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의 크리에이티브

안녕하세요? 채카피입니다.
오늘은 트위터에서 본 글 하나 소개하며 시작할까 합니다.
미식 축구 선수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아주 짧은 기억력입니다. 방금 받지 못한 패스를 순간적으로 잊을 수 있는 능력이죠. 실수를 잊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그의 신체적 조건이나 공을 차는 기술만큼 중요합니다.” 쿼터백 오토 그레이엄의 답
(http://twitter.com/walter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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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Men vs. Women TV

오늘 아침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광고를 만났습니다. 나이키 플러스의 광고입니다. 나이크 플러스는 다들 아시죠? 나이키 운동화에 수신기를 달면 아이팟/아이폰과 연동되어 자신이 달린 주행거리가 기록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기록을 인터넷에 올려 사람들과 비교할 수도 있고 그룹을 만들어 함께 달리며 그 기록을 공유+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몇 년 전 한쿡에서는 하정우를 모델로 광고를 만든 바 있고, 휴먼 레이스라는 달리기 대회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자와 여자의 대결을 하는 광고를 발견했습니다.

언니가 조깅을 하려 가려나 봅니다. 가기 전, 맥북을 봅니다.

남녀 대결? 나이키 플러스 홈페이지에 새로 공지가 뜬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죠.

한심한 남친(남편)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거울을 보는 것 같군요(=,.=;)

그리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한 명 두 명 여성동지들이 함께 달리는데 남자 두 명이 옵니다. 경쟁의식이 생기는 것 당연하겠죠?

치사하게 달리던 남자의 이어폰을 빼며 겐세이 놓는군요.

남자들도 질 수 없습니다. 하이파이브!

여자 홧팅! 포스터 남자 화팅! 포스터도 보입니다.

치사하기는 남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빙하다 말고 딜리던 남자에게 물을 건네는군요.

남자 홧팅?

여자 홧팅!으로 바꿔버립니다. 유치하기는!

남자와 여자가 달리기 레이스를 벌인다. 성대결, 유치하지만 유쾌한 연출에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되는 광고였습니다. 집에 잠자고 있는 나이키 플러스 운동화도 눈에 밟히고 ^^;

참, 이 나이키 플러스라는 시스템을 만든 곳은 R/GA라는 광고대행사가 개발한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어찌나 놀랍던지요. 광고대행사 출신 아트디렉터가 애플에 인터페이스를 판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스터디를 한 후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광고 중간에 셀렙도 등장합니다.

이 언니 누군지 아시겠어요? 위기의 주부들의 에바 롱고리아입니다. 남자는 토니 파커로 실제 부부죠 (전 누군지 몰랐는데, 트위터에서 제보 받았습니다)

제가 너무 자세히 캡처를 한 것 같습니다.(맥은 캡처가 우스울 정도로 쉬워서^^;) 아래 링크에서 감상하세요
http://bit.ly/WP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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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case Stickers

여행가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되는 요즘, 트렁크에 재치(?)있는 스티커를 파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오호~ 달라를 달라!

엄훠~ 이거슨 마약?

아니~! 비행소녀(캐빈 어탠던트)를 납치하다니!

911이 후 비행기 탑승수속 시 신발까지 벗게 만든 미쿡의 경우 이런 스티커를 붙이고 입국심사를 받으면? ㅎㅎㅎ
얼마 전 헤롤드와 쿠마2라는 영화를 봤는데, 한사람이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아 체포되는 장면도 나옵니다.

네, 구입하시고 싶다구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thecheeky.com/?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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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UNmate

외국 사이트에 종종 등장하는 크리에이티브 중 이스라엘에서 만든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나라 전쟁만 하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고 생각하곤 했죠. 오늘 발견한 건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날라리 젊은이들이 밤거리를 헤매는데,

쓰레기통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경고창이 뜹니다. 의미는 transfunmate / not transfunmate 입니다. 변신 안한다고 하니

요딴 말이 나옵니다. 이런 건 영어군요 ㅋㅋ 변신한다고 클릭하니

현란한 라이팅 아트가 나타납니다. 대단한 것은 이것이 CG가 아니라 손으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죠. 이렇게요

러시아어를 전공한 후배의 자문을 받으니,
‘무슨 freezelight? 라는 사진 찍는 팀이 계속 이렇게 빛가지고 장난 치는 실험을 하나 봐요 라고 하네요 키예프에서 6일동안 찍은거래요’ by DY(http://twitter.com/heydy42)

경고 자막의 경우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첨단 기법이 아니라도 있는 기법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크리에이티브인 듯 합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c97m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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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Trailer for KIM Young-ha’s new book by Eaeon

최근 트위터에서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 소설가 김영하입니다. 이 분, 소설가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아주 첨단의 기기에 능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가 신간 소설을 독특하게 발표했습니다.

바로 미디어 아티스트가 홍보 트레일러를 제작했다는 것이죠.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에 맞게 화면이 움직이는 기법입니다. 김영하작가는 아이튠즈 팟캐스트를 이용해 방송을 하기도 하는 얼리어댑터라는군요. 애플 키노트도 자유자재로 다루구요 ^^;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도 신작 소설을 아이패드로 먼저 발표하겠다고 말했는데, 어떤 기법이 소설에 녹아들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음악을 메타포라던지 극적 장치로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무라카미 류는 어떠할지..

김영하 작가의 신작 소설 트레일러는 아래의 링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c3hy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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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쁜 스케줄이 예상되어 아침에 작성을 시작했는데, 결국 발송을 이제사 하네요 ^^;
그럼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채용준 Dream