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는 어떻게 광고를 바꿀까? -1


“Creativity may come easy, but creation is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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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3D 프린터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3D 프린터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뭐야? 지이잉~ 종이에 출력하듯 물건이라도 출력할 수 있는 거란 말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헑! 그런데 그 생각이 맞더군요.

3D프린터는 CAD 프로그램으로 만든 디자인대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 모형을 만들어주는 프린터로 합성수지를 분사해 얇은 막을 쌓아 올리거나 합성수지 덩어리를 깎는 방법으로 실물 모형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http://goo.gl/R5LU

3D 프린터는 이미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CAD등의 3D파일을 사용해 설계했던 모양을 실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mock-up을 만들어 디자인이나 사용성을 점검할 때 유용한 것이죠. 3D 프린터가 없었다면, 별도의 주조나 금형을 만들어야 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애플, 로지텍, 이케아 등의 회사는 일찍부터 3D 프린터를 도입해 제품 개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합성수지가 잉크의 역할을 했다면 최근에는 티타늄 분말, 콘크리트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그 범위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래를 녹여 사용할 정도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분야죠.

선업용이나 전문가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가격이 수억원대에 이르지만 가정용으로 나온 제품은 적게는 50만원대부터 200만원대 제품까지 발매되어 마음만 먹으면(크게 먹어야겠죠) 하나 구입해 레이저 프린터 옆에 놓아도 될 정도로 만만해졌습니다.

(대표적인 3D프린터인 makerbot replicator 2로 가격은2,199달러 http://goo.gl/e5O5a)

일반적으로 기술의 발달은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 말은 가정에도 종이 프린터 옆에 3D 프린터가 놓여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3D 프린터의 대중화되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광고는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다양한 3D 프린터 활용 사례와 더불어 광고에는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져 2부로 구성되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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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pe of an Angel

3D프린터가 활발하게 사용되는 곳은 건축, 산업계와 더불어 의료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내부를 입체 스캔할 수 있는 MRI 등을 이용해 환자의 몸에 꼭 맞는 보형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2012년 초 벨기에의 한 병원은 83세의 여성이 아랫니 전부를 3D 프린터로 만든 틀니로 바꾸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http://goo.gl/zMHLB

보다 일반인을 위한 응용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임신 9개월차에 접어든 가족을 위해 태아 모델링를 3D로 만들어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MRI 로 태아를 촬영한 후 3D로 모델링해 3D 프린터로 출력한 것으로 가격은 10만엔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환율이 내려서 약 120만원 정도의 금액이군요. 조금 큰 금액일 수 있지만 MRI촬영 비용도 수십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중한 아기를 이렇게 실제로 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한 곳은 FASOTEC이라는 곳으로 3D 모델링/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인체장기를 제작해 외과 수술계획이나 교육용으로 제공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태아 모델링 서비스는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광고’ 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6V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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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Printed Record

일반적인 프린터에는 해상도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DPI가 그 기준으로 Dot per inch 즉, 1인치당 몇 개의 점이 찍히는냐로 프린터의 해상도를 구별합니다. 3D 프린터에도 동일하게 DPI란 기준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DPI가 높을수록 보다 디테일한 출력물(물체)을 뽑아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에는 낮은 DPI로 누가 봐도 엉성하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이제는 그 해상도가 높아져 위 사례와 같이 의료용으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아진 3D 프린터의 해상력을 이용해 재미난 프로젝트가 최근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3D 프린터로 LP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LP판은 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분들에겐 조금 낯선 물건이겠네요.

LP는 플라스틱판의 미세한 홈을 바늘로 읽어 음악으로 변환한 것으로 따스한 음색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도 수많은 LP매니아들이 존재해 희귀음반의 경우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희귀음반을 구했을 경우 이렇게 복사판(?)을 만들어 원판을 더욱 아낄 수도 있겠네요. (갑자기 청계천에 빽판 사러 돌아댕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

음악에 따라 미세한 홈이 파여진 LP판을 출력해낼 정도로 그 해상도가 높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더불어 더욱 다양한 분야로의 영역확장을 예측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과 제작과정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1Zc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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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Printed Handcuff Key

기술의 등장은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광산 채굴 시 단단한 바위를 폭파하기 위해 개발되었던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의 도구로 쓰인 것처럼, 3D 프린터 기술은 어둠의 기술로 전용될 때 그 위협의 강도가 얼마나 강력한 것일지 보여주는 사례가 작년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열쇠 복제입니다.

