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Cannes 세미나에서 엿본 내일의 광고-4


“Treat digital as an infrastructure & you will come up with solutions you have never seen before”@AmirKassaei Chief Creative Officer DDB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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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지난주부터 깐느 세미나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이제 깐느가 폐막했네요. 세미나들도 물론 끝이 났구요. 그래서 여러 미디어들을 통해 세미나 내용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굳이 제가 소개해 드릴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차피 예상했던 바, 그냥 잘 오사마리 짓기로 했습니다. 내용의 부실함은 태평양과 같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깐느 세미나 소개 네번째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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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ment Park Entertainment: Putting Advertising in to Alcubierre Drive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요 세션의 경우 제목과 소개를 앞부분만 보고 고른 것을요. 소개글 시작은 이렇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테크놀로지 기업(애플을 지칭하는 듯)은 멋진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컨텐츠를 창조하는 테크놀로지 기업은 없다. 헐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는 거대한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테크 제품을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다.”

여기까지 살펴보고 전 오홍~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실리콘밸리와 헐리우드의 교배와 같은 내용인가? 생각해 살펴봐야 할 세션 리스트에 올린 것이죠. 하지만, 좀 더 내용을 살펴 보니, 결국 걸출한 크리에이터가 설립한 회사의 홍보 쇼장 성격의 세션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군.

Amusement Park Entertainment는 jimmy Smith http://bit.ly/OxvWaX 라는 걸출한 크리에이터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는 W+K와 BBDO, TBWA\chiat day에서 카피와 CD로 활약을 했다는군요. 특히 TBWA\chiat day에 재직할 때는 게토레이의 Replay 캠페인의 주축멤버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패스트컴퍼니의 100 most creative people in business in 2012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transmedia storytelling입니다.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의 교차로에서 사람들의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브랜드와 소비자간의 인게이징을 강화하는 방법을 그들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네요.

그들의 쇼릴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캠페인을 많이 만들었네요. 이 회사의 것이라기 보다는 CEO 자신이 참여한 것들이겠지만요. https://vimeo.com/42184748

또 이런 말을 합니다. 오리지널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싸움의 1/3에 불과하다고.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테크놀로지와 미디어를 활용하고 그에 따라 변화되는 소비자들의 소셜 성향까지도 반영해야 3/3이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 이름을 알만한 크리에이터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디지털, 소셜, 모바일의 변화가 찾아오고 있지만, 결국은 컨텐츠 싸움, 빅 아이디어의 싸움이라고 아주 단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브랜드가 처해진 문제와 사람들이 가진 본연의 인사이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디지털이나 모바일은 그에 따라오는 것 뿐이라고…

맞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하위구조가 상위구조를 지배하는 것처럼 테크놀로지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의 의식 세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변화는 당연히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죠. 같은 컨텐츠라고 해도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전달 미디어가 존재합니다. 그 미디어는 텔레비전과 달리 일방적인 수용이 아닌 인터렉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죠. 또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발달은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이나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깐느의 수상작들은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만들어 질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광고제 수상작은 수상작일 뿐이라고 폄하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들 수상작들이야말로 내일의 광고를 위한 좋은 레퍼런스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분의 말씀 속엔 여전히 예전 방식의 사고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감히 끄적여 보았습니다. 그 분이 누구인지는 묻지 마시길 ^^; 아래의 링크에서 세션의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Oxv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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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tiative: Start Me Up! How Entrepreneurs Can be Partners for Success in Marketing

매디슨 애비뉴(agency)가 실리콘 밸리(Start-up)를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으셨을 것입니다. 또 반대로 실리콘 밸리는 매디슨 애비뉴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주장 모두 맞는 얘기지요. 매디슨 애비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초대하는 것에 강하다면, 매디슨 애비뉴는 사람들이 원하고 있는 바를 심리 기저에서 뽑아내 강렬하게 표현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것이죠.

국내의 경우 광고대행사와 스타트업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실정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인큐베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W+K와 Y&R이 대표적인 에이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Initiative의 세션은 이런 맥락에서 설계되고 진행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광고업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디바이스와 테크놀로지 플랫폼, 쇼 페스티벌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를 광고업계가 보듬고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 어떤 위대한 아이디어도 시작은 작고 초라한 법이니까요. (위대하게 시작한 위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보 바랍니다! ㅎㅎ)

이들은 주로 마케터의 관점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 창업가(Entrepreneur-이 단어에 대한 통일된 번역이 아직이라네요. 기업가냐 창업가냐.. 저는 일단 창업가로)들과 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한다고 합니다. 또 일찍부터 스타트업 기업을 보듬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는지도 소개한다고 합니다.

http://lanyrd.com/2012/kraftyourpitch/

아직 세미나 영상을 보진 못했지만(공개가 아직 –;) 아마도 나이키나 P&G, 크래프트의 사례를 언급하지 않을까 합니다. P&G와 크래프트, 코카콜라 등의 경우 수년전부터 혁신적인 IT스타트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IT솔루션과 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컨테스트 형식의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나이키 역시 기존의 디자인+마케팅 기업이라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위해 스타트업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Nike+가 그 대표적 사례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콜라보와 동시에 스타트업 발굴과 동시에 VC(벤쳐캐피털)도 발족했다고 합니다.

깐느의 여러 부문 중에서 종합 부문이랄 수 있는 Titanium and Integrated의 그랑프리는 나이키의 ‘fuel band’ 였습니다. 작년엔 Bing의 ‘Decode Jay-Z with Bing’ 두 캠페인(?) 모두 광고라기 보다는 제품에 가까운 것이며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혁신 시킨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 없이는 모두 불가능한 캠페인(?)이었죠.

