었겠죠?

그리고 보니 2008년 일본의 미중년 CD인 오까 야스미치와 요시다 노조무가 대담형식으로 쓴 책인 ‘브랜드’가 생각나더군요. 읽어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링크: http://bit.ly/M672PJ (겨우 2008년에 나온 책인데 벌써 절판이군요. –;)

‘브랜드’는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두 사람이 노가리 푼 것이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이 책 벨로시티는 갑과 을의 대화를 담은 것이라 그런가? 뭔가 팽팽한 긴장 같은 게 느껴집니다. 저자들 사진 속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느끼셔도 ㅎㅎ

아직 20%까지 밖에 읽지 못해서(그것도 울렁울렁하면서) 내용을 리뷰해 드릴 수준은 되지 못합니다만, 좋은 문장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이들이 다루는 주요 화두는 역시 디지털과 디지털로 변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목인 벨로시티라는 단어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Speed가 아니라 Velocity인 이유는 단순히 빠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힘과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광고가 단순히 인식을 바꾸는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브랜딩을 해야 한다는 골자를 담고 있는 거 같습니다(다 못읽어서요 ^^;) 디지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진 두 사람이고 또 그렇게 실행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귀 기울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갑과 을, 서로의 관점을 의식해가며 읽으면 자잘한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ㅋㅋ 또 재미있는 건 전자책인 킨들 버전이 종이책 버전보다 비싸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에서는 이렇게 디지털의 가치가 레알월드의 가치를 역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자책을 여러 권 구입해 읽는 편인데, 전자책만의 편리함은 종이책이 따라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편리하게 느끼는 점은 검색입니다.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페이지들이 좌르륵 뜨는 게 참 좋더군요.밑줄(하이라이트) 쳐둔 것이나 메모한 것을 한꺼번에 모아보는 기능도 참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이런 마케팅이나 실용서적에 한해서 그 장점이 발휘되는 것이지 다른 장르의 책은 역시 종이책이 낫더군요.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y88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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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garty on Advertising

헤가티… 낯선 이름일수도 있지만 해외 광고대행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알만한 이름일 것입니다. 바로 영국에서 출발해 굴지의 대행사로 성장한 BBH – Bartle Bogle Hegarty 의 그 H가 바로 존 헤가티란 사람입니다. 몇 달 전에 보았던 존 카터란 영화가 뜬금없이 떠오르는군요. ㅎㅎ

그런데, 이 사람이 거만하게도 전설적인 광고인 오길비의 책 제목 – ogilvy on advertising을 패러디(?) 해 책을 쓴 것입니다. 과연 거장의 책 제목을 따라할만큼 대단한 인물일까요?

BBH와 그를 유명하게 만든 광고로 리바이스 빨래방 편을 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http://bit.ly/M34BuY 거의 전설로 통하는 광고라더군요. 패러디도 많이 나왔구요.

그리고 최근(2010년)엔 조니워커를 위해 무려 6분 30초짜리 CM을 만들어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습니다. 깐느 필름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으로 타이틀은 “The Man Who Walked Around The World”입니다. 광고 내내 등장하는 건 한 남자와 스코트랜드의 시골길 뿐입니다. 그저 남자가 길을 걸어가며 조니워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뿐인데도 (그것도 원씬으로-) 지루함 없이 연출해 낸 솜씨나 카피라이팅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죠. http://bit.ly/M35QtW

싸치앤싸치에서 광고인생을 시작한 존 헤거티는 다른 두명(B+B)와 함께 BBH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런던을 시작으로 뉴욕, 싱가폴, 상하이, 뭄바이, 상파울로 등으로 네트웍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다양한 어워드 위닝과 협회 수상은 물론이고,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았습니다. 이름 앞에 Sir를 붙일 수 있게 된 것이죠.

책 얘기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아쉽게도 킨들 버전이 없고 종이책 버전만 있어 아직 내용까지는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에 맛들이니 나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종이책을 구입하기 좀 거시기하네요. 게다가 읽어나가야 하는 책도 무징장 밀려있구요. 그래도 위시 리시트에 올려두었으니 언젠가는 읽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책 소개를 읽어보니, 빅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 어케 클라이언트를 꼬시는 피치를 할 것인가, 테크놀로지가 광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등을 다룬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그래픽한 책 구성이면 전자책으로 만들기 쉽지 않겠죠.

뒷방 늙은이가 아니라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장의 이야기이니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지는 않을까 합니다. 아마존 서평에서도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설레발을 치고 있고 말이죠. 스터디 삼아 챕터별로 나눠 번역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아마존 링크는 아래에서 http://goo.gl/iaaTo

인터뷰 기사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KWY5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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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Works!

그 이름도 찬란한 필립 코틀러의 신간입니다. 아직 발매된 것은 아니고 6월 5일에 발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기업이 단순히 좋은 물건을 만들어 이윤을 남기는 것만으로는 생존의 근간이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머리로는)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죠.

