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제가 메일을 보내드릴 때 먼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 이유는 메일 본문에 이미지를 바로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말그대로 이미지 링크와 백업 용도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워낙에 쑥쓰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지라 일부러 포털 검색 엔진에 걸리지 않는 워드프레스라는 외국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방문자수, 어떤 검색어를 통해 들어 왔는지 등에 관심이 가지더군요. 블로그를 통해 ‘오늘의 크리에이티브’ 구독을 신청하신 분도 있어 신기해 했구요.

후아~ 제가 야근과 음주 후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글을 쓰는 것이라 시작부터 역시 헛소리 만빵이군요. ^^;
본격적인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집 책상에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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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ical Beer: The world’s largest beach towel

올해였나요? 부산 해운대의 어마어마한 파라솔 군집을 기네스북에 올리는 걸 추진하겠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요… 그 기사를 보면서 참 묘한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그런 해변 파라솔의 물결은 지구 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긴 한데, 그런 걸 전세계인들이 보는 기네스북에까지 올릴만한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이베리아라는 낯선 나라의 기네스 도전 캠페인을 보니 그 도전(인증)이 즐겁게 신나게만 진행할 수 있다면 뭐 나쁠 게 있나 싶더군요.(대신 지나친 국고 지출은 반대!)

이번에 소개해드릴 캠페인은 레오버넷 이베리아가 진행한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타올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소개 영상 캡처와 함께 보시죠. 저도 유심히 보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런 캠페인 소개 영상에서 앞부분 야부리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네요. 요즘은 웹을 통해 생각이나 경험을 나누고 있다고

그 대상은 플리커, 유튜브 같은 사진, 영상 공유 사이트나 페이스북 같은 SNS라고 합니다.

이베리아의 맥주 브랜드 트로피컬 비어는 이런 사람들의 성향을 감안하면서 실체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 해변에 거대한 비치타올을 만드는 걸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거대한 타올만으론 기네스 기록에 오를 수가 없다고 하네요. 나름 그 기준이 까다로워서 뭔가 특별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큰 타월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누워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웹사이트를 개설한 후 이 타월에 자신이 눕고 싶은 부분을 신청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그리고 기네스 기록 측정일(이벤트 당일)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물론 진행요원이 도움을 주었지요.

사람들은 그저 좋다고 웃고 떠들고

기차 놀이도 하면서 놉니다 ^^

기네스 기록 담장 직원이 와서 인증을 해주네요.

이게 진짜 트로피칼이라고 하네요… 뭐 그 연관성은 잘 모르겠지만 수천명의 사람이 이 이벤트에 찾아오고 참석하고 각종 미디어에서 취재를 왔다니 그것만으로도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만약 부산 해운대가 파라솔 군집으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면 어떤 즐거움을 함께 줄 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낯선 나라 이베리아의 기네스 도전 과정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b6A0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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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ogo Intro

최근 재미있는 영상 기술이 소개되었습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사진이나 영상을 찍죠? 이 기술을 만든 친구는 그 사진/영상의 배경에 브랜드 로고가 보여지는 것이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그 로고를 가려주는 기술을 개벌했다고 합니다. 갭(최근 로고 변경으로 화제가 되고 이죠)이나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 로고를 미리 인식을 해 자동으로 가리는 것이죠.

소개 영상을 함께 살펴보시죠

미리 브랜드 로고의 형태를 분석해 저장해두는 방식인 듯 합니다

로고를 인쇄한 종이를 움직여도 그 움직임을 추척합니다. 일종의 콘티뉴어스 AF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예기합니다. 웹서핑을 하면서 광고 차단하는 애드블락(시스템을 느리게 하는 현란한 플래시 광고를 차단하는) 같은 애드온을 쓰면서 왜 다른 부분에서 이런 걸 적용하지 않느냐고?

이 친구들은 로고를 가리는 대신 해당 기업의 창업자나 CEO의 사진으로 대체했네요. 왠지 낯간지러운 센스같군요 ^^:

광고하는 입장에서 그닥 반가울 것이 없는 기술이지만 그 기술이야 사용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특정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특정 로고나 메시지를 넣을 수 있다면 보다 브랜딩에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이 기술을 개발한 친구도 이런 걸 염두하지 않았을까요?

아래 링크에서 상세한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aoE0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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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s Outdoor Advertising

게슈탈트 이론이라고 있죠? 어떤 그림이나 형상이 그 완결된 모습을 이루고 있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 나머지 부분을 채워 볼 수 있다는 것. 여기까지 쓰고 검색을 해보니 맞네요 ^^; 형태 심리학의 중추개념이라고 하네요. 이런 어려운 말보다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라는 우리네 속담(?)이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건 옥외광고입니다. 옥외광고 매체사가 이곳에 광고를 하라는 광고를 만든 것인데, 그 방법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은 빨간색 별표에 어떤 알파벳을 넣으셨나요? S? D? ㅎㅎ 네! 어떤 글자를 넣어도 문장은 완성됩니다. 원래 의미는 D를 넣어서 이 곳에 광고를 하라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저 포함) 보자마자 S를 넣어 조금은 격한 의미로 이해하지 않았을까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이런 심리는 동서고금 동서남북 공통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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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려려 하는데, 점점 메일을 보내드리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깊은 이해 바랍니다. -.-;
여전히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한 주 만드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