뉴욕의 한 해커는 무려 현직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갑 열쇠를 3D 프린터로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Ray. 독일 경찰에게 수갑 기술에 관해 조언하는 보안 컨설턴트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 복제물을 Hackers On Planet Earth 컨퍼런스에서 시연하며 현재 수갑 기술에 대한 보안취약점을 지적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XI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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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Printer in CSI:LV

더욱 강력한

현재 방영되고 있는 CSI 라스베가스 최근 에피소드에도 3D프린터가 등장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라스베가스에 총격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CSI팀이 피탄을 토대로 사용된 총을 알아내려 했으나 찾을 수 없습니다. 총알은 총의 강선을 통과해 발사되는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흔적을 분석하면 발사된 총의 기종을 알아낼 수 있는데 이 총알은 그 어떤 총기DB에도 드러나지 않는다고 나왔던 것이죠.

(CSI:LV Season 13, Episode 9 흰 원 속의 총이 3D프린터로 제작된 것)

이 난제를 오덕스러운 한 요원이 밝혀냅니다. 기존에 있던 총을 사용한 게 아니라 3D프린터로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총을 만들어 살인을 한 것이라는 걸. 물론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1회용이지만 총알 한발로도 생명은 빼앗을 수 있을 것이니까요. 용의자의 피부질환이 3D프린터용 수지 때문인 것을 파악한 요원들은 범인 검거에 성공했구요. 드라마는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시면 쉽게 다운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시면 3D 프린터에 대한 이해도 쉽게 될 것 같군요 ^^;

수갑열쇠나 총기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기술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윤리적 제도적인 논의가 이제 본격적으로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란 것은 자명한 것이구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goo.gl/SLzj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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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는 2012년 최고의 발명품 26개 중 하나로 3D 프린터를 선정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을 인정했습니다. 3D프린터 회사가 의료나 산업시장에서만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일반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대 프린터 업체인 3D시스템즈는 지난해 1,299불짜리 제품을 선보여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13에도 3D 프린터는 메인 스트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문가들만이 3D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젠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스케치업과 같은 프로그램이 등장해 쉽게 3D 디자인을 설계하고 출력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컷봇의 리플리케이터는 1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사무용품 글로벌 체인인 스테이플스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속속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꾸어놓을지는 위 사례들만 살펴보아도 분명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영역에 등장하고 적용되기 시작한 3D 프린팅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우리의 주관심사인 광고계에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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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정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늦었지만)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아마도)

채용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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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 YongJune : Creative Writer /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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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카피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혼자 중얼거림

7 Responses to 3D 프린터는 어떻게 광고를 바꿀까? -1

  1. 익명말하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최근에 보니 일본에서도 사람 모습을 스캔해서 그대로 프린트하는데 정확도가 놀랍더라고요 ^^

  2. Yu Jin Lee말하길

    처음 3D 프린터 나왔을 때 부터 열광하고 있었는데… 내려간 가격을 보니 지름신이 올 기세에요.. 흑. 이렇게 모아 보니 다시 한 번 두근 두근, 감사해요! ‘ㅂ’ 댓글로 미루어 보아… 다음 포스팅은 오모테 사진관이로군요…? (더블 스포일러 ㅋㅋㅋ) 어쩐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르셀로나 사례도 실어 주실 듯 한데… 기대할게요! ‘ㅂ’

    • CHAEcopy말하길

      헑! 따블 스포일러 맞습니다 ㅎㅎ 바르셀로나 사례가 Barcelona Apartments를 말씀하시는 거면, 2011년에 이미 다뤄서요 ㅎㅎㅎ http://goo.gl/2Y7Oo

      • Yu Jin Lee말하길

        아 네 ㅋㅋ 초기 사례라 당시엔 엄청 신선했었는데- 벌써 2011년이네요… (가는 세월…) 이번 포스팅도 유익할 듯 ~ ‘ㅂ’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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