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오늘이 중복이라는데, 늘 창문 열고 잠을 자는 저는 아침엔 추워서 잠이 깼습죠 ^^;
점심 때 좋은 음식들 자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햇살이 태양빛으로 변신하는 시기인데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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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學歷)보다 중요한 것은 학력(學力)이다 ( http://twitter.com/walterpost )
늘 배우고 또 배우려고 하지만 머리 속엔 잘 안들어오고 여럽습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이라도 유지하려 애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근길 늘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는데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가 있더군요 뱅쿄스루다께(공부할 수밖에) ㅎ

그럼 오늘도 ‘오늘의 크리에이티브’ 소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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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ROID X Ad

이틀 전 삼성의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4 수신문제를 비꼬는 광고를 소개해 드렸죠?
오늘은 모토로라가 조금 더 강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처럼 수신율 저하를 막기 위한) 옷 따윈 필요 없다.

애플이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가 점점 커지자 대응책을 내놓았죠. 바로 범퍼라고 불리는 케이스를 구매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은 기자회견(?) 내내 결코 Apple 혹은 iPhone이라는 단어를 결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용한 단어는 We였죠. 아이폰만 문제 있는게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이 안테나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키노트에서 직접적으로 다른 제품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즉각적인 반발 성명을 냈습죠.

그리고 이렇게 공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광고까지 제작한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광고를 신문에 집행하기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먼저 공개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미디어로서 얼마만큼의 파워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대목 같습니다.

링크: http://bit.ly/b1Hb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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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way Japan’s World-First In-Shop Lettuce Factory

햄버거가 지겨워질 때 먹어주면 행복해지는 서브웨이!
서브웨이 재팬에서 세계 최초로 매장 내 상추 재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장 한가운데와 코너에도 설치를 했군요.

소개 영상을 캡쳐한 화면입니다. 특별히 큰 품을 팔지 않고도 키울 수 있는 상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미국과 구라파에서는 로컬푸드 운동이 한창입니다. 중국산이 식탁을 점령한지 오래인 한쿡처럼 그네들도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지역농가도 살리는 방안으로 실천하는 운동이지요. 일본 서브웨이도 그 발상의 연장에서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 빌딩 옥상을 텃밭으로 만들자는 운동도 한창 진행되었죠. 하지만 한국의 경우 고층빌딩은 무조건 헬기 착륙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과 관리의 에로사항으로 도입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이 기사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콩나물 해장국집에 도입하면 대박아닐까? 생각했습죠 ^^;

참! 캡처 이미지 상단에 USTREAM이라는 것이 보이시죠?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는 회사의 이름입니다. 최근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인수(지분인수?)를 한 회사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보도자료에도 사용되는 걸 보니 일본의 모바일 문화가 좀 앞서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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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 Budapest: seriously needs an Art Director

그레이 브다페스트가 아주 재치 있는 구인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아트 디렉터를 구하는 광고를 카피라이터가 만든 것입니다. 광고매체는 자사 웹사이트 쿽은 물론 포토샵도 다룰 줄 모르는 카피라이터가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곤 MS워드정도겠지요.

그래서 MS 워드로 개고생을 해가며 구인 광고를 만듭니다.

으아~ 이걸 전부 워드로 만들어내다니 정말 개고생에 노가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눈물이 글썽이게 되네요.
어떻습니까? 아트 여러분! 이런 카피라이터라면 함께 일해보고 싶지 않을까요?


아래의 링크에서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bA9WVk

참고로 말씀 드리면 저작에 사용된 기법은 ASCII art라는 것으로 컴퓨터가 개발된 초창기부터 사용된 기법입니다. 이렇게 텍스트만 사용해 재미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지요. 이런 걸 카피라이터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네요.

참, 그냥 카피라이터는 아니고 디지털 카피라이터라고 합니다. 한쿡의 웹카피라이터하고 비슷한 직종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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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DriverVille

자동차 업계도 새로운 미디어에 맞게 다양한 커뮤니케이션툴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벤츠의 경우 아이패드를 전시장에 비치해 상세한 제원이나 갤러리 주행영상 등을 방문고객에게 선보이고 있고, 모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의 모 자동차 브랜드도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한 앱 가발에 한창이라고 하더군요. 또 에쿠스는 미국 런칭 시 구매 고객에게 아이패드를 증정하는 방안을 거의 확정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고급차의 경우 이렇게 아이패드나 다양한 앱들을 통해 고급스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 방안일 수 있지만 일반 대중차의 경우는 일률적용하기 힘들겠죠. 현대차의 경우 QR코드를 이용한 지하철/버스 OOH를 집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마쯔다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앞에서 설레발을 풀었네요. 마쯔다 미국 과 캐나다 법인이 새롭게 시작한 캠페인은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입니다. 상당수의 훼이스북 이용자들은 훼이스북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하기 위해 로긍니 한다고 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습니다. (월 2억 3천만명이 게임을 한다네요)

대표적인 게임으로 팜빌을 들 수 있죠. 마쯔다는 이 팜빌을 따라한 드라이버빌(기사마을?)이라는 소셜게임을 런칭했습니다.