코틀러 아저씨는 마켓 3.0, 소셜 마케팅 등으로 통해 영혼이 있는 마케팅이 중요함을 강하게 설파하고 있습니다. 대충 아마존 소개를 읽어보니 이 책 역시 Cause 마케팅의 전문가, 소셜 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쓴 책으로 cause와 Commerce의 결합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미 큰 출판사에서 번역 작업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무려 필립 코틀러 아닌가!) 먼저 읽어나가며 내용을 공부하고 소셜에 공유한다면 개개인의 브랜딩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사내 스터디 모임이 번역을 한 후 회사에 우리가 번역했는데 출판해 주세요~~~ 라고 하면 마다할 회사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야~ 일이나 해! 라는 회사라면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구요 ^^:

아마존 링크는 아래에서

http://goo.gl/2iH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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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 스크린

절반 가량 읽어나가고 있는 책으로 모바일에 관한 내용을 다양하고도 심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달라짐에 따라 사람들의 컨텐츠 소비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 너무 생각 없이 관행대로 기존의 컨텐츠를 그저 새로운 미디어에 이식하려는 방식을 혼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바일에 대한 통찰과 더불어 1,000여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을 정도로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어 책과 컴퓨터를 오가며 인터렉티브하게 읽어나가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제품이나 서비스, 캠페인을 구글링해 아~ 이런 거구나~ 하면 즐겁지 않을까요? 중간 중간 메모도 해가며 말이죠. 그리고 그 사례와 메모한 것을 정리해 슬라이드화 시키면 멋진 강의 자료가 될 것입니다.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

http://goo.gl/Wp5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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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위 책과 비슷하게 인터렉티브한 독서를 한 후, 스터디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테일에 집중해야 하는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 상황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서술한 책입니다. 친절하게 그 사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단축주소(제가 자주 쓰는 방식)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저자가 말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크로 마케팅이란 작은 것들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조직이 작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자극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이크로 콘텐츠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 원칙을 적용하는 개인과 기업은 작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고, 만족해서도 안된다.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접근방식은 TV보다 트위터를, 인쇄물보다 게시물을, 사이트보다 스트림을, 그리고 대규모 배포보다 개인 대 개인의 전달을 선호한다.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비즈니스 원동력은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관여시키고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주류라는 말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지나지 않고 기존의 미디어가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 마이크로를 추구한다는 것은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목표와 비즈니스 목적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http://goo.gl/ay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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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흥미로울 만한 책을 골랐는데 내용까지는 파악 못한 것들입니다. 링크 타고 들어가 함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읽으셨다면 간단하게 리뷰라도? ^^

The Marketing Agency Blueprint

개인적으로 새로운 광고대행사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New Agency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거장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내일의 마케팅 에이전시에 대한 모습을 그린 책 같습니다. 점점 더 커져가는 디지털 부문에 대한 언급과 함께요. 밀려 있는 책들을 다 소화하면 읽어볼 예정입니다.

http://goo.gl/KWx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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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Strategy at Work

불과 2일만에 2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미디어 환경에서 바이럴은 강력해지고 또 강렬해지고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만 만들어 낸다면 사람들이 알아서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기 때문이죠. 이 책은 강력하고 강렬한 디지털 환경에서 컨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구성하고 사람들에게 선보여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 아직 읽지 않아 리뷰로만 짐작할 뿐입니다) 잘나가는 디지털 에이전시 Razorfish의 ScatterGather가 강력히 추천한다니 함 읽어볼까 합니다. ScatterGather의 블로그 http://scattergather.razorfish.com/ 도 읽을 게 아주 많네요. 휴우~ 언제 읽노!

http://goo.gl/oN7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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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ut이 없으면 Out-put도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들 책이나 다른 루트를 통해 인스퍼레이션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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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June, Chae: Creative Writer / Planner
CP 3BHQ, Communication BU at SK marketing & company
E DigitalCD@sk.com | T @CHAEcopy | F /CHAEcopy| G +YongJune | t .Hack | W .WP | P pinit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5 Responses to 인터렉티브하게 읽어볼 만한 책들

  1. UHZU말하길

    오- 책 추천 감사합니다~
    더불어 벨로시티 구입하셨다니 후기가 기대됩니다^^!

  2.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읽을 책들 찾고 있었는데.. Clay Shirky의 Cognitive Surplus도 아직 안읽으셨다면 추천할께요^^ 트위터에서 타고 들어와 채카피님 글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네요~

    • chaecopy말하길

      감사 감사합니다. 추천해 주신 책도 꼭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종 인스퍼레이션 나눠주세요. ^____^

  3. car insurance말하길

    There are a few things you will want to consider before you decide it’s time for an upgrade. By increasing your liability insurance you are also increasing the financial protection which you will receive if there is an unfortunate accident. Your goal is to find a coverage that will facilitate your specific dem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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