나이키 퓨얼밴드의 토대가 된 것은 아이팟 나노와 함께 공개되었던 나이키 플러스입니다. 이 나이키 플러스를 제안한 것은 R/GA라는 에이전시였죠. 그런데 R/GA는 사실 스웨덴의 테크기업의 기술을 발굴한 것이라고 하네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운동기록을 쌓고 공유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해 이 기업(이라기 보다는 작은 테크샵 정도의 규모)을 지원하고 키워낸 것이죠. 이제,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설명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까지 글을 쓰던 중 대기업에 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 사장의 이야기가 담긴 기사를 보았습니다. 함께 성장한다는 상생의 정신이 없으면 모두 헛된 것이겠지요. http://bit.ly/ODekKL ㅡ_ㅡ;

아래의 링크에서 세션 소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MF8t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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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pin Porter + Bogusky: Extreme Interaction and Instant Accessibility: Harnessing the True Power and Potential of Social Media Through Cause Swarming

http://www.causeswarm.com/

http://www.causeswarm.com/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행사, CP+B도 세션을 하나 진행했습니다. CP+B에서 B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펼치고 있는 곳이죠. 그들이 소개하는 것은 “DIGITAL EMERGENCY BROADCAST NETWORK”입니다. 감이 올 듯 안오죠? 그럼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2009년 1월 16일 제니스라는 친구가 뉴욕 여행을 갔다가 허드슨강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걸 보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위와 같이 올렸죠. 소셜 미디어의 특성 상 삽시간에 이 소식은 전세계로 퍼집니다. 이 트윗이 역사적인 트윗이 된 것입니다. 지구상 그 어떤 매체보다 빨리 비상착륙 소식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죠. 단순히 특정 회사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미디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트위터는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지진으로 전기와 통신망이 두절된 상황에서 트위터는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유용한 채널이 되었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두고선 SNS라고 부르는데, 저는 용어부터 소셜미디어라고 바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싸이월드, 까페 같은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유통되는 미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수용 혹은 참여하는 미디어란 것이지요.

CP+B는 소셜 미디어의 순기능 중 메시지 확산에 주목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번 살펴볼까요?

(출처: GQ 2012.6 ‘너에게 팔로워를 보낸다’ http://bit.ly/MFgnJJ)

위는 이효리, 아래는 아이유의 트윗입니다. 두사람의 트윗 중 어떤 사람이 날린 트윗이 많이 전파가 될까요? 파워 트위터 유저인 이효리를 예상하실 수 있지만 실상은 아이유라고 합니다. 팔로워 수는 이효리가 많지만 리트윗된 수를 보면 아이유가 두배 정도 많다고 하네요.

반면, 특정 메시지(ex.유기견을 관련)의 경우 이효리가 보내거나 알튀한 트윗을 다른 팔로워들이 재차 일튀하는 경우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결국 소셜의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이효리가 아이유를 압도하는 것이지요.

이효리는 트위터라는 소셜 미디어에서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 CP+B는 이런 허브를 플랫폼화 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로 Cause Swarm을 만든 것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슈를 Cause Swarm을 통해 확산시키고 세상을 좀더 살기 좋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또 브랜드와 연계해 Cause 마케팅의 플랫폼으로도 활용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이구요.

이런 “DIGITAL EMERGENCY BROADCAST NETWORK”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효리와 같은 허브가 필요하겠죠? 그들이 선택한 인물은 R&B Soul 가수인 스모키 로빈슨, David Clark Cause의 CEO인 데이비드 클락입니다. 허브의 일환으로 스모크 알람을 선보인 것이죠. (근데 아직 오픈을 안했다는 게 함정–;)

http://www.causeswarm.com/smokealarm/

포스팅을 위해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스모키 로빈슨은 우리에게는 순풍산부인가 테마음악으로 알려진 The Tears of a Clown의 주인공이기도 하더군요. 또한 밥 딜런이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고 표현하기까진 한 대단한 인물이더군요. 그의 이름을 딴 플랫폼을 만들만 하죠? 그의 본명은 윌리엄 “스모키” 로빈슨. 이름에 스모키가 들어간 이유는 그의 삼촌이 피부색이 엷다고 해서 자신이 흑인임을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붙여준 별명 “스모키 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덴티티 돋는군요.

데이비드 클락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넬슨 만델라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를 몰아내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죠. 46664 캠페인이기도 한데, 이 숫자는 만델라의 수감번호라고 합니다. 단순한 NGO활동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유명인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봐도 알만한 유명인사로는 넬슨 만델라,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윌 스미스, 브래드 피트, 로버트 드니로 등이네요.

브랜드와 접점에 있으면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광고 에이전시와 세상에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유명인, 그리고 사회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행동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고 그와 더불어 광고주와의 상생도 도모하려는 시도인데, 그들의 모색이 어떤 결과물을 낳을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물론, 주목만 해선 곤란하겠죠? 우리도 이들의 활동을 유념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단순히 경품 프로모션의 툴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모색을 하고 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어렵겠지만요…

Cp+b세션의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MFiJ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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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디 ㅠ.ㅜ 해피 불금 하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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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June, Chae: Creative Writer / Planner
Digital Innovation Team, Communication BU at SK marketing & company
E DigitalCD@sk.com | T @CHAEcopy | F /CHAEcopy| G +YongJune | t .Hack | W .WP | P pinit

소개 CHAEcopy
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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