제가 누굽니까? 여러분의 마루타 아닙니까? 직접 해보았습니다. ㅋㅋ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니 이렇게 승인 창이 뜹니다. 잘생긴 채카피의 사진이 보이는군요 ㅋ

저는 이 게임이 자그마한 레이싱 게임인 줄 알았는데, 자신이 드라이버가 되어 차량에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차량을 꾸미는 게임이더군요. 말 그대로 팜빌을 자동차 버전으로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팜빌은 농장주가 되어 다양한 곡식과 창고 등을 기르고 만드는 게임이거든요.

이미 몇 명이 게임을 시작했더군요. 한 사용자를 클릭해보니 이렇게 오바스럽게 장착한 차량이 보였습니다.

과거 싸이월드가 유행일 때 브랜드 아이템으로 미니홈피를 꾸미는 마케팅이 성행했죠. 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야 한달이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관계 형성에는 큰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이런 소셜 게임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마쯔다2는 비싼차가 아니라 대중차를 지향하는 브랜드이니깐요. 특히 북미에서는 엔트리카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세요
http://bit.ly/9brN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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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eston Wella: Id Snapshot Makeover

모모 브랜드 제작 회의 때 종종 언급되는 아이디어가 바로 사진을 찍어주자는 것입니다. 풀 메이크업과 코디를 해서 멋지게 사진을 찍어주면 얼마나 좋겠어! 인거죠. 그러나 늘 현실에서 좌절! 그런데 모 블로그(http://theothers.tistory.com/473)를 보다 이를 집행한 사례가 소개되어 다시 소개해 봅니다.

제가 최근 남성 대상의 브랜드를 하고 있어서지.. 사실 사진에 더욱 민감한 것은 여성들입니다. 특히나 신분증의 사진은 거의 8할은 숨기고 싶어 하더군요. 인터넷에 떠도는 굴욕샷은 거의 예전 졸업앨범인 경우가 상당수고 얼마 전 청춘불패에도 여권 사진들을 공개하면 서로를 놀리기 바빴죠

Koleston이란 브랜드는 이런 여성들의 심리를 잘 반영했다고 할 수 있죠. (Koleston는 웰라에서 나온 염색약 브랜드) 이 브랜드는 브라질 여성주간을 맞아 증명사진 찍어주기를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누구나 맘에 들어 하지 않는 신분증 사진

맘에 쏙 드는 사진을 갖는 건 불가능 한 걸까?

무신 소리! 꿈은 이루어지는 거야!

이 언니도

염색하고 풀 메이크업하면

쿨럭! 이렇게 나름 샤방하게 변할 수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증명사진으로 출력해 줍니다.

또한 이메일로도 사진 파일을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에 사용하라는 말이겠지요.

세계인이 사랑해 마지 않는 훼이스북에 프로필 사진으로 올릴 수도 있죠. 이 사진을 올리며 브랜드에 대한 언급도 할 수 있겠죠? 이 친구를 아는 사람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아니 그럼 나도! 하는 마음이 드는 건 당연지사가 아닐까 합니다. 성형했다고 욕하면서 어디서 했는지 수소문 하는 언니들이 있은 것처럼요 ^^;

바이럴의 하이라이트인 방송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단지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쿡도 소셜의 기반이 점점 확산되고 있으니 이런 이벤트성 바이럴 캠페인이 보기 쉬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이미 하고 있는 곳도 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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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Way Taiwan

이만 줄일까 하다 탄력    받아 하나 더 소개해 드립니다.

United Way Taiwan은 대만의 최대 비영리구호단체입니다. 이들이 자원봉사 및 기금 마련을 위한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꽤 재치 있습니다. 초반의 우울한 상황과 막판의 행복한 상황, 그리고 중간의 빈칸을 통해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지요.

게슈탈트 이론이라고 하나요? 이미지에서 모두 다 보여주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해석하고 그 공백을 채운다는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하면서 친해진 대만 친구들이 있는데, 만화 속 인물들과 그 친구들이 오버랩이 되니 더욱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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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 만드시길 바랍니다. 회신도 환영합니다.

채용준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